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선진 기술이 모두 집약된 전문가급 DSLR인 EOS 7D Mark II가 발매되었다. 기존 EOS 7D이후 무려 5년 만이다. APS-C 디지털 바디로서는 최상위 모델로서 슈팅 성능은 캐논의 EOS-1D X를 계승하고 있다. 캐논에서도 이 카메라의 레인지를 풀사이즈 바디인 EOS 5D Mark II 급으로 어필하고 있을 만큼 자부심이 대단한 바디다. 실제 이 카메라를 필드에서 사용해보면 최고의 순간을 잡아내기에 최고의 바디임을 깨닫게 된다. 그 주된 이유는 듀얼 DIGIC6가 가져온 초당 10매의 연사와 고속 정확한 AF시스템과 AI Servo 의 성능. 65 올 크로스 AF 시스템은 슈팅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AF와 관련된 옵션들이 화려하며 동영상 촬영에서도 STM 렌즈와 함께라면 수동 MF를 사용하지 않고 Servo AF 만으로 편하게 내가 의도하는 초점을 자연스럽게 잡아낸다. 또한 캐논의 영원한 강점인 자연스러운 색감도 빠질 수 없는 매력. EOS 7D Mark II 역시 인물에 강한 피부톤과 밝은 색감을 지니고 있었다. 보도용 카메라로 손색이 없는 슈팅능력을 지닌 캐논 EOS 7D Mark II의 주요 특징들에 대해서 살펴보자.
*본 리뷰에는 EF-S 18-135mm F3.5-5.6 IS STM(이하 ‘18-135 STM’으로 표기)를 메인으로 EF-S10-18mm F4.5-5.6 IS STM광각 줌 렌즈와 EF 35mm F2 IS USM 단 렌즈가 사용되었다.
EOS 7D Mark II 주요 특징
-EOS 최초의 듀얼 DIGIC 6 탑재
-올 크로스 65점 AF & EOS iTR AF
-초당 10매의 고속 연사 / 듀얼 픽셀 CMOS AF
-2,020만 화소 APS-C CMOS 센서
-ISO 감도 ISO 100~ ISO 16000(확장ISO 51200)
-진화한 Full HD 무비
-마그네슘 합금. 방진방적 바디 설계
-약 100% 시야율, 1.00배의 인공지능 뷰파인더 II
-11개의 사용자 기능 버튼, 진화된 인터페이스
-3인치 104만 화소 액정 모니터
-사진에 위치 정보를 추가하는 GPS 기능 탑재
AI Servo 초당 10매 고속 연사 (18-135 STM)
얼굴인식 AI Servo Full HD Movie 촬영 (1920x1080 / 30p, 18-135 STM )
6세대 이미지 프로세서 Dual DIGIG 6
EOS 7D Mark II 영상 엔진은 EOS 최초로 DIGI6를 듀얼로 탑재하여 속도와 정확성을 고차원으로 양립하고 있다. CMOS 센서에서 출력되는 8채널 고속 신호 판독에 대응하기 위해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고속 변환하는 4 채널 변환 처리 회로를 2개를 채용하여 초당 10매의 고속 연사, 뛰어난 계조의 자연스러운 이미지, 상용 ISO 100~ ISO 16000의 감도, EOS iTR AF 얼굴 검출 정밀도 향상, 우수한 Full HD 동영상 화질 등을 가져왔다.
초당 10매의 고속 연사로 1090매 촬영(JPEG) 약 20만 회의 셔터 내구성
순간을 정확하게 캡쳐하는 초당 10매의 연사 속도에 JPEG(라지/파인)으로 무려 1,090매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물론 AI Servo AF 포함이며 1/8000초의 최단 셔터를 지원한다. JPEG는 거의 무한대 연사가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RAW는 약 31매, RAW+JPEG(라지/파인)으로는 19매 까지 속도를 유지한다. (최대 연사 장 수는 UDMA 7 CF 카드 사용시 기준 측정)
초당 10매 연사 (동체 추적 AI Servo AF, 1/8000초, 18-135 STM)
위 영상은 Tv 모드 1/8000초, 동체 추적 AI Servo AF 로 초당 10매 연사 촬영을 실시한 것이다. 연사 속도도 물론이거니와 총 46매의 연사 사진중 AF가 틀어진 것이 단 한 장도 없으며 감도가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노출도 모두 정확하게 잡아낸다. 18-135 STM 렌즈 밝기가 망원에서 F5.6인 탓에 중간에 ISO 2000으로 촬영된 이미지도 있지만 색감이나 디테일이 무너지지 않는 다. 아래는 왼쪽의 연사 촬영 중 1/8000초 감도 ISO 2000으로 촬영된 순간의 한 컷을 첨부해 본 것이다.
셔터 유닛에서 총 4 개의 베어링을 채용하여 전달 효율과 내구성의 향상을 양립. 셔터 작동 시험 20 만 회를 보장한다. 또한 릴리즈 타임 랙을 0.055초를 실현하여 슈터의 의도를 정확하게 반응한다. 연사 촬영 시 정숙한 연사를 위한 저소음 연속 촬영도 초당 4매의 속도로 지원한다. 실제 셔터감이 상당히 부드럽고 가벼우며, 소음이 적은 편이다.
JPEG 라지 연사
RAW 연사
SanDisk Extreme PRO 64GB SDXC I 메모리로 테스트한 연사 동영상이다. 스펙에는 UDMA 7 CF 카드가 아닌 경우 JPEG로는 130매, 그리고 RAW는 24매로 나와있지만 동영상을 보면 UDMA 7 CF 카드가 아니더라도 연사 촬영 장 수는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RAW 연사의 경우 약 30매 정도를 기록했다.
빠르고 정확한 65 포인트 All Cross AF
EOS 7D Mark II의 AF 속도와 정확성은 이미 해외에서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이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성능에서도 Canon이 무시 못할 존재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EOS 7D Mark II의 탄생 역시 바로 65 포인트 All Cross AF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추적 성능 또한 뛰어나 스포츠나 다큐 촬영 으로도 최적이라는 판단이다.
파인더 내에 광범위, 고밀도로 65점 측거를 배열, 보다 자유로운 구도에서 F5.6 광속 대응 크로스 측거가 가능하다. 또한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중앙 측거점 라인 센서는 F2.8과 F5.6 광속 대응 듀얼 크로스 측거를 배치했다. 또한 중앙 1점은 저휘도 EV -3 까지 대응하여 저조도에서도 정확하고 빠른 AF가 가능하다.
7가지의 다양한 측거 영역 선택 모드 EOS 최초 대형 존 AF 지원
다양한 촬영 장면에 대응하기 위한 7개의 측거 영역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EOS 최초로 대형 존 AF를 지원하여 구도 우선 촬영 시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후면의 액정 오른쪽에 새롭게 AF 영역 선택 레버가 마련되어 AF영역 선택 레버나 상단의 M-fn 버튼을 통해 쉽게 모드를 전환 할 수 있다.
7가지의 다양한 측거 영역 선택 [AF 영역 선택 레버 사용]
내부 초기 AF 포인트 설정 옵션을 통해 65 포인트 AF 에서 AF 포인트 한 점을 선택하여 동체 추적 AI Servo AF 촬영을 시작할 수 있어 최초 동체에 대한 AF 설정이 보다 자유로워 구도 또한 폭넓게 대응한다. 또한 보다 빠르고 유동적으로 AF를 설정할 수 있도록 65점, 21점, 9점 으로 AF 프레임 설정이 가능하다. 21점이나 9점 설정 시에도 영역 확대나 존 AF 및 대형 존 AF를 지원한다.
강력한 추적 성능 EOS iTR AF& iSA SYSTEM 다양한 추적 옵션 지원의 AF Servo AF III
EOS 7D Mark II의 강력한 추적 슈팅 성능은 피사체를 인공지능으로 추적하는 EOS iTR(intelligent Tracking and Recognition)AF 시스템과 AE와 AF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EOS iSA(intelligent Subject Analysis)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또한 AF Servo AF III는 다양한 환경에서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추적 촬영을 위해 EOS 7D Mark II에 탑재된 강력한 기능이다.
EOS iTR AF 설정 AI Servo AF 초당 9.5매 연사(A 모드, F2.8, ISO 800, EF 35mm F2 IS USM)
EOS iTR AF는 예상치 못한 피사체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능으로서 최초 초점에 맞춘 피사체의 얼굴과 색상을 카메라가 인식하여 피사체의 불규칙한 움직임과 속도에 대응하여 피사체가 측거점을 벗어나도 측거점을 자동으로 이동시키는 인공지능 기능이다. 이로 인해 얼굴 색상 감지 뿐 아니라 새로운 추적 알고리즘으로 피사체 추적이 강력해진다. 또한 EOS iSA는 iTR 에 기본으로 함께 움직인다. 이 기능은 피사체의 얼굴 및 색상을 파악하여 AE와 AF를 최적으로 제어한다. 참고로 EOS iTR AF 를 켜게 되면 최고 연사 속도는 초당 9.5매가 된다. 초당 10매나 초당 9.5매나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보다 효과적으로 추적 연사가 가능한 EOS iTR를 설정하고 촬영했었다.
AI Servo AF 9.5fps 연사 뷰파인더 내 화면 [65 포인트 AF, 초기 AF 포인트 선택]
위는 65포인트 AF 에서 초기 AF 포인트를 설정하여 촬영한 AI Servo AF 고속 연사(EOS iTR AF 설정)의 뷰파인더 내 동체 추적 화면이다. 피사체 움직임에 따라 초점 및 고속연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AF Servo AF 특성 또한 총 6가지의 Case로 지원하고 있다. 추적 감도, 가속/감속 추적, AF 포인트 자동 전환 감도 파라메터를 각각 설정할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서 최고의 성공률을 위해 EOS 7D Mark II가 제공하는 AF Servo AF III 시스템이다.
Case 2 설정, AI Servo AF 고속 연사 연사 (A 모드, F5.6, ISO 800, 18-135 STM)
연사가 많이 필요한 슈터들은 위의 옵션 활용이 유용하다. 피사체의 움직임, 그리고 피사체 주변에 갑자기 등장할 수 있는 다른 피사체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 영상의 경우 방향이 어느 정도 예측되고 앞뒤에 다른 피사체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장애물을 무시하고 피사체 추적을 계속하는 Case 2로 촬영된 동체 추적 고속 연사다. 모든 컷이 의도한 피사체에 AF과 AE를 거의 완벽하게 잡아내고 있다. 아래 왼쪽 연사 컷 중 Case 2의 특성을 나타내는 한 장을 골라본 것이다. 연사 중 피사체가 앞뒤로 나타나도 주 피사체에 계속 정확하게 초점을 잡아낸다.
사진 및 동영상 라이뷰 촬영의 혁신 듀얼 픽셀 CMOS AF
EOS 70D에 이미 탑재가 되어 호평을 얻은 듀얼 픽셀 CMOS AF 가 EOS 7D Mark II에도 탑재된다. 듀얼 픽셀 CMOS AF 센서는 하나 하나의 화소가 독립적인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AF 시 각각에서 신호를 감자하고 렌즈 구동량을 산출하여 포커스를 실행한다. 콘트라스트 AF를 사용하지 않고 위상차 검출 방식에 집중하기 위해 포커싱 위치를 찾고 렌즈가 빠르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또한 위상차 AF의 범위가 라이브 뷰 영상 표시 범위의 세로 및 가로 모두 약 80% 의 넓은 영역에서 듀얼 픽셀 AF에 의한 상면 위상차 AF가 가능하다. AF 속도 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에서도 그 성능을 십분 발휘하게 된다. 참고로 본 리뷰에 사용된 렌즈들은 모두 동영상 / 사진에서 One Shot AF나 Servo AF시 듀얼 픽셀 CMOS AF가 적용된다.
듀얼 픽셀 CMOS AF의 라이브 뷰 AF 속도 (18-135 STM 렌즈, 얼굴인식 + 트래킹, FlexZone AF 1점 선택)
듀얼 픽셀 CMOS AF에 의한 부드럽고 빠른 동영상 서보 AF
듀얼 픽셀 CMOS AF의 진가는 동영상 촬영 시에 드러난다. 동영상 Servo AF 시 부드럽고 빠른 자동 AF로 촬영시 스트레스가 없다. 물론 화면 터치 AF가 되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실 촬영 시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단 Full HD / 60p 에서는 동영상 Servo AF를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렌즈에 따라 초점 조작음이 녹음 될 수 있지만 리드 스크류 타입의 STM 렌즈인 EF-S 18-135mm F3.5-F5.6 IS STM 등을 사용하면 렌즈 구동 음이 거의 녹음되지 않아 조용하고 쾌적한 AF를 즐길 수 있다.
얼굴인식 + 트래킹 AI Servo Full HD Movie 촬영 (1920x1080 / 30p ALL-I, 18-135 STM )
위 테스트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얼굴인식 성능은 물론, 노출과 AI Servo 추적 성능이 정말 뛰어나다. 피사체가 앞으로 다가와도 별다른 조작음 없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연속 AF를 실시하는 모습이다. 얼굴은 정면 뿐만 아니라 옆모습 까지도 완벽하게 잡아낸다. 아래는 동영상 촬영 시 얼굴인식 성능을 보여주는 한 예다.
동영상 촬영 시 얼굴인식 + 트래킹 성능 화면 (18-135 STM )
다양한 피사체 변경에 따른 AF 변화도 빠르다. 게다가 촬영 중에 반 셔터로 AF를 임의로 실시할 수 있으며, AF영역을 움직일수도 있다. 반 셔터를 지속적으로 누르고 있으면 반 셔터 상태에서는 AF/AE를 유지할 수도 있다.
피사체 변경 시 AF 성능 (1920x1080 / 30p ALL-I, 18-135 STM )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예측되거나 불규칙한 스포츠 영상 촬영의 경우에도 부드럽게 자동 초점을 잡아낸다.
AI Servo Full HD Movie 촬영 (1920x1080 / 30p ALL-I, 18-135 STM )
촬영 중 주밍을 겸해도 AF는 풀 가동 된다. 아래는 카메라 앞으로 걸어오는 인물을 얼굴인식+트래킹 으로 촬영한 것으로서 거의 완벽한 얼굴 초점이 이뤄지고 있다. DSLR 기종 중에서는 동영상 촬영시의 자동 AF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
얼굴인식 + 트래킹 AI Servo Full HD Movie 촬영 (1920x1080 / 30p ALL-I, 18-135 STM )
AF 특성 및 추적 감도를 제어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장면에 따라 초점 속도를 좀 더 늦추거나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동영상 서보 AF 감도 설정
Full HD / 60p 동영상, MOV/MP4 파일 지원
EOS 7D Mark II는 MOV/MP4 형식 모두 최대 Full HD / 60p의 동영상을 지원하고 있다. 촬영 목적에 따라 IPB 및 ALL-I 방식 모두를 지원한다 한가지 알아둬야 할 사실은 Full HD / 60p 에서는 AI Servo AF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화질이 가장 뛰어난 것은 Full HD / 30p ALL-I (MOV)포맷으로서 분당 약 654MB의 크기로서 16GB용량으로 약 23분 녹화가 가능하다.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촬영 시간은 최장 29분 59초로서 용량 4GB가 초과해도 계속 촬영이 가능하기 대문에 ALL-I 포맷으로도 안심하고 촬영이 가능하다. 보다 매끄러운 영상 촬영을 위해서는 60p (IPB)를 활용하자. 웹용으로는 무난하며 원본 화질도 ALL-I와 눈으로는 차이를 크게 느끼긴 힘들다.
Full HD 60p Movie 촬영 (1920x1080 / 60p IPB, 18-135 STM )
동영상 촬영 중 설정 조작음을 최소화한 터치 패드 적용
동영상 촬영 중에는 퀵 컨트롤 버튼과 터치 패드를 이용하여 설정 조작음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퀵다이얼 안쪽에 정전식 터치 패드를 채용하여 퀵 컨트롤 버튼을 누른 뒤에 화면의 셔터스피드, 조리개, 노츨, 감도, 녹음 레벨, 헤드폰 볼륨을 소음 없이 조용하게 설정이 가능하다.
촬영 중 조리개 조절 [실내촬영, 조리개 개방->조임->개방] (1920x1080 / 30p ALL-I, EF 35mm F2 IS USM)
4K 영상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겠지만 실내 촬영 시에도 노이즈 리덕션이 우수한 편이며 동영상 화질은 아주 샤프하지는 않아도 웹 감상 용으로는 무난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부드럽고 컬러 밸런스가 특히 뛰어난 점은 장점이며 인물 촬영에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는 EF-S10-18mm F4.5-5.6 IS STM 광각 줌 렌즈로 촬영한 영상이다.
얼굴인식 + 트래킹 AI Servo Full HD Movie 촬영 (1920x1080 / 30p ALL-I, 10-18 STM )
고감도 고화질 2020만 화소 APS-C CMOS 센서
캐논의 2020만 화소 APS-C 센서는 정점에 와있다는 생각이다. EOS 7D Mark II에 탑재된 센서 역시 2020만 화소 APS-C 센서지만 8채널 판독 기술 등 화소 읽기 속도가 빨라 고화소 고속 연사 촬영을 가능케 한 신개발 센서로 설명하고 있다. 상용 감도 범위는 ISO 100~ISO 16000. 이며 확장 시 최고 감도는 ISO 51200까지 가능하다.
필자가 느낀 EOS 7D Mark II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아주 샤프함은 없어도 부드럽고 밝은 색감과 고감도에서도 이미지 색상을 유지하는 능력, 그리고 컬러 노이즈가 적은 인물에 유리한 소프트한 디테일 패턴이다. 측광은 다소 밝은 편이기 때문에 대비가 강한 풍경 촬영 시에는 살짝 노출을 낮춰주는 것이 좋다. 메인 렌즈로 사용된 범용 줌 렌즈 EF-S 18-135mm F3.5-5.6 IS STM 의 화질도 전 구간에서 우수한 편. 망원에서 화질 저하가 크지 않은 편이라 자유로운 감도와 함께 인물 촬영 시에도 꽤 유용한 고배율 줌 렌즈다.
(상단이미지) F6.4, 135mm, ISO400 [18-135 STM]/원본 크롭, (하단 이미지) F6.4, 135mm, ISO1600 [18-135 STM]/원본 크롭
간혹 ISO 1600 이상을 사용하면 채도가 저하되면서 인물의 피부톤에 생기가 저하되는 기종들이 있는데 캐논은 이런 현상이 확실히 덜하다. 덕분에 고감도 인물 컷이나 고감도 연사 컷 등에 좀 더 자유로움을 지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화질에 대해 단순히 고감도 디테일 만을 평가할 것은 아니다. 캐논을 선호하는 분들은 아마도 이런 캐논의 특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래는 ISO800~ISO51200의 고감도로 촬영된 샘플들이다.
아래는 감도별 화질로서 동일 부위를 크롭한 것이다.
고감도 영역에서도 디테일을 크게 잃지 않는 모습이다. 실 사용 감도는 ISO 3200~ISO6400까지 보이며 그 이상도 웹용으로는 쓸 만 하다. 확장 감도 ISO 25600도 크게 거부감 드는 화질은 아닐 정도로 고감도 이미지 프로세싱이 우수하다.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를 위한 하이라이트 톤 우선 기능과 RAW 활용
하이라이트 톤 우선 기능은 장면의 흰 부분의 디테일을 보존하여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표현이 가능하다. 이 기능을 설정하면 감도는 ISO 200부터 설정된다. 비록 감도는 상승하지만 그 효과가 강력한 편이며 기능 적용시 색감의 변화도 없기 때문에 인물/풍경 모두 유용하게 활용된다.
하이라이트 톤 우선 기능 해제/하이라이트 톤 우선 기능 설정
보다 우수한 DR을 위해서는 RAW 파일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해외에서나 일부 유저들은 캐논 바디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곤 하지만 라이트룸에서 보정해본 결과 RAW의 명부 보존력은 꽤 우수했으며 이미지 디테일도 더 좋아진다. 캐논 전용 소프트웨어인 Digital Photo Professional을 이용하면 캐논 바디 고유의 색감으로 JPEG 변환이 가능한 이점이 있는 반면 DR 보정 성능은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라이트룸의 경우 RAW 파일을 불러오기만 해도 명부가 이미 개선된다.
1.JPEG 원본/2.RAW->JPEG 변환 (라이트 룸 무보정 변환)
3. RAW->JPEG 변환 (라이트 룸 보정 변환)
약 100% 시야율, 1.00배 풍부한 정보의 인텔리전트 뷰파인더 II
뷰파인더는 새로운 유리 펜타 프리즘을 채용하여 시야율 약 100%, 비율 약 1.00배의 넓고 밝은 시야를 제공한다. 시야각은 약 29.6 ° 아이 포인트는 약 22mm를 달성. 보다 완벽한 동체 추적 촬영을 위해 광학 파인더 까지 높은 신뢰도를 갖췄다.
EOS 7D Mark II에 탑재된 지능형 뷰 파인더 II는 신형 투과형 액정 장치에 의해 65점 측거점 표시와 함께 촬영 모드, 드라이브 모드, AF 작동 기록 형식 등 다양한 촬영 정보를 표시하고 있다. 반 셔터 시에는 전자 수준기도 참고 할 수 있다. 파인더 시야 밖으로는 두 종류의 노출 수준 표시도 지원 1D 계열에만 지원됐던 측광 값을 추가하고 있다.
신뢰도 높은 마그네슘 함금 방진 방적 바디/사용자 위주의 편리한 조작성
바디의 탑, 후면, 전면 커버 등에 강도 및 경량을 겸비한 높은 강성의 마그네슘 합금을 채용, 우수한 전자파 차폐 효과와 높은 방열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더욱 강화된 빈틈없는 방진 방적 성능을 위해 외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품을 방진 방적 부재를 조합하여 일체 성형 기술을 EOS 제품 최초로 채용했다. 이로서 기존보다 더욱 신뢰 높은 밀폐성을 실현했다고 한다.
무려 11개 조작 버튼에 사용자 커스터마이트가 가능하여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옵션을 설정 할 수 있다. 이는 EOS 5D Mark III의 사용자 정의를 계승한 것이다.
다양한 옵션을 빠르게 설정할 수 있는 퀵 설정 영상
퀵 컨트롤 버튼을 이용하면 화면을 보면서 멀티 컨트롤러 및 다이얼로 보다 빠르게 옵션들을 설정 할 수 있다.
크리에이 티브 포토 버튼에 의한 크리에이티브 기능 설정 [재싱 시에는 좌우 이미지 비교 기능 지원]
액정 왼쪽에는 별도의 크리에이티브 포토 버튼을 마련하여 픽쳐스타일, 다중 노출, HDR을 빠르게 설정할 수 있다.
풀사이즈 카메라인 EOS 5D Mark II와의 외관 비교다. 디자인과 조작 체계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으며 EOS 7D Mark II가 외관 상으로는 AF 영역 선택 레버로 인해 한 단계 더 진화된 인상을 받는다. 팝업 플래시가 내장되어 있는 것도 차이. (왼쪽 : EOS 7D Mark II, 오른쪽 : EOS 5D Mark III)
바디 무게는 826g, 그리고 18-135 STM 으로 촬영 시에는 1370g을 나타냈다.배터리 성능은 상온에서 파인더 촬영 시 약 670매, 그리고 라이브 뷰 촬영 시 약 250매의 성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라이브 뷰로 이미지 및 동영상을 많이 촬영하는 것이라면 여분 배터리 하나 정도는 필수다. 배터리는 LP-E6로서 EOS 5D Mark II와 동일한 제품이다.
보다 든든한 촬영을 위해서라면 전용 배터리 그립 BG-E16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그립에는 전용 배터리 2개 또는 AA전지 사용이 가능하다.
액정은 3인치 약 104만 액정 모니터로서 퀄리티나 라이브 뷰 촬영 시의 시인성을 위한 클리어 뷰 액정 II 채택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발색과 색 재현성이 뛰어나 동영상 촬영 시 충분히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라이브 뷰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틸트식 액정이 아닌 것이 살짝 아쉽긴 하다.
CF/SD 메모리 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듀얼 카드 슬롯. USB 3.0 호환 디지털 단자, 마이크 및 헤드폰 단자, HDMI 단자 등 외부 인터페이스에도 완벽하게 대응한다.
GPS / 디지털 나침반 기능 지원
GPS 기능을 탑재한 것도 특징. 카메라 전원 시작 및 촬영에 연동 Exif 정보에 위치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 더불어 전자 나침반 기능도 탑재. 방향을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도 있다. EOS 소프트웨어인 Map Utility를 사용하면 컴퓨터에 지도를 표시가호 촬영 위치와 이동 경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내장 메모리에 저장된 로그 데이터를 메모리 카드로 이동할 때 2개의 슬롯에서 선택 가능하여 이미지 및 로그 파일을 각각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7가지 픽쳐 스타일 자연스러운 오토 밸런스
EOS 7D Mark II의 색감은 캐논 인물색의 강점을 대변해준다. 어떤 환경 속에서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피부 톤, 물론 어두운 실내 조명에서는 다소 옐로우 톤이 섞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컬러는 인물에 집중되어 있다. 이것이 오늘날 DSLR 카테고리에서 캐논 EOS의 질주를 불러온 메인 무기다.
픽쳐 스타일은 7가지 스타일을 지원한다. 인물 촬영시 인물모드의 발색이 상당히 인상 깊다. 맑은 날 풍경 촬영 시에 풍경 모드나 자동모드가 최적. 뉴트럴은 PC로 이미지를 보정하는 것을 전제로 가공을 최소화한 이미지로서 컨트라스트와 채도가 낮다. 대신 계조가 뛰어나다. 충실 설정 역시 PC보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5200K 색 온도(표준 데이라이트 광원)에서 피사체 촬영시 색상과 일치하도록 색이 측색적으로 조정되어 이미지가 완화된 효과를 준다.
다양한 효과의 HDR & 다중노출
표준 노출, 노출 부족, 노출 과다 3장을 촬영하여 하이다이나믹 레인지로 저장하는 HDR은 5가지 효과로 제공한다.
다중 노출은 HDR 보다 더 흥미로운 옵션을 제공한다. 다중 노출 촬영은 총 9장 까지 가능하며 기능/조작우선 및 연속촬영우선 옵션과 촬영시 효과를 다양하게 하는 증가, 평균, 밝게, 어둡게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고속 연사 촬영을 지원하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삼각대를 이용, 연속 동작은 한 화면에 아트하게 담을 수도 있다.
전문가를 위한 신뢰도 높은 슈팅 성능과 화질을 완벽히 갖추다.
EOS 7D Mark II는 APS-C 바디 중 최상위 슈팅 성능을 갖춰 순간을 잡아내야 하는 사진가 들에게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단순히 사진을 촬영하는 것에서 벗어나 내가 의도한 것을 완벽에 가깝도록 촬영자와 카메라를 하나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특히 추적 성능와 AF 신뢰도는 지금까지 사용해본 바디 중 Top클래스 수준. 동영상 촬영에서 인물과 피사체 AI Servo AF도 발군의 성능을 뽐낸다. 더불어 캐논만이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프로세싱도 더해져 모든 층을 아우를 수 있는 강력한 EOS로 거듭났다. 요즘 각광 받고 있는 4K 무비나 터치 및 틸트 액정이 더해졌다면 더 완벽한 바디가 될 수도 있었을 듯. 이제 상위 바디는 터치나 틸트를 배제해야 한다는 것은 옛말이다. 편하면 좋다. 더불어 고성능의 다양한 STM 렌즈 군이 보강되면 동영상 활용 폭이 더 넓어질 듯 하다. 아무튼 오랜 기간 기다려온 만큼 EOS APS-C의 플래그 쉽 바디로서의 자격은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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