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화질에 IS를 더한 16-35mm초광각 줌 렌즈 EF 16-35mm f/4L IS USM
드넓은 풍경을 마주할 때마다 타오르는 초광각 렌즈에 대한 로망. 사진 생활을 오래 즐길수록 초광각 줌 렌즈 하나는 더욱더 필수가 되어간다. 좁은 렌즈로는 담을 수 없는 구석 언저리까지 원근감과 속도감 가득히 담아내는 풍광은 마음을 시원하게 평정해버리기 때문이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느끼는 이 드넓은 예술을 내가 서있는 그 자리에서 감동으로 담아낼 수 있다면 그것은 평생을 가고도 남는다. 초광각 줌 렌즈가 다소 가격이 있긴 하지만 한번 사용해보면 다시 내놓기 힘든 이유가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가치를 대변해주기 때문이다. 여기 캐논 EF 군에서 또 하나의 명품 광각 줌 렌즈 EF 16-35mm f/4L IS USM 를 내놓았다.
(이하 16-35 F4 L로 표기)
최고를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캐논의 초광각 줌 L 렌즈
이 렌즈가 탄생된 이유는 보다 완벽한 화질에서 출발한다. 과거 2007년에 출시되었던 동일한 화각의 EF 16-35mm F2.8L II USM에 비해 렌즈 밝기 차이가 있지만 좀 더 가벼우면서 가격적인 부담이 덜하고 광학 손떨림 보정 IS를 탑재하면서 화질의 완벽성까지 더했다. 실제 대형 사진에 대해 사용자들의 보다 완벽한 화질 요구에 의한 주변부 화질 향상을 주된 개발 배경으로 두고 있다고 한다.
EF 16-35mm f/4L IS USM Specfications
마운트 : 캐논 EF 마운트
렌즈 구성 : 12군 16매 (비구면 3매, UD 렌즈 2매)
초점 거리 : 16-35mm
손떨림 보정 : 광학식 OIS / 셔터 스피드 최대 4스탑 보정 효과
화각(수평/수직/대각) : 98 ° ~ 54 °/ 74 ° 10 '~ 38 °/ 108 ° 10'~ 63 °
최대 개방 조리개 : 줌 전역 F4.0
죄소 조리개 : F22-F22
조리개 형식 : 9매 원형 조리개
최단 촬영 거리 : 0.28m
최대 촬영 배율 : 0.23배
렌즈 후드 : 기본 지원 EW-82 (플라스틱 재)
지름x크기 : 82.6mm×112.8mm
필터 사이즈 : 77mm
무게 : 615g
렌즈 구성은 대구경 유리 몰드 비구면 렌즈를 포함 3장의 비구면 렌즈와 UD 렌즈 2매를 채용했다. 이 조합은 조리개 개방 시 촬영에서도 화면 주변 영역에서 고화질을 실현했으며 왜곡과 색수차 등을 크게 억제한다. 포커스 렌즈가 제 2군에 위치하고 제 3군 렌즈가 움직여 손떨림을 보정하게 된다.
초광각 줌 렌즈라고 해서 꼭 풍경 촬영 용도에 그치지는 않는다. 은근히 접사 성능도 좋고 35mm 를 활용하면 인물 촬영 등에도 무척 유용하다.
견고한 만듦새, 성능대비 최적화된 사이즈와 조작성
L 렌즈라 하면 캐논의 최상위 렌즈에만 하사하는 밸류로서 렌즈 경통 끝에 붉은 링이 그것을 대변해준다. 물론 그 이름값 만큼이나 가격,크기,무게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16-35 F4 L 렌즈는 IS를 탑재하면서 크기와 무게를 최적화 시켜놓았다. F2.8 고정 L 렌즈에 비해 약 20g 정도가 가볍다. 재질은 플라스틱(경통 끝 필터부)과 메탈(바디)의 혼용으로 겉 재질은 단단하고 엠보싱 처리로 스크래치에 강하고 단단하다.
최대 지름은 82.6mm, 그리고 안쪽의 줌 링 부는 대략 70mm 정도가 된다. 남성 손안에 자연스럽게 감아 쥐게 그립이 되는 크기.
풀사이즈 바디와의 균형도 좋다. 바깥쪽의 초점 링이 충분히 넓고 부드러운 조작을 지녔으며 최단 촬영 0.28m와 무한대에서 살짝 걸리기 때문에 거리계 창을 보지 않더라도 무한대 MF 조작 촬영이 쉽다. 물론 FTM(Full Time ManualFocus)도 지원한다. 안쪽 줌 링 조작은 보통 엄지와 중지로 조작하게 된다. 초점 링 보다는 약간의 힘이 들어가는 편.
조작이 쉽도록 거리계창과 AF/MF 전환 스위치, STABILIZER On/Off 스위치 등이 렌즈 경통에 마련되어 있다.
플라스틱 재질의 꽃무늬 후드 EW-82도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다. 후드 사이드에 잠금 버튼이 있어서 장착시에 확실히 고정이 되고 해제 시에는 버튼을 살짝 눌러주고 돌리면 쉽게 분리가 된다.
렌즈의 모양이 변하지 않는 줌 조작
줌 조작 시 렌즈 크기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광각에서는 안쪽 경통이 렌즈 끝 위치에 있다가 중간 화각에서 약 8mm 정도 들어가도 망원에서 살짝 다시 나오는 형태다. 줌 조작시 렌즈 변화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으며 AF시에도 안쪽 AF 렌즈 군만 움직이기 때문에 경통 자체는 움직이지 않고 고속 으로 정숙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방진 방적 설계, 오염을 방지하는 불소 코팅
16-35 F4 L 은 렌즈 전/후면에 불소 코팅을 도포하여 기름.물.먼지 등의 이물질 오염에 강하다. 또한 마운트 부, 스위치 패널, 줌 링, 포커스 링에 방진 • 방적 구조를 채용. 가혹한 조건에서의 촬영을 고려한 구조로 마감되었다.
풍경의 광활한 스케일을 담는다. 16-35mm의 박진감 넘치는 화각
이 렌즈의 초점 거리는 16-35mm. 풀사이즈 카메라 대응 렌즈 초점거리 그대로 박진감 넘치는 풍경 촬영에 최적의 화각을 지닌다. 감히 24mm정도의 광각이 명함도 내밀기 힘든 표현의 한계를 넘어선다.
셔터스피드 4스텝 보정의 광학 손떨림 보정 IS 탑재.
정숙, 정밀, 쾌적한 AF의 USM
앞으로 캐논에 새롭게 리뉴얼 되어 출시되는 렌즈들은 IS(image Stabilizer를 적잖이 탑재할 전망이다. 광각 렌즈도 예외는 아니다. 이는 사진도 물론이거니와 동영상 촬영시의 안정성을 위해서다. IS기술을 탑재하면서도 크기를 제한하고 화질과 성능은 더욱 끌어올리는 것이 캐논 EF 렌즈의 목표며, 올해와 내년에 새로운 렌즈들을 대거 계획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16-35 F4 L 역시 초광각 줌에도 불구하고 셔터스피드 4스텝 보정의 손떨림 보정 기술 IS를 탑재했다. 이 뛰어난 손떨림 보정 기술은 F2.8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이다.
16mm 광각 IS ON
16mm 광각 IS OFF
IS의 성능은 훌륭하다. IS 끔 화면을 보면 카메라의 불규칙적인 움직임에 의해 화면의 떨림이 그대로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IS를 적용하면 이 떨림들을 부드럽게 잡아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사진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사진 촬영시에도 최대한 선명한 사진을 찍어내는 것이다.
AF역시 상당히 빠르다. 실외 실내 야간 할 것 없이 정숙하고 빠르게 잡아낸다.
16mm 광각과 35mm 망원 인물의 표현
광각이 주는 재미는 인물에서도 특별하다. 주변부로 퍼져가는 속도감과 강력한 원근감 등으로 인해 여성들이 열광하는 인물을 표현해주기 때문이다. 촬영하는 각도에 따라 자칫 외계인이 될 수도 있지만 살짝 떨어져서 로우앵글로 촬영하면 다리는 얇고 길게, 얼굴은 주먹만하게 담아낼 수 있다. 다소 무겁지만 두손을 이용한 셀프샷도 나름 재미요소다.
35mm 망원을 이용하면 배경 흐림을 이용한 아웃포커스 인물 촬영도 가능하다. 비록 전신은 아니더라도 반신 정도는 집중감 있는 효과적인 인물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다. 이때 자세를 살짝 낮추어 촬영하는 것이 왜곡 없는 인물에 유리하다. 35mm라 해도 풀사이즈용에서는 광각이다 보니 촬영자의 높이에 따라 약간의 결과물의 차이가 생긴다.
최단 촬영 거리 28cm를 이용한 접사 촬영
울트라 광각이면서 최단 촬영거리 0.28cm를 실현했다. 망원 35mm 를 이용한 최단 접사는 최대 촬영 비율 0.22배로서 간이 접사 정도는 무난하게 소화해내며 보다 현장감 있는 배경을 제공한다. 광각임과 동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렌즈다.
16mm 광각 최단 접사 및 35mm 망원 최단 접사
화면 구석구석까지 책임지는 전영역 강력한 화질
16-35 F4 L 의 우수성은 바로 화질에서 드러난다. 16mm의 초광각 화각에 35mm까지의 광학 2.2배 줌을 지원하고도 전체적으로 이처럼 균일한 해상력을 보여주는 풀사이즈 광각 줌 렌즈는 흔하지 않다. 개방 F4.0의 중심부 주변부 화질도 상당히 우수하다. 이 렌즈가 탄생된 근본 이유가 화면 구석구석까지의 고른 화질을 위함인 것을 전체적인 광학 완성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쁜 원형 빛망울, 18개의 빛 갈라짐
우수한 고스트 및 플레어 억제력
F4.0이라 할지라도 9매 조리개 날개를 이용하여 최대한 원형에 가까운 빛 망울을 나타낸다. 근접 촬영이나 인물 촬영 시 35mm 망원을 이용하면 배경의 더욱 크고 예쁜 빛 망울로 장식할 수 있다. 조리개를 조여도 빛망울의 크기는 작아지지만 거의 원형을 유지하는 것이 기특하다.
빛 갈라짐은 조리개 9매 날개에 의해 18개로 나타난다. 빛 갈라짐 현상을 뚜렷하게 표현하려면 F11.0 이상이 좋으며, 보다 길고 예쁜 갈라짐과 화질 유지까지 기대하려면 F16.0이 좋다는 생각이다.
플레어 고스트 억제력도 양호하다. 실제 다양한 태양이나 조명 아래에서 다양한 각도로 촬영해봤지만 사진을 방해할만한 요소를 찾지 못했다. 세월이 거듭될수록 이토록 완성도가 뛰어난 광각 줌 렌즈가 탄생되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왜곡과 비네팅 억제력
왜곡 억제력은 광각에서 망원으로 갈수록 좋아진다. 16mm 광각에서는 왜곡 정도가 눈에 띄는 편. 그런데 20mm 정도만 되어도 왜곡이 크게 줄어들며 28mm에서는 거의 0에 가까워진다. 그리고 35mm에서는 바깥쪽이 아닌 안쪽(Pincsh)으로 약간 휘는 형태가 된다. 광각에서의 왜곡은 다소 아쉬워할 유저들이 있을 것.
비네팅 역시 조리개 개방에서는 눈에 띈다. 16mm 광각 F4.0 개방 에서는 -3.32 EV의 수치가 나왔으며 조리개를 조일수록 그 수치가 줄어드는데 F8.0~F22.0 사이에서는 -1.9EV 정도의 비네팅 수치를 유지한다. 망원은 광각에 비해 비네팅 억제력이 좀 더 좋아진다.
믿고 보는 L 렌즈, 사진 전체가 가장 선명한 IS 탑재 초광각 줌 렌즈
어떻게 보면 F4.0 L 렌즈라는 것이 다소 애매하게 느껴진 수 있는데 이 렌즈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일단 풀사이즈 초광각 줌 렌즈에 뛰어난 성능의 IS가 탑재되었다는 것. 그리고, 사진 중앙부터 구석까지 가장 고른 화질을 지닌 초광각 줌 렌즈라는 것 이 두가지 만으로도 존재감은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광학적 완성도도 뛰어나며 풍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용성에서도 우수한 면모를 보여준다. 필자가 유독 F4.0 고정 줌 렌즈들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조리개의 아쉬움을 잠재울만한 화질의 완성도 때문이다. EF 16-35mm F/4L IS USM 렌즈 역시 기대에 부응했다. 일단 신뢰도 높은 화질과 성능을 보장하고 가격이나 크기 등에서도 어느 정도 절충안을 찾은 것이다. 아마도 초광각 줌 렌즈를 고려하고 있는 분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렌즈로 다가올 것이며 앞으로 풀사이즈 유저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광각에서의 왜곡이나 비네팅 억제력 등이다. 가격은 보는 이에 따라 다소 높게 볼 수도 있겠지만 화질 자체의 완성도가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일단 사용해보면 모든 불만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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