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YANG
AF 35mm F2.8 FE
Tiny but Mighty
현존 국내 유일의 DSLR/미러리스 렌즈 광학 회사로서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삼양이, 세 번째 AF 렌즈를 들고 나왔다. 삼양의 AF 렌즈는 아직까지 소니 풀사이즈 E 마운트에 국한되어 있지만 AF 50mm F1.4 FE 와 AF 14mm F2.8 FE를 통해 AF 렌즈의 기반을 다져놓으며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물론 소니 외에도 다양한 마운트로의 확장까지 고려하고 있다. 삼양은 사진가들에게 합리적 선택권을 부여하는 브랜드로 각인되어 왔기에 삼양의 새로운 AF 렌즈는 유독 반갑고 더 큰 기대를 안겨주는 것 같다. 유저들의 다양한 요구 또한 충실히 반영하려 노력 중이다. 오늘 소개할 렌즈 또한 그러한 삼양의 철학을 가장 충실히 담고 있는 제품으로서 소니 풀사이즈 미러리스 바디 유저를 위해 콤팩트하고 우수한 광학 성능으로 선보인 AF 35mm F2.8 FE다. 이번에는 기존 AF 렌즈보다도 더욱 부담 없는 가격과 크기, 그리고 가장 대중적인 화각으로 삼양의 진심을 어필하고 나섰다.
* AF 35mm F2.8 FE (이하 AF35mm 로 표기)
* 리뷰에 사용된 바디는 소니 A7R II 입니다.
* 리뷰에 첨부된 촬영 샘플은 후보정이 없는 리사이즈 본입니다.
* AF 35mm 렌즈와 소니 A7R II 바디는 삼양 옵틱스 를 통해 대여받았습니다.
삼양이 지금까지 선보인 풀사이즈 대응 소니 E 마운트 AF 단 렌즈 3종
AF 50mm F1.4 FE / AF 14mm F2.8 FE
AF 35mm F2.8 FE
삼양의 세 번째 AF 렌즈인 AF35mm 는 가볍고 콤팩트 함에 뛰어난 화질까지 가세한 광각 단 렌즈로서 삼양은 이 렌즈에 대해 ‘Tiny but Mighty’ 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이 작은 렌즈가 기대 이상의 강력함을 발휘한다는 것. 그리고 이 타이틀 안에는 휴대성과 화질 외에도 삼양의 실질적인 무기인 가성비가 내포되어 있다. 그렇다면 기존의 소니 미러리스 유저들은 2013년 선보인 자이스 35mm F2.8 렌즈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데, 비슷한 디자인에 똑같은 접사 능력 등 자이스 렌즈를 벤치마크한 느낌이 들 정도로 비슷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삼양 AF35는 자이스 렌즈의 절반 수준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으로 세팅하며 좀 더 가벼운 무게와 우수한 화질이라는 합리적인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삼양 다운 도전이 아닐 수 없다.
AF 35mm F2.8 FE 의 스펙 (제조사 기준)
35mm 라는 초점거리는 A7 또는 A9 시리즈의 풀사이즈 바디에서는 63.1° 의 광각 단 렌즈로서, 그리고 APS-C 바디에서는 환산 초점거리 52.5mm의 42.9°인 표준 화각을 제공해 상당히 매력적이고도 대중적인 화각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겉옷 주머니 휴대도 가능한 콤팩트한 크기와 일상 촬영에 무난한 F2.8 이라는 밝기는 초심자나 하이 아마추어 이상 유저 모두에게 있어 가벼운 외출용 단렌즈로서 안성맞춤이다.
렌즈 구성은 6군 7매로서 2매는 비구면 렌즈 ASP, 그리고 1매가 고굴절 렌즈 HR로서 빛의 불필요한 분산을 억제하고 화면 중심부부터 주변부까지 뛰어난 화질과 콘트라스트를 구현한다. 또한 플레어와 고스트를 억제하는 멀티 코팅 UMC채택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플레어/고스트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무엇보다 AF 렌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AF 속도와 정확성 면에서도 불편함이 없었으며 사진 전체적인 화질 역시 삼양 광학 기술에 건 기대 만큼 보답해주고 있었다.
콤팩트 초경량, 심플한 디자인
86g의 무게와 한 손 안에 들어오는 크기, 그리고 깔끔한 외관은 이 렌즈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야말로 풀사이즈 바디 소니 A7 / A9시리즈의 바디캡 대용으로로 딱 좋은 크기. 그와 함게 삼양 렌즈를 상징하는 짙은 오렌지 링을 초점 링과 후드 사이에 둘러 강렬한 포인트를 주고 있다. 또한, 제품의 경량화를 위해 금속과 플라스틱을 혼용하고 있는데 마운트 부는 경량 금속재를 사용했다.
실 측정 렌즈 만의 무게는 84g을 나타냈으며, 캡/후드 등을 포함한 렌즈 휴대 무게는 102g, 그리고 A7R II 로 촬영 시 무게는 736g을 나타냈다. 그야말로 데일리 렌즈로서 외출을 가볍게 하는 경박단소 렌즈다.
렌즈만의 무게 / 앞 뒤캡, 후드 포함 (렌즈 휴대시 무게) / A7R II 촬영 시 무게 (후드장착)
렌즈의 스펙상 길이는 33mm 인데, 이는 카메라 마운트 면에서 경통 끝까지의 길이이며 렌즈의 마운트 부를 포함한 전체 길이는 약 38mm 였다.
팬케이크 형 렌즈에 비해 길이는 다소 있지만 최대 지름이 작고 가벼워 팬케이크 급에 가까운 포켓 렌즈라 할 수 있다. A7R II 에 마운트 했을 시 파인더 부 끝부터 AF35렌즈의 경통 끝까지 길이는 약 89mm였다. 이 정도면 평소 휴대하고 다니는 소형 가방에 들고 다녀도 부담이 되지 않는 조합이다.
삼양 AF 35mm F2.8 FE vs 캐논 EF 40mm F2.8 팬케이크
후드 기본 제공
렌즈의 기본 구성은 렌즈를 포함하여 뒷캡, 후드, 후드캡, 케이스 로 구성된다. 후드를 제거했을 때의 49mm 캡은 포함되지 않고 후드를 장착한 상태에서의 40.6mm짜리 캡이 기본 제공된다. 디자인으로 보나 크기로 보나 실 사용시 후드를 경통에서 분리할 일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렌즈, 후드, 캡 / 렌즈 케이스
후드는 경통 끝에 돌려서 장착하는 방식으로서 마치 장식 링 같은 느낌도 든다. 꽃무늬 후드 만큼의 효과는 아니겠지만 후드를 장착하면 렌즈부로부터 약 7mm의 차단 높이가 생기고 렌즈부에 빛이 노출되는 지름을 40.6mm로 축소할 수 있고 렌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태양의 입사각 범위를 줄여 어느 정도의 플레어를 예방할 수 있다.
후드 제거 / 후드 장착 / 후드 + 캡 장착
후드를 제거했을 때는 경통 끝에 49mm 필터를 장착할 수 있고, 후드를 장착하게 되면 40.6mm의 필터를 장착할 수 있다.
렌즈 경통 끝에도 흰 점의 후드 결합 위치 표기가 되어 있고 요철이 있는 후드부에도 작은 홈을 두어 빠르고 쉽게 결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렌즈의 초점링과 후드의 요철 디자인 및 재질을 일체화 하여 후드 결합시에 더 단단하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 재질이나 고급감 면에서는 덜 부각되지만 전체적인 만듦새는 심플 깔끔하다.
초점 링 또한 너무 가볍지도 버겁지도 않게 토크감을 적절히 조절한 느낌. 렌즈의 길이가 작지만 지름도 작기 때문에 초점 조작시 그립한 오른손과 간섭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아 MF 및 DMF 조작 촬영 시 불편함은 없다. 여러모로 가격, 크기, 성능의 절충에 많은 신경을 썼다. 보다 폭넓은 사용자 층을 겨냥하면서 삼양의 아이덴티티를 충실히 반영했다는 생각이다.
일상의 모든 촬영에 유용한 화각
28mm / 35mm / 50mm 는 사진가들이 가장 많이 애호하는 단 렌즈 초점거리다. 특히 필름환산 35mm는 모든 브랜드가 가장 먼저 내놓는 대표적인 초점거리로서 인물, 풍경, 스냅 등 우리가 눈으로 보는 시선을 가장 편하게 담아준다.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 초점거리를 더 선호할 수도 있겠지만 대중적인 면에서 볼 때는 최우선 순위의 단렌즈가 아닐까 싶다. 삼양 역시 일상의 모든 촬영에 유용한 이 렌즈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아래는 필자가 들고 다니는 타사 카메라로 촬영 대략적으로 비교한 28mm 35mm 50mm의 카페 실내에서의 인물 촬영 화각 비교다. 35mm는 28mm에 비해 좁지만 배경 정리가 우수하고 좁은 공간에서는 50mm에 비해 좀 더 편안하게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5mm 환산 28mm / 35mm / 50mm의 화각비교
(28,50mm는 타사 카메라로 촬영)
28mm / 35mm (삼양 AF35) / 50mm
무엇보다 이 렌즈는 인물, 풍경, 스냅, 음식 등 일상 생황에서 항시 접하는 모든 순간을 부담 없이 담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요소다. 인물 촬영 시에는 풀사이즈 바디와 함께 어느 정도의 배경 정리로 반신 정도는 충분히 예쁘게 담을 수 있으며 공간이 한정된 카페나 실내에서도 주변 배경과 함께 예쁜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장소에 특별히 제약없는 화각이 주는 특권이다.
인물 촬영 샘플
풍경&스냅 촬영 샘플
음식&접사 촬영 샘플
뛰어난 정확성, 유연한 동작의 AF
이 렌즈 탄생의 가장 큰 목적중 하나는 바로 AF 시스템일 것이다. 오랫동안 MF 렌즈로서 광학 성능을 인정받아온 삼양으로서 내놓은 세 번째 AF 렌즈. 삼양 또한 AF 완성도를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삼양 AF35mm는 일상 촬영에 불편함이 없는 AF 속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초고속 까지는 아니지만 촬영에 답답함을 주지 않는 무난한 속도. 정확도도 뛰어나다. AF시 경통의 움직임 없이 안쪽의 렌즈 유닛 구동으로 빠르게 초점을 잡아내며 AF 구동시의 소음도 비교적 잘 억제되었다는 판단이 든다.
고광량 에서의 AF 속도 (실내 고광량)
저광량 에서의 AF 속도 (저광량->밤 환경->저광량->고광량)
야외 인물 촬영시 AF (얼굴인식 & 눈동자 AF 포함)
리뷰 진행 과정에서 기존 유저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려 노력했다는 삼양 관계자의 이야기도 있었는데, 세 번째 AF 렌즈라 그런지 삼양 AF도 조금씩 진화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얼굴 인식 AF 동영상 촬영 (4K 3840x2160 / 30p, 100Mbps)
동영상을 촬영해보면 피사체 변경이나 움직임에 따른 AFC 의 AF 모터가 유연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F 움직임 자체도 부드러운 편이며 소음 역시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물론, 앞뒤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경우 모든 프레임이 초점을 정확하게 잡아내지는 못하지만 피사체 움직임이 역동적이지만 않는다면 어느 정도는 촬영자가 의도한 영상에 가깝게 다가가는 AF 성능을 보여준다.
얼굴 인식 AF 동영상 촬영 (4K 3840x2160 / 30p, 100Mbps)
동영상은 모든 프레임을 빠짐없이 기록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무척 유용하게 사용될 때가 많다. 그런 점에서 편안한 화각을 통한 동영상 활용 면에서도 꽤 괜찮은 렌즈라는 판단이 들었다. 아래는 삼양 AF 35mm F2.8 FE로 촬영한 몇가지 동영상 샘플이다.
삼양 AF 35mm F2.8 FE로 촬영한 일상의 동영상 (4K 3840x2160 / 30p, 100Mbps)
유연한 동작의 AF로 인해 AFC 연사 촬영 시에도 전반적으로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다.
AFC 동체 추적 연사 촬영
F2.8의 렌즈 밝기와 자연스러운 배경 처리
F2.8 이라는 렌즈 밝기는 렌즈의 컴팩트한 크기를 우선하여 세팅된 크기다. 그리고 이는 실내외 용도로서 무난한 성능과 합리적 가격을 가져왔다. 렌즈 밝기야 더 밝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크기, 가격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추후에 대구경의 프로급 렌즈를 별도로 기획해준다면 더 좋을 것이다. F2.8에서의 우수한 화질, 원형 보케, 뛰어난 기동성까지 여러모로 팔방미인 렌즈다. 소니의 강력한 바디 손떨림 보정 기능의 어시스트로 필자 기준 1/60초(1/80초가 좀 더 안정적) 정도만 확보되면 A7R II의 초고화소 사진을 선명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배경 또한 기대만큼 자연스럽게 잘 정리가 된다
F2.8 개방으로 촬영한 샘플
우수한 개방 화질과 풀사이즈 센서에 의한 배경 처리 등으로 F2.8을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F2.8 개방에서는 최상의 선예도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인물 촬영 시에는 약간의 소프트함이 피부 표현에 잘 어울리는 느낌도 들었다. 인물 촬영 시에는 F2.8를 활용해도 좋지만 강렬한 선예도와 배경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함께 누리려면 F4.0 정도가 좋다.
반신 인물 촬영시 조리개에 따른 배경 처리 및 심도 차이
F2.8 / F4.0 / F5.6 / F8.0
35cm, 최대배율 0.12배의 접사 능력
피사체 근접 촬영 능력은 센서에서부터 피사체까지 최단 35cm로서 최대 배율은 0.12배다. 일상에서의 정물,음식 등을 촬영하는 데는 무난한 성능이지만, 좀 더 작은 피사체나 근접 촬영하고 싶을 때마다 아쉬움이 발생되곤 한다. 0.15배 정도만 되었어도 훨씬 매력적인 렌즈가 되었을 것이다.
아래는 AF가 잡히는 범위에서 최대한 피사체에 근접하여 촬영한 샘플들이다.
접사 촬영 샘플
원형 빛 망울, 14개의 빛 갈라짐
조리개 날개 7매를 이용해 원형의 배경 빛 망울을 표현하며 F2.8에서는 원형, F3.2부터 원주에 모서리 각이 조금씩 생긴다. 또한, 중심에서 주변부쪽으로 갈수록 원형에서 타원형으로 변형된다.
F2.8 빛망울 형태
중심쪽 보케 원본 크롭 / 주변부쪽 보케 원본 크롭
조리개 수치에 따른 빛망울 형태 변화
F2.8 / F4.0 / F5.6 / F8.0 / F11.0 / F16.0 / F22.0
빛 갈라짐은 조리개 날개 7매의 두 배인 14갈래로 나타난다. 빛 갈라짐은 F5.6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형태가 뚜렷하게 나타나려면 F11.0 이상이 되어야 한다. F22.0의 최소로 조이면 빛이 얇아지고 길어지기는 하지만 빛의 끝이 바늘처럼 날카롭게 표현되지는 않는다. 빛갈라짐 형태는 평범하다
조리개 수치에 따른 빛 갈라짐 형태
F2.8 / F4.0 / F5.6 / F8.0 / F11.0 / F16.0 / F22.0
삼양 AF35mm의 해상력 & 광학 성능
삼양 AF35mm 렌즈는 전반적으로 크기, 화질, AF의 균형을 잘 잡아낸 렌즈다. 프로급 렌즈처럼 조리개 개방부터 칼날 같은 선예도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화질은 크게 무너지는 구간 없이 가격대비 정말 우수한 성능을 이끌어 내고 있었다. F2.8 에서도 부족함 없는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리개를 한스탑 정도 조여주면 비네팅, 선예도 등이 충분히 개선되고 소니 바디의 광학 보정 어시스트를 통해 비네팅과 왜곡 억제가 더 보완된다. 특히, 색수차나 플래어, 고스트 억제력까지 우수해 콤팩트 AF 렌즈에도 삼양의 노하우가 어김없이 발휘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42.4MP A7R II로 촬영한 삼양 AF35mm의 화질
F5.6 촬영 원본 / 원본 크롭 1 (중심) / 원본 크롭 2 (주변) / 원본 크롭 3 (측면) / 원본 크롭 4 (구석)
F8.0 촬영 원본 / 원본 크롭 1 / 원본 크롭 2
F2.8 촬영 원본 / 원본 크롭 1 (중심) / 원본 크롭 2 (주변) / 원본 크롭 3 (측면) / 원본 크롭 4 (구석)
F5.6 촬영 원본 / 원본 크롭
F2.8 촬영 원본 / 원본 크롭
F11.0 촬영 원본 / 원본 크롭
음영 보정 ON / OFF에 따른 주변부 차이 [F2.8]
음영 보정 ON / OFF에 따른 비네팅 차이 [F2.8]
렌즈 보정 항목의 음영 보정 항목을 켜고 촬영하면 비네팅 억제가 가능하다. 소니 바디는 비네팅(음영 보정) 및 색수차 보정 항목이 기본으로 켜져 있으며 왜곡 보정은 끔으로 설정되어 있다. 음영 보정을 켠다 해도 화질에 큰 지장이 없이 때문에 비네팅이 다소 신경쓰이면 켜놓는 것을 권장한다.
왜곡 및 비네팅 억제
IMATEST를 통한 왜곡 측정 결과
왜곡 역시 대체로 잘 억제되어 있다. 원거리/근거리 모두 왜곡 수준이 1.4% 미만으로 크지는 않다. 단지, 테스트 과정에서 재미있는 결과가 나타났는데, 근거리 촬영(1m 이내) 에서는 오목한 Pincsh 왜곡이 발생하고, 지근거리~원거리 촬영(약 2m 이상)에서는 볼록한 Barrel 왜곡이 발생했다.
바디에서 왜곡 보정 항목을 적용하면 근거리, 원거리 상황에 따라 왜곡을 잘 억제해준다. 왜곡 보정 과정에서 미세한 화각의 차이도 발생하지만 무시해도 되는 수준. 일반적으로는 원거리 풍경 촬영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대부분 약간의 배럴 왜곡이 발생하지만 위 테스트에서도 보듯이 -1.37%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왜곡 보정을 켜게 되면 0.5% 수준의 Pincsh 왜곡으로 잘 억제가 된다.
다음은 주변부 어두움 현상을 극복하는 비네팅 억제력 테스트다.
음영 보정 ON / OFF 에 따른 비네팅 억제력
광각 렌즈의 순수 광학 성능만으로 볼 때는 무난한 수준으로서 F2.8에서는 -2.87EV의 눈에 다소 띄는 정도의 비네팅 수준을 보인다. 그런데 기본으로 적용되는 음영 보정을 켜면 -1.34EV로 많이 억제가 되고 F4.0,F5.6,F8.0 등 조리개를 조이면 단계적으로 조금씩 개선이 된다. F4.0만 되어도 현저히 개선되고 F8.0 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 만일, 후보정 없이 비네팅 현상을 사진에 반영하고 싶다면 음영 보정을 끄고 F4.0 이하의 조리개를 사용하면 된다.
플레어 억제를 위한 UMC
역광 동영상 (촬영 중 조리개 변경)
역광, 장노출 야경 촬영 등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해 본 바로는 플레어, 고스트 등도 비교적 잘 억제가 된 렌즈였다. 야경 촬영시 조리개에 따라 불빛 주위에서 살짝 번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사진 자체의 퀄리티를 저해하는 요소는 잘 등장하지 않는다. 삼양의 UMC는 소중한 사진을 위한 효과적인 멀티 코팅 기술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역광 동영상 (촬영 중 조리개 변경)
작지만 강한, 우수한 가성비의 범용 단 렌즈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 사진을 즐기는 취미 사진가라면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콤펙트한 단렌즈 하나쯤은 소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진가라면 최고의 렌즈로 최고의 작품을 갈망하겠지만 일상에서 가볍게 들고 다니며 소소함을 담기 좋은 렌즈로는 콤팩트한 것이 우선이다. 크기와 무게가 휴대성과 기동성의 첫번째 요소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삼양 AF35mm 렌즈는 바디캡 렌즈 용으로도 좋은 작은 크기, 경쟁력 있는 가격, 범용성 좋은 화각, 우수한 화질로서 삼양의 보급형 AF 렌즈로서 성공적인 첫 스타트를 끊었다. 다소 궁금했었던 AF 성능 또한 렌즈의 그레이드에 맞게 균형잡인 설계를 이뤄냈다. 필자의 경우 이 렌즈에 대한 아쉬운 점이라면 접사능력 이었다.
삼양 AF35mm는 자이스의 FE 35mm F2.8 렌즈에 비해 훨씬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를 연연하지 않으며 35mm의 광각 단 렌즈를 써보고 싶은 소니 미러리스 입문가 분들이나 기존 유저중 35mm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착한 렌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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