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배의 표현력, 감동의 폭을 이야기하다
24-600mm 광학 25배 줌렌즈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 캐논 G1 X Mark II와 G7 X, 그리고 G3 X가 섰다. 이 중 고배율줌 렌즈를 탑재한 G3X의 정체성은 24-600mm의 놀라운 초점거리를 지원하는 광학 25배 줌렌즈에서 드러난다. 24mm 초광각부터 600mm 장망원을 하나의 카메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카메라의 백미. 이러한 다양한 초점거리는 곧 풍부한 표현력으로 이어진다.
01. 24mm 최대 광각 / 02. 600mm 최대 망원
35mm 환산 24-600mm의 광학 25배줌 성능을 체감하기 위해 동일한 위치에서 최대 광각과 최대 망원으로 촬영한 두 장의 이미지를 비교해보았다. 24mm 광각 촬영에서 육안으로 분간하기 쉽지 않은 피사체조차 600mm 최대 망원촬영에서 또렷하게 담을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하이엔드 카메라의 탄생이래 광학 20배 혹은 그 이상의 고배율 줌렌즈를 탑재한 카메라는 여행과 풍경, 일상, 인물, 정물촬영 모두를 포괄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G3 X는 ‘1.0형 CMOS 이미지 센서’ 그리고 ‘600mm’라는 두 가지 상징적인 의미로 그동안의 고배율줌 카메라보다 분명 한단계 진화했다. 1/1.7형 혹은 그 이하였던 고배율 줌카메라보다 월등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광학 25배 줌렌즈 탑재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다양해졌다.
풍경에 제격인 24mm 광각
G3 X는 대표적인 광각 초점거리인 24mm를 지원한다. DSLR 카메라 사용자들의 표준줌렌즈의 최대 광각과 같은 24mm는 풍경 촬영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화각으로 인물과 정물 촬영에서도 특유의 원근감과 왜곡을 통해 독특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고배율줌이 탑재된 G3 X의 24mm는 망원 촬영과 대비되어 더욱 시원하고 광활한 느낌을 주지만 구조상의 약점으로 주변부 왜곡이 다소 눈에 띈다.
인물과 정물, 클로즈업 촬영까지
무한한 가능성의 600mm 장망원
일반 사용자에겐 여전히 생소한 600mm 초점거리는 이 카메라를 대표하는 단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이 카메라는 최대 망원 600mm에서의 화질 저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두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 굳이 이러한 안내를 토대로 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이 카메라의 남다른 망원 촬영 능력을 발견하고 감탄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줌레버를 통해 600mm 초점거리를 설정하고 눈을 LCD 혹은 파인더에 가져대는 순간, 조금 전까지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클로즈업된 동물과 사람은 털 하나, 주름 하나까지 세세하게 표현되며 DSLR 카메라 못지 않은 환상적인 배경흐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24mm부터 600mm까지, 이 카메라의 표현의 폭은 너무나도 넓지만 그 중 발군은 역시 이 600mm 망원 촬영이다. 결과물의 만족은 물론이고 동일한 600mm 촬영을 35mm 풀프레임 카메라에 비해 월등히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최대 100배 줌을 지원하는 디지털 텔레컨버터 활용 >
01. 600mm (광학 24배 줌) / 02. 50배 줌 (광학 + 디지털 줌) / 03. 100배 줌 (광학 + 디지털 줌)
G3X의 놀라운 망원 촬영 능력은 600mm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미지의 일부분을 크롭, 망원 촬영 효과를 내는 ‘디지털 텔레컨버터’를 G3 X의 25배 광학줌과 함께 사용하면 최대 약 100배 줌 촬영이 가능한 것. 25배 광학줌 이후에 디지털줌이 활성화되며 이미지 중심부를 확대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촬영된 이미지는 광학줌 사용과 같은 2,020만 화소로 저장되지만 디지털줌 특성상 화질 저하가 발생한다. 600mm 촬영된 이미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심도와 노출 등 광학적인 요소는 변하지 않는다.
비교 사진을 통해 600mm 광학 24배 줌 촬영 결과물과 디지털 텔레컨버터를 사용한 50배/100배 촬영 결과물을 비교할 수 있다. 화질저하는 50배줌보다 100배줌에서 더욱 심한 것이 특징. 조류나 야생동물 촬영 등 600mm 이상의 초점거리가 필요한 환경에서 종종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촬영 메뉴에서 디지털 텔레컨버터 사용을 설정/해제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 2단계 줌 레버 조작 >
G3 X의 전동줌레버는 2단계로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레버를 중간까지만 당기면 느린 속도로 줌 인/아웃을 할 수 있고, 보다 깊이 밀거나 당기면 매우 빠른 속도로 24-600mm 사이를 이동할 수 있다.
느린 줌 조작은 렌즈 동작 소리가 녹음되지 않을 정도로 정숙해 동영상 촬영에 적합하며 빠른 줌 조작은 동물 등의 빠른 피사체를 순간적으로 포착하는 데 상대적 유리하다. 두 동작 모두 동영상 촬영 중에는 속도가 사진촬영 때보다 현저히 느려진다.]
줌 조작 속도 비교 - 빠른 줌
줌 조작 속도 비교 - 느린 줌
셔터 스피드 환산 3.5스텝 손떨림 보정기구 IS (Image Stabilizer) ]
G3 X의 3.5스톱 IS 성능 테스트
01. IS ON / 02. IS OFF
G3 X의 광학 25배 줌렌즈에는 캐논의 최신 손떨림 보정기구 (IS : Image Stabilizer)가 채용되었다. 셔터 속도 환산
3.5스텝 효과의 IS 기구를 통해 빛이 부족한 실내/야간 촬영에서 손떨림에 의한 실패를 줄이고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특히 35mm 환산 최대 600mm의 장망원 촬영을 지원하는 G3 X에서 IS의 존재는 다른 카메라보다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미세한 손떨림에도 사진에 흔들림이 발생하고 구도 역시 크게 어긋나는 망원 촬영에서 렌즈 탑재 IS 기구는 셔터속도 확보와 안정적인 촬영에 큰 힘이 되었다.
비교 이미지를 통해 동일한 조리개값과 셔터 속도, ISO 감도가 설정된 상태에서 IS의 성능에 따른 결과물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손가락 하나로 떠나는 24-600mm 장면여행
01. 24mm (최대 광각) / 02. 100mm (광학 약 4배 줌) / 03. 600mm (광학 25배 줌)
동일한 위치에서 줌 레버를 당기는 검지 손가락 하나만으로 다양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주변 경관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최대 광각과 주요 피사체를 당겨찍는 망원 클로즈업 촬영이 주로 시도되지만, 최대 600mm까지 25배의 폭넓은 초점거리를 지원하는 G3 X의 경우 100-300mm의 준망원과 300-600mm의 장망원 촬영 사이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25배 줌렌즈의 활용 - 동일 위치에서의 다양한 구도 적용
동일한 위치에서 초점거리의 변경을 통해 두 장의 이미지를 서로 다르게 연출해보았다. 초점거리에 따른 클로즈업 효과와 원근감 외에도 배경흐림 효과의 차이가 눈에 띈다. G3 X는 고배율줌 카메라의 약점이었던 망원 화질을 대폭 보강한 카메라이다. 실제 결과물에서도 24-600mm 전영역에서 비교적 균일한 이미지 품질을 보였다. 덕분에 결과물에 대한 염려 없이 마음껏 초점거리를 변경하며 자유로운 장면 연출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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