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F 렌즈. Smooth Trans Focus라는 특이한 렌즈. 체험단으로서 렌즈 생김새를 포함한 개봉기보다 이 렌즈가 다른 렌즈들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고 있는 가을눈입니다. (사실 어떻게 생긴 렌즈인지, 어떤 스펙인지는 제조사 홈페이지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렌즈가 어떤 렌즈인지 다 알게 되면? 그런 건 정리해서 보여드릴게요. ^^)
지난주에도 앓는 소리를 한 번 해봤지만, 제게는 상당히 사용하기가 어려운 렌즈입니다. 게다가 가격도 어마어마하지요. 지금 구입하시려면 필터까지 해서 대략 180여만 원 정도는 있어야 넉넉히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럼 과연 이 렌즈를 사야 하는 당위성은 무엇일까요? 광고 대행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로서, 그리고 사용자의 자세로 탐구해봅니다.
Canon | Canon EOS M5 | 2017-05-01 17:22:25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80s | 0.00 EV | ISO-32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SEL100F28GM은 실제 빛 투과량인 T 값을 기준으로 해야 하나 카메라에서는 F 값만 표기된다. 향후 비교는 T 값으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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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심도+유려한 배경 흐림 = 오묘한 공간감
현재까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실제 빛의 투과량은 T5.6으로서 심도를 깊게 표현하면서 특수한 APD 필터를 사용해 강제로 배경을 흐리게 처리한 렌즈. 그를 통해 조건이 들어맞으면 굉장히 선명하면서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렌즈라고 말이지요. 일단 이 렌즈의 조리개별 배경 흐림을 3군데의 장소에서 각각 T5.6/T6.3/T7.1/T8.0 순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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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t.1 : 배경이 복잡한 숲
해가 질 무렵에 빛을 받아 배경 흐림에서의 보케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한 장소입니다. 여의도샛강공원의 가운데에 위치한 연못 근처이지요.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히 얘기하자면, 이런 배경을 두고 조리개를 F5.6 (T5.6 상당)으로 조인다면 배경이 굉장히 살아나는 장소랍니다.
중앙 초점부와 좌측 하단의 주변부를 본다면 생각보다 배경 흐림이 잘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부에서는 SEL100F28GM 자체의 비교만 진행하기에 경험 많으신 분들만 어떤 느낌인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Canon | Canon EOS M5 | 2017-05-01 17:20:15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25s | 0.00 EV | ISO-1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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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t.2 : 빛망울 표현이 충분한 풀떼기
이곳은 저무는 해를 따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빛망울 (보케) 표현을 함께 보기 위해 선택했답니다. Spot.1보다는 확실히 의도한 바가 표현된 것 같군요. 꽤나 보기 좋은 프레임을 잡아 테스트를 진행해봅니다.
전체와 주변부의 빛망울 표현을 보시면 부드러운 배경 흐림이 된다는 것과, 주변부에서도 거의 찌그러지지 않는 빛망울 형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SEL100F28GM의 경우 설계 단계에서부터 주변부에 Cat's Eye 형태의 빛망울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는군요. (아래 제품 소개 참조)
Canon | Canon EOS M5 | 2017-05-01 17:36:04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250s | 0.00 EV | ISO-1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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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t.3 : 공간감이 살아나는 굽은 길
마지막으로 조금 더 공간감이 살아나는 장소를 찾아보려 움직여봤습니다. 운이 좋게도 노을 빛이 적당히 주피사체에 스며들면서도 공간감이 살아나는 굽은 길을 발견했지요. 조금 더 입체적인 장면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 정도의 공간감이 있는 곳에서는 중앙초점부는 사실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배경 흐림이 부드럽습니다. 오히려 좌측 상단을 100% 크롭한 주변부 비교를 보시면 T8.0에서도 굉장히 부드럽게 배경 흐림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일반 렌즈를 F8.0까지 조이는 경우가 풍경 사진에서 전체를 담기 위함이라고 생각해본다면 굉장히 독특한 표현인 것이지요. 물론 망원 계열 렌즈이기 때문에 화각에 의한 배경 압축 효과가 있더라도 분명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Canon | Canon EOS M5 | 2017-05-01 17:54:00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80s | -0.33 EV | ISO-100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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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히 부드러운 배경 흐림. 이상하리만치 부드럽다.
어떠신가요?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최대 개방에서의 배경 흐림이 굉장히 신기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대부분의 렌즈들은 조리개가 F5.6이라면 배경을 함께 담을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망원 영역의 렌즈이기에 배경 흐림이 유려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먼저 렌즈 자체의 조리개 값 변화를 통해 살펴봐도 굉장히 부드러운 표현을 해낸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렇다면 조금 더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 2부에서는 유사한 화각의 준 망원 렌즈들의 비교를 진행해봅니다. 각각 SEL100F28GM / 삼양100매크로 / SEL90M28G / SEL85F14GM 의 4종인데요, 생각보다 훨씬 흥미로운 결과가 함께 하기에 관심 이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 Sony a7RII -
Sony FE 100mm F2.8 STF GM OSS (SEL100F28GM)
- 본 게시물은 소니코리아에서 진행하는 FE렌즈 체험단 활동으로 작성하며 주관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체험단 활동 결과에 렌즈 제공의 혜택이 있음을 밝힙니다. -
★ 가을눈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65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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