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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을 책임지는 우리 가족의 동반자

본격적인 물놀이 철이 다가왔다. 특히나 올해는 더위가 너무 일찍 찾아왔다. 과거만 해도 방수 카메라가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지만, 이제는4계절 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그 사용 빈도수가 높다. 후지필름에서도 해마다 터프 카메라를 꾸준히 출시해왔으며, 올림푸스/펜탁스/파나소닉 등과 함께 고급형과 보급형 카메라를 해마다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XP60과 보다 상위 기종인 XP200이 그 주인공. 아래는 XP60과 XP200의 디자인과 스펙 차이다.

  
센서와 렌즈, 기본적인 성능은 동일하다. 연사 성능 에서는 오히려 XP60이 다소 앞선다. 그런데, XP200은 방수 성능이나 낙하시 충격에 견디는 낙하 높이 등이 한 수 위이며, Wi-Fi 전송을 지원하고 있어 스마트 기기와의 통신이 원활하다. 또한, 액정의 퀄리티와 배터리 성능. 동영상 사운드 등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후지필름의 XP 시리즈도 디자인에서 점점 더 터프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XP200은 눈으로 봐도 상당히 탄탄해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XP 60이 터프 카메라로서 부족한 것은 아니다. 6m 수심 방수라면, 여름철 바닷가 수영장 등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오늘 소개할 카메라 역시 보다 대중적이며, 부담 없는 가격에 방수 카메라를 즐길 수 있는 XP60이다.
 

 
01 XP60  02 XP200

비비드한 컬러의 초소형 터프 카메라

XP60은 예쁘다. 터프 카메라 라고 해서 남성미가 넘치거나 두껍거나 거부감이 전혀 없다.
오히려 여성들에게 더 친근감이 있는 예쁜 컬러와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옐로우/레드/블루의 비비드한 컬러에 블랙까지 총 네가지 색.
 
컬러 부분은 단단한 메탈재로 고급스러운 광택 처리를 했으며, 충격을 완화 시킬 수 있는 테두리와 주요 부분은 플라스틱 재를 사용하고 있다. 마치 자동차의 범퍼 처럼 말이다. 이너줌 렌즈 부분 역시 주변에 메탈재의 원형을 두텁게 둘러서 렌즈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다. 렌즈 앞에는 코팅처리된 필터가 보호하여 빛 투과율이 좋으며 물기가 묻어도 쉽게 제거된다. 덕분에 물속에서 꺼내어 바로 야외 촬영을 즐길 수 있다.

 
01 마이크 02 내장플래시 03 AF보조광 셀프타이머 램프

상단에는 스트랩 고리, 셔터 버튼, 연사 모드 버튼, 전원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연사 버튼이 별도로 마련되어 보다 빠르게 고속 연사를 즐길 수 있다.

 
01 전원 버튼 02 연사 모드 버튼 03 셔터 버튼 04 스트랩 연결 고리

사이드에는 원형의 고정 레버와 잠금장치(버튼)및, 내부의 실링처리가 완벽하게 배터리 실(방수 실)내부를 보호하고 있다. 장시간 전원 Off 상태에서 전원을 켰을 때, 액정에 잠금 장치를 잠갔는지 확인해보라는 메세지도 뜬다. 잠금장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원형의 고정 레버를 돌리면 된다.

 
01 안전 잠금 장치 02 고정레버 03 스피커 04 배터리실 05 배터리 고정 레버 06 방수실 07 마이크로 HDMI 커넥터 08 메모리 카드 슬롯 09 USB 커넥터

배터리는 NP-45A 리튬이온 배터리로서 7.2v 720mAh 용량을 지닌다. CIPA 기준 200장. 가족 용으로서 하룻동안 간간히 촬영하기엔 무리가 없다. 하지만, 촬영 빈도수가 높은 편이라면 하나 정도 더 구비하면 마음 놓고 촬영을 즐길 수가 있을 것이다.

후면은 물기가 묻어도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우레탄 코팅 처리되어 있다. 덕분에 적당한 마찰감이 지니고 있어 장갑을 낀 상태로도 그립이 편하다. 전면 역시 중지가 그립되는 부분에도 우레탄 코팅 처리되어 있다. 액정도 꽤 신경을 썼다. 2.7인치 크기에 화소는 23만 화소로 필셀 수는 다소 적은 편이지만 겉 패널의 반사 방지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야외에서도 물속에서도 비교적 선명하게 화상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흙먼지가 잘 묻지 않으며, 물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편이다.

 
01 축소 버튼 02 확대 버튼 03 동영상 녹화 버튼 04 4방향 버튼 상: 노출보정/삭제 하: 셀프 타이머 좌: 매크로 버튼 우: 플래시 버튼 05 DISP/BACK버튼 매너모드 버튼

동영상 버튼은 쉽게 눌러지지 않게 겉 면 높이와 일치시켰으며, 줌 버튼/4방향 셀렉터/Ok 버튼/재생/Display 버튼 등은 조작이 쉽도록 겉 면에서 꽤 많이 튀어나오도록 디자인 되었다. 전체적으로 혹독한 환경이나 물속에서도 조작이 쉽도록 배려된 점이 느껴진다.


6mm방수,방진,1.5m 내 낙하,-10도 내한 4계절 전천후 카메라

방수 외에도 영하 10도의 혹독한 추위와 먼지나 모레, 그리고 낙하에도 충격을 견딜 수 있어야 터프 카메라의 기본 조건이 된다. XP60의 경우, 내하중에 대한 스펙은 없지만, 거구의 사람은 아니더라도 돌이나 어느정도 무거운 물체 등의 하중은 견딜 수 있는 구조다.

수심 6m 방수면 수영장, 바닷가, 어느 정도의 레저 등은 충분히 커버하는 방수 성능이며, 1.5m 내낙하라면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위치를 커버하는 정도가 된다. 또한 -10도 정도면 겨울철 스키장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 때문에, 모든 조건은 아니더라도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환경은 어느 정도 까지는 커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컴팩트한 크기와 터프한 설계로 인해 등산이나 산악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카메라가 될 것. 무엇보다 XP60은 휴대성이 뛰어나고 예쁜 디자인의 터프 카메라란 점이 최대 장점이 아닐까 싶다.

 

반사 방지 코팅,이물질에 강한 밝은 LCD

예전의 보급형 방수 카메라를 보면 액정 패널에 신경을 너무 안쓴 경우가 있었는데, XP60은 비록 2.7인치에 23만 화소지만 무척 밝다. 특히, 겉 패널 처리를 반사 방지 코팅 등, 고급스럽게 가져가 언제 어디서나 피사체 확인이 쉽다. 또한, 환경 조건에 따라 액정 밝기가 자동으로 바뀌기 때문에,불필요한 배터리 소모를 줄였다.

광각 28mm, 광학 5배 후지논 줌 렌즈. CMOS 시프트 방식의 손떨림 보정 탑재

렌즈는 바디 외부로 튀어나오지 않는 이너줌 형태로서 35mm 환산으로 광각 28mm에서 시작해 140mm까지 가능한 광학 5배 이너줌 후지논 렌즈를 탑재한다. 광각에서 접사는 9cm라고 되어 있는데, 그보다는 7cm 정도까지 더 근접 촬영이 가능했다. 줌 범위는 컴팩트한 크기에 비해 무난한 수준이다. 굳이 물놀이 용이 아니더라도 풍경, 인물, 접사 촬영 등의 일상 용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다.

손떨림 보정은 CMOS 시프트 방식을 탑재하여 촬영 시 떨림 현상을 방지한다. 줌은 기본적으로 광학 5배 줌까지 가능하지만, 내부 셋업 메뉴의 스마트 디지털 줌을 이용하면 초해상력 기술을 이용해 광학 10배 줌 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광학식에 비해 화질이 어느 정도 저하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광학 5배 줌까지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