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이...정말 생소한 이름.
하지만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알려져 있는 이름이다.
"롤라이? 거기서도 디카가 나오나?"
열이면 아홉은 대부분 이런말이 나올 것이다.
롤라이는 누가 봐도 생소한 네임이자 그만큼 인지도에 있어선 거의 전무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롤라이에서도 오래전부터 디지털 카메라가 나왔다. 다만, 취급하는곳도 별로 없을 뿐더러, 국내에 수입 판매하기 시작한지도 불과 몇 년 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필카를 모르는 유저라면 그 명성에 대해서는 잘 모를것이다.
필자는 최근 국내 출시 예정인 dp5200리뷰에 앞서 롤라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잠시 말하고자 한다.
롤라이는 니콘,코닥,미놀타,마미야,캐논,펜탁스,콘탁스 등과 함께 클래식 카메라의 명성을 고스란이 간직하고 있는 브랜드이며,1921년 프랑스 프랑케 하이데케사의 하이도스코프(45x107mm)카메라로 시작했다.
당시 이제품은 유리판이나, 시트필름에 55mm/F4.5의 칼짜이즈 테사 렌즈를 사용했으며, 1~1/300초의 셔터를 지니고 있었다.
1966년에 생산되기 시작한 롤라이 필름카메라 35시리즈는 사진분야에 특별한 기여를 했으며, 롤라이35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에서 카페나 블러그에서 꾸준한 동호회 활동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롤라이 35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작은 풀프레임으로서 35mm로서는 가장 오래 생산된 제품이었지만.1982년에 생산이 중단되었다.
얼마전 롤라이는 약 70년전의 롤라이플렉스(rolleiflex)카메라를 그대로 계승시킨 세계최초의 이안리플렉스 디지털 카메라인 롤라이 minidigi(200만화소)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제품은 70년전의 롤라이플렉스를 그대로 본따서 디자인을 설계했으며, 깜찍한 크기에 1.1인치의 칼라 LCD를 위에서 보며 촬영하는 웨스트 레벨 파인더 방식을 채택했다.
롤라이 minidigi는 이른바 추억의 카메라를 디지털로 승화시킨 한손안의 미니어쳐인 셈이다.
아마도 롤라이 필름 카메라를 사랑하는 유저들은 하나씩 구입해서 장식용이나 목걸이로 걸고 다니지 않을까?
최근 출시되고 있는 롤라이 디지털 카메라들은 OEM생산 방식의 제품들이 많다.
지금부터 소개할 Prego dp5200도 OEM제품으로서, 미놀타의 디미지 E50과 미녹스의 DC-5222와 같은 동일한 스펙 성능을 지니고 있다.
미놀타의 디미지 E50과 미녹스 제품은 외관마저 똑같다. 하지만 롤라이의 dp5200은 그립부 등에 약간의 변화를 더 주어 롤라이 dp시리즈의 개성을 살렸다는 느낌이다.
또한 팝코넷에서 곧 리뷰할 리코의 Caplio GX 도 롤라이 dr5100과 동일한 스펙 성능을 지니고 있는 OEM제품이다.
(무게마저 똑같다.)
롤라이 dr5100과 리코의 GX 같은 경우, 콤펙트 크기에 반수동 기능, 35mm필름환산 28mm의 광각, 1cm의 슈퍼매크로가 가능하며, 광학 3배줌에 F2.5의 밝기를 지니고 있는 동급기종 대비 최고수준의 렌즈를 채용했다는 것이 주 특징이다.
현재 롤라이 디지털 카메라의 종류는 많지 않지만 크게 4가지(dk, dr, dp, da 시리즈) 정도의 네임으로 나뉘어 출시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 해외에만 출시되어 있다.)
da는 보급형 자동 카메라이고, 지금 다룰 dp5200등의 dp 또는 dr 시리즈는 고급형 콤펙트 자동카메라에 해당한다.
dk 시리즈는 dk4010 하나만 출시되어 있는 상태로 자동카메라에 광학 10배줌의 고배율 성능을 지니고 있다.
필자도 롤라이 제품을 처음 다루어 봤지만, 어딘가 모르게 개성이 강한 브랜드라는 느낌을 받았다.
dp5200의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 필자가 dp5200의 특징을 조심스럽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이만한 크기의 디카에 이만한 성능을 지닌 카메라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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