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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mm, ISO 200, Av Mode, F8, 1/20s, +1/3EV, Custom WB (3,068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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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lta XG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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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이 다 되어 간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시던 수동 카메라를 어떻게든 한번 써 보고 싶어서 틈만 나면 장롱에서 꺼내어 만지작 거리기만 하다가 안쓰럽게 여기셔서 겨우 허락을 받고 남아있던 필름 몇 컷으로 촬영했던 일들이. 그 결과물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고작 50mm F1.4렌즈 하나만 달랑 달려 있었고 해상력이니 노출이니 하는 것은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그저 내가 눈으로 보던 모습이 그대로 필름에 담겨진다는 것 만으로도 사진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이것이 내가 처음 사진을 찍게 된 계기였으며 그 시작을 미놀타 XG-1과 함께 했었던 것이다.
리뷰 : 이길형 gillee@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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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해도 미놀타는 135 포맷에서 니콘, 캐논과 함께 세계를 이끄는 3대 일본 카메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이후에도 다이낙스 시리즈의 명성은 정확한 AF와 노출의 대명사로 불려져 왔다. 하지만 사진의 판도가 디지털 급격히 전이 되면서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미놀타는 쇠퇴 일로를 걷게 되고 마침내 코니카가 인수하여 코니카미놀타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지만 그 운도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다.
결국 카메라 부문의 사업은 다시 소니에게로 넘어갔고 미놀타라는 카메라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2007년, 마침내 최고 수준의 방송영상 기술력을 보유한 소니는 탄탄한 미놀타의 SLR 기술력을 계승 발전시켜 드디어 α700(이후 a700)이라는 제품을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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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α700 |
α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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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중앙부 듀얼 크로스 + F2.8 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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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0은 보급기인 미놀타 5D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무래도 합리적인 가격대와 무난한 스펙으로 발표되어 좀 더 높은 사양을 원했던 사용자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a700은 중급기로서 손색없는 스펙으로 중무장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a100의 후속버전인 a200이 발매를 앞두고 있어 이제 입문기와 중급기의 라인업은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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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m, ISO 200, Av Mode, F5, 1/100s, +2/3EV, Auto WB (3,681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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