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델 up2716d 모델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는데 일단 IPS 패널이라고 모두 우적좌녹 현상이 있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삼성 UD970은 아무 문제가 없네요.
델 up2716d는 약간의 편차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제품 패널 자체에서 색공간을 바꾸면 우적좌녹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 말고도 다른 분의 글을 읽었는데 그분도 마찬가지였고 교환해도 똑같아서 결국 환불 받았다고 하며 캘리해서 쓸 수 없는 모니터라고 결론을 내리더군요. 이래저래 좀 더 알아본 결과, 가격은 60정도 더 비싸지만 삼성 UD970이 가격대비 가장 훌륭한 모니터인 것 같아서 지난 주말 무렵 수령했습니다.
허나 불량화소가 5개 정도에 패널 안에 먼지도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오늘 교환해서 새 물건을 받았습니다. 삼성은 무결점 정책이 아니라 원래 교환이 안된다고 하는데 좀 황당하긴 했지만 상담원 통화 후 배송해주신 삼성 기사님께 여쭤보니 주문한 쇼핑몰 통해서 교환하라고 해서 가능했네요.
그런데 오늘 온 제품도 광점 불량화소가 하나 있어서 교환은 이제 너무 귀찮고 스트레스라 5월 즈음 패널만 한번 교체받을 생각입니다. (멀리서 보면 잘 보이지도 않긴 해요.) 우측 하단에 아주 약간의 빛샘도 있긴 한데 이건 IPS 종특에 그렇게 심하다고 보긴 어려우니 패스!
삼성은 델에 비해 패널 무상 보증도 2년으로 짧고 불량 문의로 모니터 상담원은 2명을 통화했는데 한명은 꽤나 불친절하더군요.
그래도 패널의 균일성 면에선 사진에서 보듯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하드웨어 캘리는 물론이고 캘리 장비를 이용해 사진처럼 패널의 부분별 균일도 보정을 할 수 있다는게 아주 큰 장점이네요. 4K라 사진 보기에도 아주 좋고 삼성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해 하드웨어 캘리도 가능한데 제품에 동봉된 프로그램은 계속 캘리 프로파일이 깨지는 바람에 두 세시간 이것저것 바꿔보고 삽질하다가 삼성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프로그램으로 해결했습니다. 참 황당하고 허탈했네요.
어쨌든 모니터 자체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새제품 교환이 좀 까다로운 삼성 자체 정책이 맘에 안들고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돈 값은 분명 하는 모니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사진 작업용 모니터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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