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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RX100 시리즈가 벌써 7번째를 맞이했다. 이 번에 전면에 내세운 무기는 A9의 강력한 AF 기술 탑재. 미니 A9으로 어필되고 있는 RX100 VII은 A9과 동일한 블랙아웃 없는 초당 20fps 리얼타임 AF 추적 연사를 실현. 지난 2017년 A9이 무더위속 열정 넘치는 추억들을 안겨주었다면 작고 가벼운 RX100 VII과의 올 여름 동행은 즐겁고 상큼한 추억들을 남겨주었다.

약 300g의 휴대성 좋은 작고 가벼운 바디에 24-200mm 렌즈 및 A9과 동등한 AF 기술 탑재. 이와 함께 4K Active SeadyShot 및 마이크 단자, 촬영 제한 시간이 없는 4K Movie 녹화 등 만능 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난 RX100 VII. 보다 빠르고 정확한 포착력과 편리한 동영상 촬영을 요구하는 고급 사용자들에게는 물론, 일상 속에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보다 즐겁게 영위하고 기록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콤팩트 하이엔드 카메라로 성큼 다가왔다.

* 리뷰에 첨부된 촬영 샘플은 후보정이 없는 리사이즈 본이며 샘플에 표기된 초점 거리는 실 초점거리(9-72mm) 입니다.
* 팝코넷은 RX100 VII 리뷰 제작을 위해 소니코리아로부터 RX100 VII를 무상대여 받았으며, 팝코넷 포스팅 후 대여 제품 반납과 함께 소정의 리뷰 제작 비용을 지급받습니다.

기존의 RX100 VI가 여행에 최적인 24-200mm렌즈를 주축으로 동영상과 함께 일상에서의 범용성이 부각되었다면 이번 RX100 VII은 A9의 AF 기술을 그대로 이식. 새로운 센서와 고성능 BIONZ X 프로세서 Front-end LSI 엔진에 의한 촬영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브이로거를 위해 동영상 에서도 사용자들의 소소한 요구사항들도 반영되는 등 스펙 그 이상의 변화를 가져온 하이엔드 카메라다.

RX100 VII은 357포인트의 위상차 AF와 425 포인트 콘트라스트 AF의 패스트 하이브리스 AF 시스템에 0.02초 AF의 놀라운 최단 AF 속도를 실현했으며 A9과 동등한 블랙 아웃 없는 리얼타임 트래킹의 20fps 연사 성능까지 갖추었다. 또한 인물 촬영에서 유용한 Eye AF 기능은, 리얼타임 트래킹 AF기술과 함께 사진/동영상 촬영에 모두 적용되며 반려동물 애호가들을 위해 동물 촬영 시에도 Eye AF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 마이크 단자 탑재 및 4K Movie 에서 Active SteadyShot 적용, 세로 영상 촬영을 위한 가로 세로 메타데이터 적용 또한 눈 여겨 볼 점들이다.

RX100 VII은 사진과 동영상 모두 보다 정확하고 뛰어난 AF 알고리즘으로 촬영자의 의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한다. 기존의 RX100 VI에 비해 전반적인 조작이나 포착력에서 확실히 진화되었다. 단순히 연사 속도나 트래킹 AF 성능을 떠나 피사체를 확인하고 AF에서 촬영에 이루어지는 순간의 만족도가 더 높아졌기 때문에 일상의 모든 장면에서 보다 쾌적한 결과물들을 선사해줄 것이다. 성능은 업그레이드 되었음에도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전력 관리 또한 소폭 상승한 점도 은근히 마음에 든다.

RX100 VII에는 Exmor RS CMOS 적층형 센서가 탑재되었다. 기본 감도도 ISO100부터 시작하며 풀프레임 플래그십 미러리스인 A9과 동일한 60fps의 고속 연산 처리가 가능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센서다. Front-End LSI와 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 조합으로 블랙 아웃 없는 20fps 연사, 리얼타임 AF/AE 트래킹 추적 및 한 층 높아진 처리 속도로 더욱 뛰어난 피사체 추적 포착력을 갖추게 되었다.

블랙 아웃 없는 20fps 트래킹 연사 성능은 A9과 동일하다. A9과 동일한 타입의 적층형 메모리 센서를 비롯, 얼굴, 눈, 색, 패턴, 거리 등을 분석하는 AI 알고리즘에 의해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 시 동체 피사체 추적 및 AF 성능이 뛰어나다. 이 리얼타임 트래킹 기능은 동영상 촬영 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A9만이 가능한 장점은 피사체 추적 연사 촬영 중에도 파인더나 액정으로 끊김 없는 화면으로 디스플레이 된다는 점이었다. RX100 VII가 이와 동일한 기능을 구현해냈다. AF/AE과 함께 최대 20fps의 초고속 연속 촬영을 끊김 없는 화면으로 주시할 수 있다. 결국 연사 전과 연사 중의 화면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연사 촬영 중에도 동체 예측이 쉽고 보다 완벽한 구도가 가능해진다. 연사 캡쳐 순간에는 화면 외곽에 검은 테두리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연속 촬영 시 검은 화면을 느낄 수 있는 블랙 아웃 현상 없이 AF및 AE가 적용되면서 Hi 에서 최대 약 20fps, Mid 설정에서 약 10fps, Low 설정에서 약 3.5fps 속도로 촬영이 가능하다. 실 테스트 시 JPG 엑트트라 파인 설정에서 약 170매까지, RAW+JPG(파인) 에서는 약 80매 정도의 연사 속도를 유지했었다. (샌디스크 Class 10 UHS-II 64GB) 연사 장 수가 많으면 저장 시간에 따라 일정 부분 설정에 제약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작은 바디 크기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 연사 성능이 아닐 수 없다.

와이드, 존, 화면 터치 등에 의한 피사체 추적 연사 외에 시작 지점을 수동으로 지정할 수 있는 플렉서블 스팟 추적 연사를 활용해보자. 필자는 연사 촬영시 이 플렉서플 스팟을 상당히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장면에 따라 구도를 미리 잡을 수도 있으며 최초 피사체만 잘 잡아 반셔터를 누르고 있으면 구도와 상관 없이 리얼타임 AF가 지속되기 때문. 단, 화면 속에 높은 콘트라스트의 피사체가 복잡하게 배치된 상황에서는 촬영중 AF가 다른 곳으로 이동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화면을 터치나 드래그하여 초점 위치를 선택 하거나 터치 셔터 촬영 실행, 그리고 추적할 피사체를 터치하여 리얼타임으로 추적 촬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뷰파인더 뷰 에서도 터치 패널을 활용하여 파인더에서 눈을 때지 않고 LCD 화면을 터치하여 초점 이동이 가능하다.

터치 기능과 관련하여 RX100 VII에 새롭게 지원된 기능이 있는데 동영상 촬영 시에도 적용되는 화면 피사체 터치에 의한 리얼타임 AF 추적 촬영 기능이다. (아래)

싱글 버스트 촬영 기능도 새롭게 탑재되었다. 90fps, 60fps, 30fps중 원하는 속도로 최대 7매의 이미지를 연속 촬영하는 기능이다. 찰나의 순간을 고화질(JPG,RAW)로 기록할 수 있는 기능. 다만 이 기능을 사용해보니 촬영 장수가 7매에 그치고 90fps 설정 시 7매 촬영 하는데 약 0.077초 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순간을 포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워낙 빠른 속도로 인해 90fps 보다는 30fps나 60fps가 좀 더 유용할 때가 있다. 이 기능은 셀프 타이머와 함께 사용도 가능하다.

이전 모델 RX100 VI보다 위상차 AF 및 콘트라스트 AF 포인트 개수 및 촬영 범위 모두 업그레이드 되었다. RX100 VII은 357포인트 위상차 검출 AF와 425포인트의 컨트라스트 검출 AF가 결합된 Fast Hybrid AF를 탑재했다. 357포인트 위상차 검출 영역은 센서의 약 68%의 영역을 커버하며 CIPA 기준 최대 0.02초의 AF 속도의 빠른 포착력을 제공한다. 1인치 센서를 탑재한 렌즈 고정식 카메라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 물론 체감 상으로도 촬영 시의 포착력과 빠르기가 한 층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Shot to Shot도 마치 연사를 촬영하는 것 처럼 엄청 빠르다.

RX100 VII은 인물의 얼굴과 눈동자를 인식하여 정확하게 초점을 잡는 리얼타임 Eye AF를 지원한다. 이는 사진과 동영상 모두에 적용되는데 인물 사진은 물론 인물 동영상 촬영 시 눈 또는 얼굴에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초점을 잡는 성능으로 영상 촬영을 즐기는 분들에게 어필하기 좋다. 얼굴과 좌우 눈 AF 선택 역시 설정이 가능하며 인물이 다소 멀리 있거나 장애물이나 역광 또는 고개를 숙이거나 하는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잡아내는 편. 눈에 초점을 실패 하면 얼굴, 그리고 얼굴이 인식되지 않으면 근거리 인물 위주로 잡아내는 편이다.

동영상 촬영 중의 리얼타임 Eye AF 성능 또한 사진 촬영 시와 하등의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센서에 의한 초당 60회의 연산 처리는 프레임에 따라 실시간으로 눈에 AF를 잡아 내는 능력을 탁월하게 구현해냈다. Eye AF는 동영상 촬영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아래)

옵션을 통해 동물의 눈 또한 리얼타임 AF로 초점을 잡는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기능. 애완 동물뿐 아니라 야생 동물 역시 눈 인식이 가능하다. 동물 역시 좌/우 눈의 우선 순위 설정도 지원. 실제 동물을 촬영해보니 눈에 AF를 잡는 능력이 우수했다. 단 동물 Eye AF는 동영상 촬영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