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순간을 위한 고정 조리개 F2.8과 파워 풀한 화질
01.150mm 최대 망원 F2.8 최대개방 (ISO 100) / 02.원본 크롭
16-50mm F2-F2.8 S ED OIS 렌즈도 그러했지만 50-150mm F2.8 S ED OIS 렌즈도 F2.8의 화질이 예술이다. 물론 삼성의 프리미엄 “S” 렌즈가 갖춰야 할 기본 자세이기도 하다. 그런데 다른 브랜드의 F2.8 고정 렌즈의 경우 망원에서 컨트라스트나 선예도가 다소 저하되는 편인데 삼성의 줌 렌즈는 망원에서도 상당히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 렌즈는 화질 저하가 가장 적은 F2.8 고정 망원 줌 렌즈다. F2.8 지원은 빠른 셔터스피드 확보와 선명한 화질의 근간이다. 그런 점에서 전 영역에서 F2.8의 화질이 뛰어나다는 것에 찬사를 보낸다.
아래는 50-150mm F2.8 S ED OIS 렌즈의 50mm 광각과 150mm 망원 에서의 MTF 챠트다
챠트만으로 유추해도 엄청난 완성도. 중심부부터 주변부, 변함없는 광각과 망원의 화질. 150mm에서의 챠트는 실로 믿기지 않는다. 실 테스트는 뒤에서 디테일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실제 화질도 챠트만큼 엄청날까?
인물을 아름답게 빛내주는 F2.8 & 예쁜 배경 뭉개짐
50-150mm F2.8 S ED OIS 렌즈의 용도 중 가장 유력하게 유혹을 받는 분야는 바로 인물이 될 것이다. 특히 야외에서는 이 렌즈의 화각대와 F2.8 고정이 셔터스피드 확보, 배경 정리및 다양한 표현에 있어 최적이 된다. 빠르고 부드러운 AF와 우수한 화질, 그리고 특유의 회오리 보케 등 그야말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렌즈가 아닐 수 없다. 줌 사용과 구도, 조리개에 따른 배경 정리와 심도 등 공간만 확보되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진다.
F2.8이라면 어떤 화각에서든 배경 뭉개짐은 기본이다. 단, 인물이 가까울수록, 배경이 멀수록 배경 뭉개짐 효과는 크다. 아래는 다양한 화각과 구도에서 촬영한 F2.8 인물 컷이다. 전신,반신,얼굴 등 화면에 들어오는 영역과 초점거리, 그리고 배경 뭉개짐 정도를 참고할 수 있다.
150mm F2.8로 촬영한 인물 샘플
배경 뭉개짐과 함께 전신 인물을 효과적으로 담으려면 85mm 이상으로 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공간과 셔터스피드만 확보 된다면 150mm 줌에 뒤로 멀찌감치 물러나서 촬영해보자. 뒤로 물러날수록 지저분한 배경도 정리가 쉬워지고 인물이 더욱 돋보이게 된다. 아래는 역광 상황에서 최대 개방 F2.8의 주요 화각별 전신 인물을 비교한 것이다.
뒤로 물러나면서 전신구도록 촬영한 주요 화각별 F2.8 샘플(50mm/85mm/100mm/150mm)
동영상 촬영시의 배경 표현도 다르지 않다. 주요 피사체에 대한 연속 AF 도 우수한 편. 조리개 조절을 통한 배경 뭉개짐을 컨트롤 해보자. 아래는 최대 망원에서 내 앞으로 걸어오는 인물을 CAF로 촬영해본 F2.8 동영상이다.
이 렌즈의 광각인 50mm는 환산으로 77mm. 이 정도면 움직이기 힘든 실내에서도 의자를 살짝 뒤로 빼면 앞 사람의 얼굴 정도는 담아낼 수 있다.
특유의 주변부 회오리 보케와 심도 표현
의도한 설계인지는 모르겠지만 50-150mm F2.8 S ED OIS 렌즈는 중앙에서는 원형으로, 그리고 중앙을 줌심으로 주변부로 갈수록 타원형으로 마치 소용돌이를 연상시키듯 동심원 형태의 빛 망울이 나타난다. 이런 형태를 흔히 ‘회오리 보케’ 라고 부르는데 밝은 조리개의 클래식 렌즈들에서 주로 나타났다. 이 형태에서 대해서는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게 되는데 필자의 경우 다른 렌즈보다 특별한 느낌을 받기에 찬성하는 쪽이다.
회오리 효과는 조리개를 조일수록 줄어든다. 또한 조리개를 조여도 빛망울이 각진 형태가 아니라 거의 원형에 가깝게 표현이 되는 특징이 있다. 혹시 회오리 효과를 피하고 싶다면 F4.0 정도로 촬영해주면 된다.
조리개 값에 따른 빛망울 형태 변화
아래는 조리개 F2.8과 F8.0으로 촬영한 어두운 실내에서의 동영상 샘플이다. 심도, 빛 망울, 그리고 화질 등의 차이를 함께 살펴 볼 수 있다. F2.8은 빠른 셔터스피드 확보와 얕은 심도 및 실내 동영상 촬영에서도 노이즈 발생 억제를 통해 화질 저하를 최소화 한다.
F2.8의 심도, 빛 망울, 화질 비교 동영상 (150mm, 1920x1080 / 24p)
F8.0의 심도, 빛 망울, 화질 비교 동영상 (150mm, 1920x1080 / 24p)
원거리라 해도 피사체가 앞 뒤로 넓은 영역으로 분포된 풍경 촬영의 경우에도 조리개 조절로 의도한 심도를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최대 망원 150mm 에서는 의외로 심도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장면이 있다.
150mm 최대 망원에서 조리개 값에 의한 심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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