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EF-S 35mm F2.8 Macro IS STM
지난해 발표된 미러리스 카메라 전용 매크로 렌즈 EF-M 28mm F/3.5 Macro IS STM는 ‘세계 최초 LED 라이트 내장 렌즈’라는 타이틀로 매크로 렌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두 개의 조명이 만드는 더 밝고 선명한 결과물, 근접 촬영에서의 그림자 억제 등 캐논의 새로운 시도는 초보부터 하이 아마추어까지 모든 사용자들에게 매크로 촬영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그 성공에 힘입어 캐논은 자사의 APS-C 규격 DSLR용 EF-S 마운트 최초의 LED 라이트 내장 렌즈 EF-S 35mm F2.8 Macro IS STM을 2017년 여름 발표했다.
EF-S 35mm F2.8 Macro IS STM 렌즈는 캐논의 APS-C 포맷 플래그십 EOS 7D Mark II부터 엔트리급 제품인 EOS 1300D, EOS Hi 사용자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매크로 렌즈다. 피사체를 실제 크기(1:1)로 담을 수 있는 등배 매크로 촬영과 F2.8의 밝은 조리개 값, 하이브리드 IS, 고속/정숙 AF를 실현한 리드 스크류 타입 STM 등 매크로 렌즈로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렌즈이기도 하다. 꽃과 동물, 곤충들이 사진가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매크로의 계절 여름, EF-S 35mm F2.8 Macro IS STM 렌즈와 함께 미지의 세상으로 한 걸음 다가가 보자.
* 이하 EF-S 35mm F2.8 Macro IS로 표기
* 샘플 이미지 촬영에 사용된 카메라는 캐논 EOS 80D입니다.
컴팩트 디자인의 매크로 렌즈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는 EF-S 렌즈 중 세 번째 단초점 렌즈이자 두 번째 매크로 렌즈로 그에 걸맞은 휴대성과 성능의 조화가 이뤄졌다. 일명 ‘팬케이크 렌즈’로 알려진 EF-S 24mm F2.8 STM 다음가는 휴대성에 1:1 등배 매크로 촬영 기능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 전면에 배치된 LED 라이트 덕분에 외형에서도 기존 EF-S 렌즈와 확실하게 구분된다.
EF-S 렌즈 최초로 시도된 LED 라이트는 대물 렌즈 주위를 감싸는 형태로 배치됐고, 경통의 조명 버튼을 통해 제어한다. 근접 촬영시 발생하는 그림자를 방지하기 위한 계단식 구조의 경통과 스크류 방식의 렌즈 후드 역시 기존 렌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까슬까슬한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경통은 렌즈를 쥐었을 때 가볍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
EOS 80D + EF-S 35mm F2.8 Macro IS STM
다른 매크로 렌즈보다 작고 가벼운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는 모든 APC-S 규격 EOS DSLR 카메라에 부담없이 마운트할 수 있다. 하이 아마추어용 DSLR 카메라 EOS 80D와의 조합에서도 크기, 무게에서 균형이 좋아 촬영할 때 안정감이 느껴진다. 왼손으로 쥘 공간이 충분한 경통 길이와 엄지 손가락으로 조작하기 쉬운 레버, 버튼 등 컴팩트 디자인에도 매크로 렌즈로서의 기본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
EF-S 35mm F2.8 Macro IS STM 렌즈 무게 측정
렌즈 본체 (후드 미체결) / 렌즈 본체 (전용 후드 ES-27 체결) / 렌즈 본체 (후드 미체결) / 렌즈 본체 (전용 후드 ES-27 체결)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무게는 기존 EF-S 매크로 렌즈 EF-S 60mm f/2.8 Macro USM의 절반에 불과하며 표준줌 렌즈 EF-S 18-55mm F4-5.6 IS STM보다도 20g 가량 가볍다. EOS 80D와 마운트한 무게가 1kg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가벼워 누구나 가볍게 매크로 촬영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 다만 메탈 소재의 렌즈 후드의 무게가 약 20g으로 플라스틱 후드에 비해 무게감이 느껴진다.
렌즈 후드 ES-27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에는 스크류 방식의 렌즈 후드 ES-27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ES-27 렌즈 후드는 렌즈로 유입되는 잡광을 차단하는 기본적인 용도 외에 전면 LED 라이트의 흰색 발광부에 의한 난반사를 방지하고, 후드 끝의 스크류 부분에 필터를 체결하는 어댑터 역할을 한다. 금속 소재로 제작돼 내구성이 뛰어난 것 역시 장점. 후드 장착시 LED 라이트를 완전히 가리기 때문에 조명을 사용할 수 없다.
렌즈 후드 ES-27의 난반사 제거 효과
일반 촬영 / 후드 체결
이너 포커스 설계
EF-S 35mm F2.8 Macro IS STM 렌즈의 이너 포커스 동작
AF 구동에 따라 경통의 길이가 변하지 않는 이너 포커스(Inner Focus) 채용으로 미세한 움직임에도 초점이 쉽게 어긋나는 매크로 촬영에서 보다 안정적인 촬영을 할 수 있다. AF 및 조리개 링을 직접 조작하는 MF 동작에도 경통의 길이는 전혀 변하지 않는다. 리드 스크류 타입 STM 탑재로 AF 동작시 진동과 소음 역시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을 동작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르게 보고, 특별하게 찍는다 1:1 등배 매크로 렌즈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는 최대 촬영 배율 1:1을 지원하는 등배 매크로 렌즈다. 이는 피사체를 실제 크기 그대로 이미지 센서에 기록할 수 있는 의미로 피사체를 더 크고 섬세하게 묘사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엔트리급 모델인 EOS 1300D부터 플래그십 카메라 EOS 7D Mark II까지 APS-C 규격의 모든 EOS DSLR 카메라에서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로 아찔한 1:1 매크로 촬영을 즐길 수 있다.
최단 촬영거리 13cm, 1:1 매크로 촬영
최단 촬영 거리는 이미지 센서 기준 13cm로 렌즈 끝에서 약 3cm 거리의 피사체도 촬영할 수 있다. 놀라운 근접 촬영 능력 덕에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촬영은 뷰파인더와 모니터 화면으로 눈으로 볼 수 없던 작은 세상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촬영 못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단초점 렌즈의 최단 촬영거리 비교
EF-S 35mm F2.8 Macro IS (13 cm) / EF 40mm F2.8 STM (30 cm)
비슷한 초점거리를 갖는 EF 단초점 렌즈 EF 40mm F2.8 STM와 최소 초점거리를 비교하면 매크로 렌즈만의 장점이 잘 드러난다. EF 40mm F2.8 STM의 최단 촬영 거리는 약 30cm로 일반적인 단초점 렌즈와 같은 수준.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는 이보다 약 17cm 더 다가가 담을 수 있다. 동일한 피사체를 같은 조리개 값으로 담았지만 두 이미지는 그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3cm 매크로 촬영
매크로 렌즈를 위한 특별한 설계
대물렌즈로 갈수록 좁아지는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외형의 디자인은 근접 촬영시 경통 테두리로 인해 생기는 그림자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매크로 촬영의 특성을 고려한 설계 덕분에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는 그림자 걱정 없이 내장 플래시와 외장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다.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로 촬영한 매크로 이미지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로 촬영한 매크로 동영상 (1920 x 1080 60fps)
사진부터 동영상까지,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를 사용하면 누구나 피사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동경하던 1:1 매크로 촬영을 작고 가벼운 렌즈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큰 이 렌즈의 가치일 것이다. 손목 시계 무브먼트 속 바쁜 움직임은 매크로 영상이 아니면 영영 볼 수 없었을 지도 모르는 장면이다.
매크로 렌즈의 혁신
두 개의 LED 라이트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는 EF-S 렌즈 최초로 매크로 촬영한 위한 LED 라이트를 렌즈에 내장했다. 대물렌즈 주위를 감싸는 형태로 배치된 2개의 LED 라이트는 매크로 촬영의 최대 관건인 빛을 보강해 더 밝고 화사한 매크로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LED 램프 밝기는 밝게, 어둡게 두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렌즈 경통에 LED 라이트 전용 제어 버튼을 배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LED 램프 조작
렌즈 경통에 배치된 LED 라이트 제어 버튼을 통해 조명 ON/OFF와 밝기를 설정할 수 있다. 램프가 점멸된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양쪽 LED 램프가 최대 밝기로 점등되며 한 번 더 누르면 최소 밝기로 변경된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두 개의 LED 라이트 중 하나만 사용할 수 있다. 전용 버튼을 통한 사용 방법은 누구나 금방 익힐 수 있을 정도로 쉽다.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LED 라이트 활용 이미지
LED 라이트 OFF
LED 라이트 밝기 (어두움)
LED 라이트 밝기 (밝음)
피사체와 가장 가까운 렌즈 끝에서 직접 발광하는 LED 라이트는 이미지의 콘트라스트와 샤프니스를 증가시켜 더 선명하고 아름다운 매크로 사진을 만든다. 동일한 환경에서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LED 라이트를 적용/해제한 세 장의 결과물을 보면 두 개의 LED 라이트가 매크로 촬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확인할 수 있다. 빛을 받은 피사체는 배경과 대비돼 더욱 밝고 선명해 생기가 더해진 것처럼 보인다.
LED 라이트의 활용 예
LED 라이트 사용 / 일반 매크로 촬영
내장 플래시와 LED 라이트 결과물 비교
내장 플래시 사용 / LED 라이트 사용
정면에서 비추는 LED 라이트가 피사체 표현의 굴곡에 의해 생긴 그림자를 제거하는 효과 역시 내장 스트로보 촬영을 사용할 때 얻을 수 없는 이점이다. LED 라이트를 사용한 매크로 이미지는 일반 매크로 촬영 결과물보다 암부 그림자가 제거돼 더 선명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며, 선예도 역시 증가한다.
피사체와 렌즈 사이의 거리로 인해 생긴 렌즈 경통 그림자 역시 렌즈 끝단에서 발광하는 LED 라이트로 상당부분 제거된다. 이는 이미지 전 영역이 밝고 선명한 결과물로 이어진다. 동일한 환경에서 EOS 80D의 내장 플래시를 발광해 찍은 매크로 촬영 결과물과 비교한 결과는 이 렌즈에 전면 LED 라이트가 탑재된 이유와 그 가치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EF-S 35mm F2.8 Macro IS 렌즈 좌/우 LED 램프 사용
좌측 LED 사용 / 우측 LED 사용 / 좌,우 LED 동시 사용
LED 점등 버튼을 길게 누르면 좌, 우의 LED 라이트를 동시 혹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버튼을 길게 누를 때마다 단독/동시 사용 모드로 변경되며 그에 따라 매크로 촬영의 결과물 역시 달라진다. 피사체의 일부분의 밝기와 콘트라스트를 강조하거나 부족한 빛을 보충하는 등 입체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F2.8 감각적인 매크로 촬영의 실현
F2.8의 밝은 조리개 값은 매크로 촬영에 얕은 심도를 더해 감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피사체의 일부분을 극단적으로 부각시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촬영은 매크로 렌즈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가 열광할만한 요소다. 최대 F32까지 높은 조리개 값을 설정하면 이미지 전 영역이 선명한 전형적인 매크로 촬영도 가능하다. 조리개 값에 따라 다양해지는 연출과 결과물의 변화를 즐길 수 있다.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조리개별 심도
F2.8 / F4.0 / F5.6 / F8.0 / F11.0 / F16.0
포착과 기록의 서포터
리드 스크류 타입 STM
캐논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리드 스크류 타입 STM 모터가 채용됐다. 저소음, 저진동 구조의 모터로 3cm부터 무한대까지 초점 검출 범위가 매우 넓은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촬영을 더욱 쾌적하게 한다.
동영상 촬영 중 AF 동작 (EOS 80D | 1920 x 1080 60fps)
원거리부터 최단 초점거리 13cm까지 넓은 범위를 이동하면서도 소음과 진동 없이 빠르게 초점을 잡아내는 리드 스크류 타입 STM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은 동영상 촬영이다. 촬영 중 화면을 터치하면 매우 좁은 초점 영역이 부드럽고 빠르게 움직이며 초점 전환이 이뤄진다. 누구나 손쉽게 다큐멘터리와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광학 기술의 진보가 인상적이다.
‘EF-S 렌즈 중 최초의 LED 라이트 탑재 렌즈’라는 화려한 타이틀에 가려져 있지만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는 캐논 DSLR 카메라 사용자들이 그토록 열망해 온 EF-S 렌즈 최초의 35mm 단렌즈이기도 하다. 35mm 환산 약 56mm의 초점거리로 피사체를 눈에 보이는 그대로 담을 수 있는 매력에 여차하면 코앞까지 다가갈 수 있는 매크로 렌즈만의 강점, 거기에 F2.8 최대 개방 촬영의 아웃 포커스 효과까지 갖춘 전천후 렌즈로 손색이 없다.
촬영 거리에 따른 이미지 연출
일반 촬영 / 약 30cm 근접 촬영 / 3cm 최단 초점 거리 촬영
위 세 장의 이미지는 동일한 장소에서 촬영한 것으로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만의 강점이 드러난다. 첫 번째 이미지에서 표준 단렌즈 특유의 편안한 시선이 느껴지는 것과 달리 두 번째, 세 번째 이미지는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같은 피사체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담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의 렌즈로 폭넓은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 이것이 EF-S 35mm F2.8 Macro IS 렌즈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풍경 촬영
사람의 눈과 비슷한 시선을 이 렌즈의 장점으로 꼽았지만 풍경 촬영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탁 트이는 광활함이 부족한 35mm 환산 약 56mm의 단초점 렌즈를 일반적인 풍경 촬영에 활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풍경 촬영은 압축된 배경에 주제가 되는 피사체를 부각시키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거기에 F2.8 최대 개방 조리개의 아웃 포커스 효과, F32 최소 조리개를 활용한 주간 장노출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드라마틱한 풍경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인물 촬영
인물 사진에서는 모델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렌즈의 특성과 F2.8 최대 개방 조리개를 활용한 심도 표현이 장점이다. 더불어 최대 13cm로 사실상 원하는 만큼 근접 촬영이 가능한 매크로 렌즈만의 매력도 한 몫 한다. 눈과 입술 등 인물의 일부분을 부각시킨 촬영부터 전신 아웃 포커스까지 표현의 폭이 기대 이상으로 넓다.
스냅 촬영
일상의 장면을 담는 스냅 촬영은 이 렌즈의 진가가 드러나는 장르. 눈에 보이는 것 그대로를 담는 매력에 자유로운 심도 표현, 근접 촬영의 매력까지 더해져 하나의 소품을 다양한 느낌으로 담아낼 수 있다. 익살스러운 벽화나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 맛있는 음식을 사진으로 담다보면 종종 이 렌즈가 1:1 등배 매크로 렌즈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스냅 촬영의 맛이 대단하다.
멋진 배경흐림을 만드는 F2.8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F2.8 최대 개방 촬영 이미지
F2.8의 밝은 조리개 값을 이용한 얕은 심도 표현은 인물과 정물, 스냅 사진에서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작가의 감성을 더할 수 있는 요소다. 매크로 촬영뿐 아니라 일반 스냅, 인물 촬영에서도 F2.8 최대 개방 촬영은 보기 좋은 배경 흐림을 만들어 낸다. 매크로 렌즈 특유의 높은 선예도 덕분에 흐려진 배경 위에서 피사체가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도 있다.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조리개별 심도
F2.8 / F4.0 / F5.6 / F8.0 / F11.0 / F16.0 / F22.0 / F32.0
F2.8 최대 개방으로 촬영한 인물 사진
상반신
전신
클로즈업 촬영
개방 촬영의 아웃 포커스 효과가 가장 사랑받는 분야는 인물 촬영 아닐까? F2.8 최대 개방으로 촬영한 인물 사진들을 보면 하나의 렌즈로 클로즈업부터 상반신, 전신 배경 흐림까지 연출 가능한 렌즈의 장점이 잘 드러난다. 장망원 렌즈보다 배경 흐림 효과 자체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높은 선예도가 만드는 입체감과 인물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며 촬영할 수 있는 것이 인물 촬영에서 느낀 이 렌즈의 장점이다. 한쪽 눈만 강렬하게 촬영된 클로즈업 사진은 강렬한 느낌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4스톱 보정 하이브리드 IS
미세한 움직임이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크로 촬영의 어려움을 보완하기 위해 매크로 렌즈에 특화된 하이브리드 IS가 탑재됐다. 4스톱의 보정 효과로 동일한 촬영 환경에서 보다 여유있는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어 핸드 헬드 매크로 촬영에서 큰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 아래는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IS의 구조에 대한 영상이다.
렌즈에 내장된 진동 자이로(Vibration gyros)와 가속도 센서(Acceleration sensor)에 감지된 카메라의 움직임을 CPU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IS 유닛을 동작 시키는 방식이다. 매크로 촬영에서 발생하는 각 흔들림과 시프트 흔들림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호흡에 따른 미세한 떨림을 보완한다.
하이브리드 IS 효과 비교 (사진)
손떨림 보정 설정 / 손떨림 보정 해제
실제 EOS 80D와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로 매크로 촬영을 진행해 보면 최대 13cm 초근접 촬영에서 삼각대 없이 포커스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심도가 매우 얕은 매크로 촬영에서는 호흡에 의한 몸의 작은 떨림에도 쉽게 흔들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IS를 설정/해제하고 찍은 이미지를 비교하면, 핸드헬드 촬영에서 발생하는 카메라의 흔들림에 대응하는 렌즈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1/8초의 느린 셔터 속도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4스톱 보정 효과도 인상적이지만 그보다 근접 촬영 중 각 흔들림에 의해 포커스 아웃, 즉 초점이 틀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결과가 매크로 렌즈의 가치를 높인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
하이브리드 IS 효과 비교 (동영상 | 1920 x 1080 60fps)
손떨림 보정 설정
손떨림 보정 해제
하이브리드 IS는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을 가능케 한다. 렌즈 IS를 설정/해제하고 촬영한 EOS 80D의 1920 X 1080 Full HD 동영상을 비교하면 IS를 설정했을 때 호흡으로 인한 미세한 떨림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뛰어난 손떨림 보정 성능과 EOS 80D의 신속, 정확한 동영상 서보 AF의 시너지 효과로 짐벌, 삼각대 없이도 안정적인 핸드 헬드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디테일이 생명이다 1:1 매크로 촬영에 대응하는 해상력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로 촬영한 2400만 화소 이미지 (EOS 80D)
세부 묘사가 성패를 가르는 매크로 촬영에 사용되는 매크로 렌즈는 일반 렌즈보다 높은 기준으로 해상력을 평가받기 마련이다. 캐논은 현재 출시된 2000만 화소 이상의 DSLR 카메라는 물론 차후 더 높은 화소의 카메라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유리 몰드 비구면 렌즈를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에 채용했다. 렌즈 내 수차를 감소시키는 유리 몰드 비구면 렌즈의 역할로 화면 중심부부터 주변부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높은 콘트라스트와 샤프니스가 유지된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왜곡, 비네팅 테스트에 나타난 광학적 특성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로 촬영한 원본 이미지들을 넘겨보면 F2.8 최대 개방 촬영 이미지를 어렵지 않게 구별할 수 있다. 주변부의 조도 부족으로 발생하는 비네팅이 모니터 화면에서도 제법 눈에 띄기 때문. 컴팩트 디자인과 F2.8의 밝은 조리개 값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한 일종의 ‘타협점’인 셈이다. 조리개를 조이고 조명을 사용하는 매크로 촬영에서는 느낄 수 없지만 인물, 스냅 촬영에서는 다소 신경 쓰일 수 있다.
조리개 값에 따른 주변부 광량 저하 비교
F2.8 / F5.6
동일한 장면을 촬영한 두 장의 이미지를 보면 F2.8 최대 개방에서 비네팅 현상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배경 흐림에 광량 저하가 더해진 왼쪽 이미지는 인물이 부각되는 효과가 있지만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어둡게 느껴진다.
EF-S 35mm F2.8 Macro IS 렌즈 주변부 광량 저하 비교 테스트 (주변 조도 보정 : 해제)
F2.8 / F4.0 / F5.6 / F8.0 / F11.0 / F16.0 / F22.0 / F32.0
주변 조도 보정 설정 / 주변 조도 보정 해제
조리개별 이미지의 광량 분포를 살펴보면 작은 화면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확연한 F2.8 최대 개방 촬영의 비네팅이 조리개를 한 스톱 조인 F4.0 촬영에서 큰 폭으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F5.6 결과물까지 모서리 부분에 남아있던 비네팅 현상은 F8.0에서 사라진다. 카메라의 렌즈 수차 보정 기능 중 주변 조도 보정 옵션을 선택하면 개방 촬영의 비네팅 현상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이런 광학적 특성을 감안,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매크로 촬영은 가급적 F11 이상의 조리개 값을 설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EF-S 35mm F2.8 Macro IS 렌즈 왜곡률 테스트 (EOS 80D | A모드 | F5.6 )
왜곡률 (왜곡 보정 해제) = - 0.942 % Barrel / 왜곡률 (왜곡 보정 설정) = 0.254% Pincsh
눈에 띄는 주변부 광량 저하와 달리 이미지 왜곡은 우려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EF-S 35mm F2.8 Macro IS 렌즈의 왜곡률은 - 0.942% Barrel로 볼록한 형태지만 값이 1% 미만으로 실제 촬영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 카메라의 렌즈 수차 보정 - 왜곡 수차를 선택하면 이 왜곡률이 0.254% Pincsh로 왜곡 특성이 변하며 경감된다.
선명한 빛갈라짐 & 대형 보케로 기록하는 야경
7매의 조리개 날로 구성된 EF-S 35mm F2.8 Macro IS 렌즈는 총 14개의 빛갈라짐, 7각형의 빛망울 형태로 광원이 표현된다. 조리개별 빛갈라짐, 빛망울 표현을 아래 비교 이미지를 통해 확인해 보자.
EF-S 35mm F2.8 Macro IS 렌즈 조리개별 빛갈라짐 비교
F2.8 / F4.0 / F5.6 / F8.0 / F11.0 / F16.0 / F22.0 / F32.0
총 14개의 빛갈라짐 형태는 F11 촬영부터 그 대략적인 모양을 보이기 시작해 점차 크기가 거치고 모양 역시 선명해진다. 가장 크고 화려한 빛갈라짐이 연출되는 조리개 값은 최소 조리개인 F32이다.
EF-S 35mm F2.8 Macro IS 렌즈 조리개별 빛망울 비교
F2.8 / F4.0 / F5.6 / F8.0 / F11.0 / F16.0 / F22.0 / F32.0
F2.8의 밝은 조리개 값, 그리고 3cm의 매우 짧은 촬영 거리는 화면을 가득 채울만큼 크고 또렷한 원형 보케를 만들어 낸다. F2.8 최대 개방에서 가장 큰 보케는 조리개 값에 따라 조금씩 작아지며 점차 7각형의 형태를 띤다. F8 조리개 값부터 확연한 7각형 형태를 볼 수 있다.
CANON EF-S 35mm F2.8 Macro IS STM 렌즈는 EF-S 렌즈 최초로 두 개의 LED 라이트를 렌즈 경통에 내장, 매크로 렌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경통의 버튼으로 제어하는 LED 라이트는 외장 플래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들도 곤충과 꽃, 소품 등 매크로 촬영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하기 쉽다. 더불어 그림자 발생 방지와 선예도, 콘트라스트 증가 등 그만의 매력도 분명하다.
하지만 이 렌즈를 단순히 ‘EF-S 최신 매크로 렌즈’라는 틀에 가둬두기엔 너무나도 다양한 매력이 있다. 35mm 환산 56mm의 초점거리가 갖는 편안한 시선, F2.8의 밝은 조리개 값이 안겨준 다양한 심도 표현의 즐거움, 캐논의 최신 광학 기술이 빚어낸 하이브리드 IS와 STM 기술을 EF-S 35mm F2.8 Macro IS STM 렌즈 하나로 모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같은 렌즈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EOS DSLR 카메라의 명성에 걸맞은 렌즈로 롱 런 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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