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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지긋지긋한 황사.
이 지독한 먼지 때문에 이틀동안 앓아 누워 정작 맑고 화창한 날 사진을 못찍어 억울해 죽겠다.

숨이 텁텁 막힐 지경. 이토록 황사가 심한 날은 난생 처음이다. 정말 누구 말대로 입안에서 먼지가 씹힐 정도라는...

비라도 퍼부었으면 좋겠다. 일주일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황사 때문에 거리에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해마다 이때쯤이 되면 찾아오는 황사로 인해 나같이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이나 나들이를 좋아하는 가족들에게 너무 큰 아픔을 주곤한다.

먼지좀 사라지라고 세상을 돌려 거꾸로 찍어 보았다. (2006년 4월 8일) 

| 승리의 V시리즈가 또 나가신다~.

'어허...거참! 코닥의 V가족. 태어나는 녀석마다 기특할세 그려~'

코닥 인지도의 큰 획을 그어놓은 V550은 후속작들이 연이어 히트를 치고 있다. V550을 시작으로 듀얼렌즈 V570 그리고 최근의 V603까지... 그리고 앞으로 블루투스를 내장한 또다른 컨셉의 듀얼렌즈가 나올 예정이다.

이 녀석들은 제각각의 개성이 뚜렷해 서로 싸우는 일 없이 참 사이좋게 아주 잘 나가는 중이다.

최근작 EasyShare V603은 정확히 말해 V550보다는 V530의 후속 모델이다. V550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막내의 반항일까? 아무튼 V550을 구입하려던 이들이 V603으로 마음을 돌린 이유가 충분히 이해가 갈 만 하다.

V530이 작정이라도 했단 말인가? 후속작 V603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의 V530의 나약함은 온데 간데 없다. 오히려 이 녀석은 V550과 V570의 머리 꼭때기까지 올라 반항을 하고 있다.

"어이 형들... 나보다 잘난거 많아?"

그렇다. 이젠 V603도 당당하다. LCD는 물론 퍼펙트 터치와 파노라마 기능까지 지니고 있는 데다 600만 화소에 이미지 처리까지 업그레이드 되었으니 이 얼마나 기특하고 당돌해 보이는가?

난데 없는 V603의 등장으로 인해 그간 V시리즈를 염두해 두고 있던 이들에게 혼란을 가동시켰다.
그러나. 본 리뷰를 끝까지 자세히 읽어본다면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잘난 척은...)

| V603의 매력은 무엇일까?

성격 자체는 V550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또한 V530과 비교 해봐도 LCD를 제외하고는 거의 똑같아 보인다. 하지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긴 이르다.

완성도 높은 파노라마, 후보정이 필요없는 퍼펙트 터치, 뛰어난 줌 동영상, 빠른 속도 등 이전 V시리즈가 지니고 있던 장점들을 모두 흡수한 카메라가 바로 V603이다. 이젠 광각계 슬라이딩 줌과 망원을 커버하는 V시리즈만 나오면 거의 완벽한 콤팩트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는 셈.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V603에 대해 알아볼까?

샘플,글,편집:이형주 (nemoworld@popc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