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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RF 시스템이 캐논의 중심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새롭게 발표된 APS-C 포맷 카메라 EOS R7, R10은 풀프레임 신드롬에 밀려 잊혔던 APS-C 포맷만의 장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새로운 EOS R 카메라들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그 결과 캐논 RF 라인업은 더욱 견고해졌다.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출시한 RF 광각 렌즈 2종에서도 대중성에 대한 캐논의 의지가 엿보인다. 단렌즈와 줌렌즈로 형태도 특성도 다르지만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활용도 높은 초점 거리를 내세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풀프레임 EOS R 카메라에서는 시원시원한 초광각 렌즈로, APS-C 포맷 카메라에서는 광각-표준을 아우르는 전천후 렌즈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영리함이 돋보인다. RF15-30mm F4.5-6.3 IS STM 렌즈의 숨 멎을 듯한 광활함, 감동 그대로 기록하는 RF24mm F1.8 MACRO IS STM의 밝은 조리개 값. 어느 하나 포기하기 어렵다. 두 렌즈 모두 때마침 돌아온 사진 찍기 좋은 계절에 꼭 맞는 렌즈들이다.

* 팝코넷은 본 콘텐츠 제작을 위해 '캐논코리아' 로부터 해당 렌즈와 EOS R5 카메라를 무상 대여 받았으며 리뷰 포스팅 후 대여 제품 반납과 함께 소정의 리뷰 제작 수고료를 지급받습니다.

* 리뷰에 첨부된 촬영 샘플은 후보정이 가해지지 않은 리사이즈 본입니다.

동시에 발매된 두 렌즈 RF24mm F1.8 MACRO IS STM, RF15-30mm F4.5-6.3 IS STM는 단렌즈/줌렌즈라는 근본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공통점이 있다. 시야보다 넓은 프레임을 갖는 광각 렌즈이면서 휴대하기 좋은 크기, 무게로 제작됐다는 것이 핵심. 거기에 최신 광학 성능과 부가 기능을 포함시켰다는 것도 닮았다. 특히 광각 렌즈임에도 근접 촬영 성능을 13-14cm까지 당겨 다양한 표현을 꾀한 것이 인상적이다. 동시대 렌즈인 만큼 두 렌즈 모두 렌즈 구성에 특수 렌즈인 PMo 비구면 렌즈, UD 렌즈가 포함됐다.

차이점 역시 적지 않다. 단렌즈인 RF24mm F1.8 MACRO IS STM이 밝은 조리개 값, 줌렌즈인 RF15-30mm F4.5-6.3 IS STM은 광학 2배 줌에 강점이 있다. AF 구동 방식 역시 기어 타입 STM, 스크류 타입 STM으로 서로 다르다. 손떨림 보정 성능은 통합 제어를 포함하면 RF15-30mm F4.5-6.3 IS STM이 근소 우위. 휴대성은 RF24mm F1.8 MACRO IS STM이 부피, 무게 모두 앞선다.

	RF24mm F1.8 MACRO IS STM	RF15-30mm F4.5-6.3 IS STM
마운트	캐논 RF 마운트
초점 거리	24 mm	15-30 mm
화각 (대각)	84°	110° 30' - 71° 35'
렌즈 구성	9군 11매 (PMo 비구면렌즈 1매／UD렌즈 1매)	11군 13매 (PMo 비구면렌즈 1매 / UD렌즈 2매)
렌즈 구성	9매, 원형	7매
최대 개방 조리개	F1.8	F4.5 - 6.3
최소 조리개	F22	F22 - 32
최단 촬영 거리	0.14m (AF)	0.28m (AF) 0.13m (MF)
최대 배율	0.5 배 (AF)	0.16 배 (30mm, AF) 0.5 배 (15mm, MF)
초점 구동 시스템	기어 타입 STM	스크류 타입 STM
손떨림 보정 장치	5 스톱 최대 6.5 스톱 (통합 제어)	5.5 스톱 최대 7 스톱 (통합 제어)
방진 방적	미지원
필터 사이즈	52 mm	67 mm
최대 지름	약 74.4 mm	약 76.6 mm
길이	약 63.1 mm	약 88.4 mm
무게	약 270 g	약 390 g

RF24mm F1.8 MACRO IS STM, RF15-30mm F4.5-6.3 IS STM 렌즈 모두 사람의 시야보다 넓은 화각을 갖는 광각 렌즈다. 특히 줌렌즈인 RF15-30mm F4.5-6.3 IS STM 렌즈는 최대 15mm, 약 110°까지 프레임을 확장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특징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장르는 단연 풍경 촬영이다. 직접적이면서 동시에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래는 RF24mm F1.8 MACRO IS STM, RF15-30mm F4.5-6.3 IS STM 렌즈의 대략적인 화각과 결과물을 비교한 것이다.

RF24mm F1.8 MACRO IS STM의 24mm은 표준 줌 렌즈의 최대 광각과 같은 초점거리다. 때문에 초광각 프레임 대비 익숙함과 안정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F1.8 개방 촬영의 심도 표현을 더하면 인물, 정물, 스냅 촬영까지 활용도가 넓어진다.

RF15-30mm F4.5-6.3 IS STM 렌즈는 광학 2배 줌의 다채로움이 최대 강점. 15mm 최대 광각과 비교하면 30mm 광각 프레임은 마치 50mm 내외의 표준 렌즈처럼 정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초점거리마다 다른 원근감, 왜곡 등의 특성을 촬영에 대입할 수 있다.

두 렌즈는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Non-L 렌즈 그리고 광각 렌즈라는 공통점이 있다. RF24mm F1.8 MACRO IS STM은 RF16mm F2.8 STM, RF35mm F1.8 MACRO IS STM 사이를 메우는 초점거리를 가지며 크기와 무게, 간이 매크로, IS 탑재 등 여러 면에서 RF35mm F1.8 MACRO IS STM과 닮은 점이 많다. RF15-30mm F4.5-6.3 IS STM 렌즈는 표준 줌렌즈 RF24-105mm F4-7.1 IS STM을 보완하는 광각 줌렌즈이자 동시에 RF 줌렌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렌즈다. 두 렌즈 모두 APS-C 포맷 카메라 EOS R7, R10와도 어울릴 만큼 작고 가볍다.

최고의 광학 성능을 내세운 L 렌즈만큼은 아니지만 Non-L 렌즈 시리즈 역시 특수 렌즈를 포함한 최신 광학 설계가 적용됐다. RF24mm F1.8 MACRO IS STM에는 P?o 비구면 렌즈, UD 렌즈를 1매씩, RF15-30mm F4.5-6.3 IS STM에는 PMo 비구면 렌즈 1매와 UD 렌즈 2매를 채용했다. 더불어 소형/경량화에 따른 주변부 왜곡, 해상력 저하를 디지털 렌즈 최적화 등의 소프트웨어 보정으로 보완한 것 역시 두 렌즈의 공통점이다

두 렌즈 모두 손떨림 보정 장치를 내장했다. 단독으로 RF24mm F1.8 MACRO IS STM은 5스톱, RF15-30mm F4.5-6.3 IS STM은 5.5스톱의 보정 효과가 있다. 손떨림 보정 장치를 내장한 EOS R 카메라에 사용할 경우 통합 제어 IS가 활성화 된다. EOS R5 기준 RF24mm F1.8 MACRO IS STM은 약 6.5스톱, RF15-30mm F4.5-6.3 IS STM은 약 7스톱까지 손떨림 보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동영상 촬영에서는 렌즈 IS에 소프트웨어 보정 방식의 디지털 IS를 추가로 설정해 흔들림과 잔떨림을 줄일 수 있다. 짐벌 등의 안정화 장치 없이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촬영하거나 걷거나 뛰며 촬영할 때 효과적이다. VLOG부터 전문 영상 촬영까지 동영상 촬영이 중요해진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두 렌즈 모두 최대 0.5배의 하프 매크로 촬영을 지원한다. 최단 촬영 거리는 RF24mm F1.8 MACRO IS STM이 14cm, RF15-30mm F4.5-6.3 IS STM은 MF 모드 기준 13cm다. 경쟁 시스템 대비 최단 촬영 거리에 장점이 있는 RF 렌즈들의 특징이 초광각-렌즈에도 반영됐다. 표준-망원 렌즈의 매크로 촬영과는 다른 광각 특유의 다이내믹한 연출이 매크로 촬영을 다채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