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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하우징처럼 단단한 사운드에 빠지다! PHILIPS in ear headphones SHE9000
다양한 중저가 이어폰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 필립스. 그 중 디자인이나 스펙면에서도 단연 가성비가 출중한 SHE9000은 한눈에 들어오는 메탈 하우징 + 직물표피 꼬임방지 케이블 + 폼팁까지 과연 이것이 3만원대 이어폰이라고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싶은 이어폰이다. SHE9000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필립스 메탈하우징 인이어 헤드폰 SHE9000 - 패키지 & 구성
다크퍼플과 화이트 컬러로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분위기에 은박의 타이틀을 넣어 고급스러운 패키지이다. 전면의 이어폰의 디자인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투명한 PET재질을 사용하여 디스플레이 하였다. 후면에는 영어, 중국어, 한국어, 일어 이렇게 4개국으로 간단하게 제품의 특징이 기재되어 있다. 패키지 안쪽은 이어폰의 보호를 위해 역시 PET 재질로 안전하게 거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역시 구성은 SHE8005본체와 이어캡 (실리콘팁 B/M/S 각사이드별 1세트씩 / 메모리폼팁)으로 심플하게 되어 있다. 3만원대 이어폰 제품에서 폼팁이 기본 구성에 들어가 있는 제품은 처음보는듯 그만큼 좋은 사운드를 위한 필립스의 배려가 아닐까 싶다.

필립스 메탈하우징 인이어 헤드폰 SHE9000 - 메탈하우징의 간지디자인
SHE9000을 보고 있으면 역시 먼저 들어오는 것이 커브형의 독특한 스타일의 메탈하우징이다. 꼭 항아리의 완전한 균형미를 보는 듯한 느낌! 단순히 미적인 부분을 위해서 메탈하우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까지 고려된 선택이다.

[메탈 하우징의 매력을 잘 살린 디자인] 독특한 커브형 디자인의 메탈 하우징! 금속소재의 깔끔한 느낌을 잘 살렸고, 미니멀하면서도 금속소재로 필요없는 진동을 방지하여 사운드 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디자인 되었다. 다만 헤드 이어팁 안쪽은 여전히 마감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이 아쉽다.

직물 표피를 사용한 케이블로 꼬임이 덜하고, 플러그도 일반적인 플러그에 비해 미니멀하게 디자인 되었다. 또한 3만원대 제품에서 보기 힘든 메모리폼 이어팁이 기본 구성에 포함되어 있다.

SHE9000 헤드가 메탈하우징으로 되어 있지만 일반적인 플라스틱 헤드의 이어폰과 크게 무게의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을 정도로 가벼워 착용이 편하다. 헤드를 위에서 내려보면 출력구가 살짝 진행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좀 더 편안한 착용감을 위한 디자인이다. 이어폰의 헤드와 케이블이 연결되는 목부분과 플러그의 목부분이 모두 유연한 재질로 되어 있어 이어폰 착용과 디바이스 연결에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다.

플러그에서 부터 좌우로 나눠지는 분기점 (넥슬라이드)까지 표피가 직물로 되어 있는 케이블로 일반적인 케이블에 비해 꼬임이 덜하다. 하단의 동영상을 통해 SHE9000의 디자인과 구조를  간단하게 확인 할 수 있다.

필립스 메탈하우징 인이어 헤드폰 SHE9000 - 하드웨어 스펙
메탈하우징으로 불필요한 진동을 막고, 원래 사운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만큼 하드웨어 스펙도 가격대비 괜찮은 편이다. 최근 필립스의 이어폰이 중저음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한 느낌인데 역시 SHE9000도 단단한 중저음이 특징이다.

(SHE9000 스펙표 참조)

인이어 헤드셋 SHE8005에 비해 스펙상으로 약간의 디테일함 정도의 변화만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사운드 청음의 목적이 분명한 SHE9000의 사운드가 더 안정감있고, 단단한 느낌이다.

필립스 메탈하우징 인이어 헤드폰 SHE9000 - 사운드 청음
혹자 의미없다고 들었지만 습관처럼 역시 이번에도 24시간 가량 에이징 이후 청음을 시작했다. 사용한 디바이스는 아이폰4와 최근에 접하게 된 소니 워크맨 A864를 사용하였다. 늘 그렇듯 청음 소스는 320K mp3 파일을 기준으로 청음하였고, 메모리폼팁을 사용하였다.

필자가 워낙 플랫한 사운드, 소스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선호하기에 역시 무음장 청음을 기본으로 하였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려 노력을 했다.

① Mozart - Piano Concertos No 23 & 19 : 역시 이전 이어폰과 비슷한 스펙으로 단순히 중저음에 중점을 둔 이어폰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생각 이상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고음을 들려준다.
② Kolleen Selects : 보컬 사운드를 부드럽게 뽑아준다. 전작에서 부족했던 고음부의 예리한 맛을 다소 느낄 수 있고, 괜찮은 해상력을 보여준다.
③ 木村カエラ  - 8EIGHT8 : 소프트하면서도 밝은 느낌의 사운드와 보이스의 소프트락 표현이 좋다. 전체적으로 튀지 않으면서 편안한 진행의 사운드가 어울린다.
④ Savina & Drones - Gayo : 중저음과 고음역의 균형이 좋은듯! 나지막한 보컬과 어코스틱 기타나 일렉의 사운드도 깔끔하게 뽑아준다. 재즈를 듣기에 좋은 SHE9000.
⑤ 2NE1 - NOLZA : 힙합으로 기본으로한 경쾌한 사운드. 중저음으로 깔리는 이펙트가 인상적이다. 과한 중저음으로 보컬 보이스가 다소 밀리는 느낌이 있다.
⑥ David Guetta - Nothing But The Beat : 중저음역과 고음역의 밸런스가 괜찮다. 다소 평균화된 사운드를 출력하는 듯한 느낌이 있다. 하우스장르나 락에서 필요한 타격감이 다소 부족하다.
⑦ Delispice - Open Your Eyes : 간혹 보컬이 밀리는 경향은 있으나 부드러운 보컬의 보이스와 웅장한 드럼과 기타 사운드의 밸런스가 나름 괜찮다. 다만 앰팩트가 다소 부족!
⑧ 리쌍 - Asura Balbalta : 장르에 따라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해상도는 나름 괜찮아 가사 전달이 좋다. 단단한 퀵드럼으로 무게감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⑨ 오토나리 - 사랑의 전주곡 : 전반에 소품같은 사운드들이 극을 이끌어 가는데 한 요소로 등장해 재밌는 영화. 공간감과 타격감이 부족해 영화 시청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필립스 SHE9000 이어폰 사운드 성향] 역시 중저음이 많이 강조된 느낌이나 전작에 비해 확실히 단단해진 느낌이 있다. 청음 장르에 따라 다르긴 하나 전체 음역대의 밸런스가 대체적으로 많이 좋아진듯 하다. 공간감과 타격감은 다소 아쉽다.

메탈 하우징처럼 단단한 사운드에 빠지다! PHILIPS in ear headphones SHE9000
한눈에 들어오는 메탈 하우징 + 직물표피 꼬임방지 케이블 + 폼팁까지 3만원대 제품 치고는 구색도 제대로 갖추고, 단단한 중저음의 사운드도 느낌이 있다. 물론 특정 음역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리시버의 경우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블루스나 재즈를 즐겨 듣는 유저에게는 추천해 볼만 한 SHE9000.

세련된 디자인, 메탈하우징, 직물케이블, 폼팁에 단단한 중저음이 매력적인 사운드까지  - SHE9000

3만원대라는 가격에 비해 스펙도 괜찮게 구색을 갖추었다. 직물표피 케이블과 메모리폼팁으로 사용의 편의도 높였다. 미니멀한 사이즈로 귀가 작은 필자의 귀에도 쏙 들어가 자리를 잡는 것을 볼 수 있다. 메모리폼 사용으로 차음성도 좋은 편이다. 메탈하우징이지만 플라스틱 재질의 이어폰과 그다지 차이없는 무게감, 필요없는 진동을 잡아주어 단단한 중저음과 깔끔한 고음(장르에 따라 다름)을 들을 수 있다. 확실히 전작들에 비해 괜찮은 밸런스도 느낄 수 있다. 공간감과 타격감은 다소 부족하여 영화나 공연실황을 즐기기에는 약간 아쉽지만 청음용으로는 좋은 선택이 될듯!

본 리뷰는 필립스 영카페 주관 / 필립스전자의 지원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글 / 사진 / 디자인 : 데자니 ( http://desany.blog.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