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식(OVF)과 전자식(EVF)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뷰 파인더
센서 만큼의 파워를 지니고 있는 X100S의 하이브리드 뷰파인더. X100 개발 당시에도 광학식과 전자식을 모두 사용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렌즈 고정식의 단 렌즈 카메라이기 때문에, 렌즈 교환이 되는 X-Pro1보다도 더 밝고 시야가 넓은 최적의 설계가 가능하다. 안경을 쓴 필자도 뷰파인더 시야가 시원하게 들어올 정도다. 물론, 시도 조절도 가능하며, 아이센서를 통해 뷰파인더 자동 전환도 지원하고 있다. 아이센서는 후면 왼쪽의 View 버튼을 이용하여 설정 가능하다. 바디 앞쪽에 있는 뷰파인더 전환 레버를 이용하여 OVF와 EVF를 전환하게 된다.
▲ ①OVF (광학식 뷰파인더) ②EVF (236만 화소 전자식 뷰파인더)
채광식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LCD 패널과 프리즘이 있어 OVF 에서도 프레임이라든가 각종 정보를 화면에 표시해준다. EVF에서는 차광 셔터를 완전히 닫고 액정 패널로 촬영한다. EVF는 역광 시에 무척 유용하다. 광학식과 전자식의 장단점을 모두 감싸 않은 혁신적인 뷰파인더 구조다. EVF는 236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선명도나 계조, 그리고 색감의 정확성이 더 좋다. 다만, 실제 사진과 EVF로 보이는 색감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실제 이미지 색감이 조금 더 따듯하다고 보면 될 듯. 아래 동영상을 살펴보자. OVF와 EVF시에 뷰파인더 앞의 차광 셔터가 닫히고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OVF / EVF 전환 및 OVF 촬영시의 차광 셔터 움직임
▲ ①노출 보정 ②피사계 심도 표시 ③노출 모드 ④셔터스피드 ⑤이미지 크기 화질 모드 ⑥ 촬영 가능 매수 ⑦ AF 타켓 마크 ⑧촬영 범위 프레임 ⑨거리 지표 ⑩ISO 감도 ⑪조리개
광학식에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전자식의 융합. 이것이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다. 히스토 그램, 수평을 잡아주는 전자 수평기, 초점 거리 지표, 프레임 가이드 등, 액정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여기서 전자식과의 차이점은 전자식(LCD 모드 포함)에서는 49 영역인 AF가 OVF에서는 25영역으로 줄어들고, OVF에서는 촬영 거리에 따라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즉, 근거리 촬영 시에 AF를 해보면, 프레임 테두리 영역이 오른쪽 아래로 움직인다. 이 시차는 근거리일수록 더 커지게 되기 때문에 근거리 촬영 시에는 이것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원거리 촬영은 시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아래 영상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여기서 [AF 보정 표시]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실제 AF가 되는 지점이 조정되어 표시되기도 한다.
▲ OVF 근거리 촬영 시의 시차
EVF는 시야율 약 100%에, 236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지니고 있다. 실제 색감보다 살짝 차가운 듯한 인상이지만 기존 X100과 비교해보면 퀄리티 차이가 꽤 큰 편이다. 어두운 곳에서 AF시 발생했던 노이즈도 거의 없다. 아래는 EVF 시의 각종 정보를 나타낸다. EVF는 주위의 환경과 상관 없이 항상 깨끗한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신제품이 나올수록 더 완성도가 뛰어난 것도 기정 사실.
▲ ①노출 보정 ②피사계 심도 표시 ③노출 모드 ④셔터스피드 ⑤.촬영 가능 매수 ⑥ 이미지 크기 화질 모드 ⑦ AF 타켓 마크 ⑧거리 지표 ⑨ISO 감도 ⑩조리개
▲ OVF > EVF 전환시의 뷰파인더
구도 라인이 흰색이 OVF, 검정색 라인이 EVF다. 동영상 촬영 기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실히 색감 차이가 있다. 또한, EVF시에 AF영역이 훨씬 넓다는 것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X시리즈 만의 아날로그 감성
조작성을 더 고려해서 인지 다이얼 조작의 끊어지는 맛은 확실히 다르다. 쉽게 돌아가지 않도록 배려하면서도 각 수치에서 끊어지는 맛이 손끝으로 확실하게 전달이 된다. 다이얼을 돌리는 힘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노출 제어는 프로그램 AE / 조리개 우선 / 셔터스피드 우선 / 수동 노출 모두 가능한데, 렌즈의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 다이얼로 설정할 수 있으며, 뒤쪽의 커맨드 컨트롤 다이얼과 커맨드 휠 다이얼로 보다 세밀한 설정이 가능하다. 셔터 스피드 다이얼을 'T' 위치에 놓으면 휠 다이얼을 통해 2초 ~ 30초의 장시간 셔터스피드를 세팅할 수 있다. 또한, 'B' 놓으면 최장 60분 까지의 벌브 셔터가 가능하다.
▲ 다이얼 조작
아래는 수동 노출 조작 시의 화면으로서 커맨드 커트롤 다이얼과 커맨드 휠 다이얼로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1/3스탑으로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밀한 수치 조작은 A모드나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에서도 당연히 적용된다.
▲ 수동 조작
한가지 알아둬야 할 사항은 A모드 시의 최단 셔터스피드다. F2.0일때는 1/1000초, F2.8일때는 1/1300초, F4.0일 때 1/2000초, F5.6일 때 1/2500초가 최단 셔터스피드다. F8.0이 되어야 1/4000초가 가능하다. 이 것은 렌즈셔터 설계 때문이다. 하지만, M모드에서는 조리개와 상관없이 1/4000초의 셔터스피드 세팅이 가능하다.
2.8인치 46만 화소 액정. Quick 메뉴 지원
액정은 2.8인치 46만 화소 액정으로 X-E1과 동일한 스펙이다. 시야각도 우수하고 색상 표현력 등에서 Cyan 계열이 느껴졌던 다른 기종들에 비해 좀 더 사실적인 색상으로 바뀌었다. Q버튼에 의한 Quick 메뉴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옵션 조작이 한결 쉽다. 왼쪽 버튼과 오른쪽 휠 다이얼 등으로 쉽게 설정이 가능하며, 내부 메뉴 구조도 쉬운 분류는 물론, 선택도 빠르도록 개선이 되었다.
▲ 화면 Display 및 Q메뉴, 내부 메뉴 조작
각종 정보와 함께 구도 격자나 세로 및 가로 촬영시 수평 가상선을 제공하여 좌우 수평을 참고할 수는 있다. Display 버튼을 누르게 되면 정보표시, 표준, 커스텀 등으로 화면이 전환되는데, 정보 표시 모드의 경우, 액정에 라이브 뷰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뷰파인더로만 촬영할 때 사용하면 된다. 또한, ViewMode 버튼을 누르게 되면 액정 끔, 아이센서 끔 라이브 뷰, 아이센서 켬 라이브 뷰 등으로 전환이 되는데, 아이센서를 켜게 되면 뷰파인더에 눈을 가져가면 자동으로 뷰파인더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바디 왼쪽에 재생 / AE / DRIVE 버튼이 위치하는데, DRIVE에는 동영상과 파노라마를 포함, 연사와 브라케팅 등에 관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새롭게 탑재되는 아트 필터 기능도 이쪽에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최단 0.08초의 하이브리드 AF
후지필름은 APS-C 이상의 센서를 사용하는 기종 중에 0.08초의 가장 빠른 AF를 구현했다고 한다. 물론, 모든 환경에서 그 정도의 속도를 내는 것은 아니고, 밝은 경우이며 위상차 화소 영역에서만 해당된다. 위상차 화소 영역은 아래 단락에서 설명할 디지털 이중합치 영역을 참고하면 된다. 아무튼, 기존 X시리즈 보다는 확실히 빠르다. 밝은 야외에서 라면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다.
▲ AF속도 (고광량)
AF는 심플하게 오토에리어와 에리어선택 두 가지로 설정 가능한데, 에리어 선택의 경우 49영역 5가지 에리어 크기로 설정 가능하다. 오토 에리어 보다는 에리어 선택이 AF가 더 빠르고 정확하다. 그리고, AF영역 크기는 후면 커맨드 다이얼로 조절 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는 컨트라스트 AF를 사용하게 되는데, 저광량 에서 빛이 도달하지 않는 곳의 AF속도나 정확성은 좀 더 개선의 여지가 있다. 보조광이 절대 필요한 열악한 곳에서는 AF의 위치와 초점 성공 여부를 액정이나 뷰파인더로 제대로 확인하고 찍는 습관이 필요하다. 아래는 X100S와 X100의 AF속도를 비교해본 것이다. 위상차에 의한 가장 빠른 AF구역은 49 구역중 가운데 9영역 이라고 보면 될것이다.
MF를 확실하게 보조해주는 디지털 이중 합치, 포커스 피크 하이라이트
X100S에는 과거 필름 카메라의 이중합치 방식 MF 촬영이 담겨있다. 이 것은 위상차 화소로 거리차를 이용하여 구현한 것으로서 가운데서 나타나는 이중합치 영역이 바로 위상차 화소 영역이다. MF 어시스트를 디지털 이중합치(디지털 분할 이미지)로 설정하여 촬영하게 되면 중앙 영역에 가로로 4등분된 영역이 나타나게 되고 초점 링으로 이 어긋난 영역을 맞추는 방식이다. 초점링을 돌릴 시에는 포커스 체크 ON 옵션시 화면이 확대가 되어 보다 정확한 초점을 어시시트 하게 된다. 당연히 뷰파인더의 EVF로도 촬영이 가능하다.
▲ 디지털 이중합치 MF 촬영
포커스 피크 하이라이트는 초점 영역에 하이라이트로 표시해주는 시스템이다. 디지털 이중합치와는 달리 포커스 피크 하이라이트 영역이 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AF버튼과 4방향 키를 통해 확대되는 위치도 설정할 수 있다. 포커스 영역과 심도 등을 한눈에 알 수 있어, 요즘 가장 유행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참고로 동영상 MF 촬영 에서는 위의 두 기능이 적용이 안 된다.
▲ 디지털 이중합치 MF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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