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을이 되면 헛헛한 나의 마음을 달래주던 EOS 카메라들이 떠오른다. 2014년 EOS 7D Mark II, 2015년 EOS 760D, 그리고 올 2016년은 EOS M5와 함께 진득하고 풍성한 가을 추억을 남기게 되었다. 10-11월 약 한 달간 순천, 담양, 군산, 경기, 인천, 강화 등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EOS M5과 함께 데이트하며 늦가을의 붉고 화려한 추억을 가슴속 깊이 새겨두었다. 짙게 물든 단풍처럼 올 가을 강렬한 등장으로 흥분을 안겨준 EOS M5와 함께한 시간들은 더욱 특별했다. 캐논 미러리스의 모범생이 될 EOS M5!. 기존 시리즈와는 레벨이 다른 성능을 품으며 늦가을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고 있었다.
*리뷰에 첨부된 EOS M5의 촬영 샘플은 후보정이 없는 리사이즈 본입니다.
*리뷰에 사용된 EOS M5는 정식 제품이 아닌 샘플기로서 실 제품과 성능 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두를 주목시킨 캐논 최상위 미러리스 EOS M5
EOS M5는 기존 EOS M 시리즈의 연장선이라기 보다는 뷰파인더 내장 및 듀얼 픽셀 CMOS AF 기술을 탑재한 EOS M 시리즈의 최상위 라인업이다 .특히 EOS M5는 캐논 미러리스 최초로 듀얼 픽셀 CMOS AF 와 DIGIC 7, 그리고 뷰파인더 등을 탑재하여 그 동안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아쉬움 들을 한 방에 떨쳐버렸다. 듀얼 픽셀 CMOS AF는 캐논 EOS 5D Mark IV, EOS 7D Mark II등을 통해 라이브 뷰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실 사용자들로부터 칭찬을 받아온 기술로서 주로 캐논 DSLR의 주력 기종에만 탑재되어 왔다.
솔직히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에는 많이 늦은 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이제 EOS M5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캐논 브랜드 파워에 캐논의 고급 기술을 품고 캐논 색감의 시너지가 더해져 EOS M5가 미러리스 경쟁사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타깃층이 넓은 독특하고 폭넓은 포지셔닝
EOS M5는 부담 없는 크기와 무게에 퍼포먼스를 양립 시켰다. 그런 이유로 포지션이 참 기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급 사용자들을 위해 화질과 성능을 보장하고 뷰파인더 탑재에 디자인도 개성 있게 뽑았다. 게다가 액정이 180도로 틸트되어 셀프 카메라 용도도 겸하여 DSLR 보다 가벼운 캐논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갈망해온 여성층도 공략하고 있다. 타사의 최상위 플래그 쉽 카메라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타깃 층이 폭넓다는 것은 뚜렷한 경쟁 모델을 들기 어려운 개성 있는 그레이드를 가져왔다.
아무튼, 요목조목 따져보면서 참 재미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라는 점이 느껴졌으며 기존의 EOS M 시리즈와는 비교 불가의 성능, 그리고 EOS DSLR 모델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도 솔찬히 지니고 있는 카메라였다.
EOS M5 부위별 명칭
Body 기본 구성품
퍼포먼스와 고화질을 양립한 약 2420 만 화소 APS-C CMOS 센서 신 영상 엔진 DIGIC 7
EOS M5는 약 2,420만 화소의 APS-C 사이즈 CMOS 센서와 신 영상 엔진 DIGIC 7이 탑재되면서 카메라 전체의 성능 향상을 도모했다. 듀얼 픽셀 CMOS AF의 APS-C CMOS 센서는 고속 AF와 함께 자연스러운 배경 뭉개짐과 매끄러운 계조 표현, 뛰어난 해상력, 고감도 저 노이즈의 고화질 이미지를 추구했다. 또한 DIGIC 7은 기존 DIGIC 6의 약 14배 정보량을 처리하면서 사용감도 ISO 25600 실현과 함께 고감도 이미지에서도 윤곽선의 노이즈 감소 및 해상력과 콘트라스트를 증대시키며 인물, 동물, 동적 피사체 등의 AF 추적 성능의 향상 등 카메라의 성능을 결정짓는 종합적인 진화가 응축되고 있다.
컴팩트 경량 바디, 고급스러운 그라파이트 컬러
EOS M5를 실제로 받아 든 순간의 첫 느낌은 웹상의 이미지로 보는 느낌보다 훨씬 컴팩트 했다는 것이다. 카메라의 가로 폭이 유독 작으면서 튀어나온 그립부 설계 때문인지 비교적 힘있고 야무지게 쥐어지는 느낌. 다이얼 등의 조작감도 우수했다. 바디는 마그네슘 합금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만지지 않고 눈으로 볼 때는 메탈릭한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타사에서는 최상급 라인업이나 특별 판에 주로 사용하는 흑연(그라파이트) 컬러를 채용하고 반광택의 은은한 겉 재질 처리로 인해 충분히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손이 큰 남성의 경우 오른손 그립에 있어 새끼 손가락이 바디에 걸리치 못하지만 손이 작은 여성은 새끼손가락까지 자연스럽게 쥐어지게 된다. 가벼운 바디에 편리한 한 손 조작 체계, 그리고 액정의 터치 시스템은 인터페이스에 있어 장점이다. 게다가 그립부 형상으로 인해 다소 무게가 있는 DSLR 용 EF 렌즈를 의식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크기로 인해 경통을 쥔 왼 손으로 렌즈 조작시 그립 오른손과 약간의 간섭이 있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EOS M5는 작은 크기와 조작에서 요목조목 신경을 쓴 흔적이 느껴졌다.
색상이나 디자인 등 겉에서 풍겨지는 느낌은 다소 남성적인 냄새가 나지만 은근히 여성에게도 어필하기 좋은 요소가 많다. 함께 촬영에 임한 여성 모델 분도 EOS M5를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를 찾고 있었다면서 EOS M5의 가격에 대해 물어왔다. 그 만큼 EOS M5의 크기와 무게는 부담이 되지 않으며 사진과 영상에 취미를 가진 여성 유저에게도 관심을 받을 스타일이란 얘기다. 특히 셀프 촬영 기능이 경쟁력에 있어 은근한 플러스 요소다.
제품 이미지만 본다면 크기에 대해 가늠이 잘 안되지만 다른 카메라와 직접 크기를 비교를 해보면 이 카메라가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캐논 보급형 DSLR인 EOS 100D도 폭을 상당히 작게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데 EOS M5 역시 가로 폭에서 특별히 작다. 뷰 파인더는 중앙부 위로 놓이게 하여 높이는 다소 있는 모습. 아래는 팝코가 업무용으로 구입 사용중인 뷰파인더 내장 미러리스 카메라 몇 기종과 크기를 비교해본 것이다.
| EOS M5 vs X-T2 크기 비교
| EOS M5 vs X-T10 크기 비교
| EOS M5 vs GX85 (마이크로 포서즈)
X-T10은 물론 센서가 작은 마이크로 포서즈 카메라 GX85나 올림푸스 E-M10 Mark II 등보다 가로 폭에서 더 작은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그립부는 타사의 플래그 쉽 기종만큼이나 두터움이 느껴진다. 가방의 부피를 덜 차지하면서 렌즈 교환식의 특징을 십분 살려 EF 렌즈 사용까지 고려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디와 렌즈까지 컴팩트하여 외출이 가벼워진다는 것이 아닐까?
| EOS M5 vs EOS 5D Mark IV 크기 비교
바디만의 무게는 스펙과 완전히 동일한 380g을 나타냈다. 그리고 메모리 배터리 포함 바디 무게는 스펙보다 살짝 가벼운 424g. 아래 주요 EF-M 렌즈 몇 가지를 마운트한 촬영 시 무게도 첨부했다.
| 바디 / 바디(배터리+메모리) / EF-M 22 렌즈 촬영시 무게 비교
| EF-M 15-45 렌즈 촬영시 / EF-M 55-200 렌즈 촬영시 / EF-M 11-200 렌즈 촬영시
EOS M 시스템의 완소 렌즈 EF-M 22mm F2.0 STM 팬케이크 렌즈로 촬영 시 무게는 526g, 표준 줌 EF-M 15-45mm F3.5-F6.3 IS STM 렌즈로 촬영 시 역시 552g에 그친다. 광각 줌 렌즈 EF-M 11-22mm F4.0-F5.6 IS STM 렌즈는 약간 묵직함이 있지만 DSLR 광각 줌 렌즈에 비해 훨신 가벼우며 IS 까지 내장하고 있다.
출사 시 실질적인 가방 무게를 예상할 수 있는 렌즈 휴대 조합 시의 무게도 측정해봤다.
| EF-M 15-45mm + 55-200mm / EF-M 15-45mm + 55-200mm + 22mm / EF-M 11-22mm + 15-45mm
| EF-M 11-22mm + 15-45mm + 55-200mm / EF-M 11-22mm + 15-45mm + 55-200mm + 22mm / EF-M 11-22mm + 15-45mm +55-200mm+22mm+28Macro
가장 무난한 조합인 표준 줌과 망원 줌 조합은 848g, 그리고 여기에 팬케이크 렌즈 EF-M 22mm를 추가해도 1Kg이 안 되는 976g이다. 광각 줌과 표준 줌 둘 조합은 808g, 그리고 11mm ~ 200mm(환산 17.6mm~320mm)의 폭넓은 화각을 커버하는 EF-M 11-22mm + 15-45mm + 55-200mm 렌즈 조합은 1092g이다. 역시 미러리스는 여러 렌즈를 휴대해도 부피와 무게가 부담이 되지 않는다. 듀얼 픽셀 CMOS AF를 탑재한 APS-C DSLR 카메라와 비슷한 고배율 줌 조합으로 예를 들어 비교해보면 무게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미러리스 EOS M5과 EF-M18-150mm F3.5-6.3 IS STM 조합 시 무게는 680g인데 반해 DSLR인 캐논 EOS 80D와 EF-S 18-135mm F3.5-F5.6 IS USM 조합 시엔 1245g의 무게로 EOS M5의 무게가 약 565g이 더 가볍다.
EOS DSLR용 EF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와 함께 가성비 좋은 캐논 EF 렌즈 몇 개도 물려 보았다.
| EF 렌즈 어댑터 EF-EOS M 장착 / EF 50mm F1.8 STM 촬영시 / EF 85mm F1.8 USM 촬영시
EF 렌즈가 EF-M 렌즈에 비해 다소 큰 것은 사실이지만 컴팩트한 EF 렌즈들은 EOS M 시스템에 충분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EF 50mm F1.8 렌즈로 촬영 시엔 692g, 그리고 애기만두 EF 85mm F1.8 렌즈도 1kg이 안되는 928g이다.
표현의 영역을 확대해주는 70여 종의 EF 렌즈 활용
미러리스 전용 EF-M 렌즈가 타사의 미러리스 시스템만큼 아직 많은 렌즈가 확보되지는 않았지만 팬케이크 광각 단렌즈, 광각 줌, 표준 줌, 망원 줌, 고배율 줌, 표준 단 렌즈 화각에 가까운 매크로 렌즈를 구비하고 있으며, 가성비로 유명한 EF 렌즈들을 잘 활용하면 EOS M5와 꽤 재미있는 조합으로 사진 생활을 즐길 수 있다. EF 렌즈 어댑터만 있으면 약 70여 종의 다양한 DSLR용 EF 렌즈 활용이 가능하다.
캐논 EOS DSLR 유저가 EOS M5를 구비한다면 어댑터 EF-EOS M는 필수가 된다. 특히 EOS M5에는 듀얼 픽셀 CMOS AF가 탑재되면서 기존의 EOS M 시리즈와는 차원이 다른 훨씬 쾌적한 EF 렌즈 촬영 환경을 제공해준다. EF 렌즈의 손떨림 보정 IS는 물론 렌즈의 AF 특성이 그대로 반영이 되며 서드파티 렌즈 군의 OIS 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동영상 촬영의 경우 손떨림 보정이 없는 렌즈도 디지털 손떨림 보정으로 흔들림이 적은 영상을 담을 수 있다.
| EOS M5와 EF 렌즈 어댑터 EF-EOS M / 어댑터 EF-EOS M 장착과 삼각대 거치대 분리
| EOS M5 리뷰에 사용한 다양한 EF 렌즈들
캐논 미러리스 최초의 듀얼 픽셀 CMOS AF 탑재 빠르고 정확한 라이브 뷰 AF
듀얼 픽셀 CMOS AF는 EOS M5의 촬영 성능을 대변하는 심장이다. 캐논은 캐논 미러리스 최초로 EOS M5에 듀얼 픽셀 CMOS AF를 탑재하며 본격적인 미러리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OS M 시리즈로는 다섯 번 째 모델이지만 타사 미러리스를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첫 번째 미러리스 카메라라 할 수 있다. EOS M5는 듀얼 픽셀 CMOS AF 탑재로 기존의 EOS M과는 비교 불가의 월등한 AF 속도와 추적 성능을 가져왔으며 AF 프레임 크기도 지원하고 화면 확대 표시 기능 사용 중에도 듀얼 픽셀 CMOS AF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EVF 사용 시에도 고속 초점과 함께 피사체 추적이 가능하고 동영상 촬영 시에도 듀얼 픽셀 CMOS AF가 그대로 적용되어 부드럽고 끊김 없는 연속 AF로 자연스러운 영상을 제공 한다. 제품 가격을 떠나 기존 EOS M 카메라와는 그 차이가 너무 커서 왜 진작에 이 기술을 탑재하지 않았는지 의문이기도 하지만 그 동안의 답답함이 한방에 해결되어 시원하다.
듀얼 픽셀 CMOS AF는 캐논 독자적인 반도체 기술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고성능 DSLR 카메라와 업무용 영상 제작 카메라에 탑재된 최상의 AF 기술이다. CMOS 센서 상에 위상차 AF 화소를 배치한 기존의 하이브리드 CMOS AF III와는 달리 화소가 독립적인 2개의 포토 다이오드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유효 화소의 정보를 이용하여 위상차 AF에 의한 빠른 AF와 추적이 가능하다.
약 2,420만 개의 위상차 센서로 넓은 범위에서 AF를 지원
EOS M5는 약 2,420만 개의 모든 화소가 위상차 AF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촬상면의 약 80% x 80% 범위의 모든 면에서 AF가 가능해 다양한 상황에서 안정적이며 보다 자유로운 구도와 함께 빠른 AF가 가능하고, 피사체 추적 범위도 넓다.
아울러 가로, 세로의 2차원적 움직임을 추적하는 것뿐 아니라 앞뒤 방향으로 움직이는 피사체에도 초점을 맞추며 피사체의 움직임과 속도를 바탕으로 예측 AF를 실시한다. 캐논은 광학 파인더 촬영 시 움직이는 피사체 예측 AF 알고리즘을 참고하여 라이브 뷰 촬영용 AF 서포트를 새롭게 설계했다고 한다. 사실 이런 이론적인 설명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서보 AF 연사나 동영상 촬영시의 피사체 추적 연속 AF 성능을 보면 알 수 있다. 듀얼 픽셀 CMOS AF는 동영상 촬영시에도 100% 활용되어 횡적,종적 피사체도 부드럽고 빠르게 자동 AF를 실시해주고 있었다.
| 얼굴인식 + 트래킹에 의한 동영상 촬영 시의 서보 AF 성능 (EF-M 55-200)
듀얼 픽셀 CMOS AF에 의한 빠르고 정확한 AF 터치에 의한 신속한 AF 영역 설정
그 동안 캐논 미러리스 AF 성능에 대한 아쉬움은 EOS M5가 시원하게 달래주었다. 듀얼 픽셀 CMOS AF 기술이 앞으로 선보일 모든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에 탑재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캐논 미러리스로 사진과 동영상 모두 쾌적하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반가울 따름이다. 기본 표준 줌 렌즈인 EF-M 15-45mm 렌즈로 터치와 함께 AF를 실시해보면 기존 카메라에 비해 월등히 빨라지고 편해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참고로 스팟 측광 연동은 지원하지 않고 화면 중앙 스팟으로만 가능한데, 터치 지점이 명암 차가 크다면 측광이 다소 달라지긴 한다.
| 일반적인 광량 하에서 EF-M 15-45mm 렌즈의 AF|
이미 듀얼 픽셀 CMOS AF를 탑재한 DSLR 카메라에서 라이브 뷰 AF가 빠름을 알고 있었지만 미러리스 전용 EF-M 렌즈, 그리고 라이브 뷰에 절대 의지하는 미러리스에서는 보다 더 빠른 느낌이다. AF to AF, Shot To Shot 등 이제는 실 촬영에서 불편함 없는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그리고 서보 AF와는 다른 ‘연속 AF’ 옵션이 있는데, 이 기능을 켜놓으면 설정한 AF 영역을 중심으로 피사체 변경 시 미리 AF를 실시해준다. 그 반응 속도가 상당히 뛰어나다. 타사의 Pre AF와 동일한 기능으로서 화면 터치와 즉시, 터치 지점을 기준으로 AF가 실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카메라를 움직여도 그에 따라 빠르게 AF가 반응한다. 터치는 터치에 의한 AF 영역 설정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내부 옵션을 통해 터치 셔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 연속 AF 설정에 의한 AF 반응 (EF-M 15-45mm)
측거 휘도 범위는 EV-1 ~ 18로서 야외는 물론 조명이 있는 실내 정도는 불편함 없는 AF를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야간이나 열악한 환경하에서 빛이 약한 피사체에는 AF가 다소 느린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AF속도와 Shot to Shot이 함께 느려진다. 열악한 환경이나 컨트라스트가 많이 약한 피사체에 대한 AF 휘도 범위를 좀 더 개선할 필요성을 느꼈다.
| 저광량->극 저광향 하에서 EF-M 15-45mm 렌즈의 AF
느린 AF로 인해 그 동안 캐논 EOS M 유저의 애증의 대상이었던 EF-M 22mm F2.0 STM 팬케이크 렌즈도 EOS M5의 등장과 함께 완소 렌즈로 부활했다. 표준 줌 렌즈만큼 쾌적하지는 않지만 일상 촬영에 불편함이 없었다. 타사 팬케이크 렌즈들도 다소 느리다는 점과 과거의 캐논 미러리스를 생각해보면 이 렌즈가 그 렌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렌즈처럼 느껴진다. 확실히 듀얼 픽셀 CMOS AF는 다르다.
| EF-M 22mm 팬케이크 렌즈의 AF
EF-EOS M 어댑터와 EF 렌즈와의 조합에서의 AF 반응도 좋다. 렌즈의 모터 특성을 따라가며 빠르고 정확한 AF를 제공해준다. EF 50mm F1.8 STM을 마운트하여 테스트한 근거리 원거리 반복 AF시에도 초점의 흐림과 맑음이 빠르고 부드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 EF 50mm F1.8 STM 렌즈의 AF (EF-EOS M 마운트 활용)
AF 프레임 ‘작게’ 설정 지원 화면 확대 중 듀얼 픽셀 CMOS AF에 의한 세밀한 AF
AF 방식은 얼굴인식+트래킹, 부드러운 존 AF, 선택 1점 AF가 있는데 얼굴인식 + 트래킹 AF에서는 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얼굴인식 및 근거리 피사체 우선 면에서는 정확도가 상당히 뛰어나다. 그리고 선택 1점 AF에서는 AF 프레임을 ‘작게’ 설정이 가능하다. AF 영역을 작게 설정하면 기존 카메라에서 잘 잡지 못했던 근거리 작은 피사체(풀, 작은 꽃, 가느다란 피사체 등)를 잡는데 유리해진다. 그리고 전면 다이얼을 통해 현재의 AF 영역을 최대 10배까지 확대하여 보다 세밀하게 초점을 잡을 수도 있다. 확대 시에도 듀얼 픽셀 CMOS AF 기술이 적용되어 인물에서의 보다 정확한 눈동자 초점이나 곤충 접사 촬영 시의 세밀한 초점 촬영 등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 AF 프레임 설정 & 확대 중 듀얼 픽셀 CMOS AF 활용
뛰어난 추적 성능의 SERVO AF 연사 최대 초당 약 9매, 동체 추적 초당 약 7매 연사
EOS M5는 AF/AE가 고정된 상태에서는 최대 초당 9매의 고속 연사를 지원한다. JPEG 라지/파인으로는 약 26매, 그리고 RAW로는 약 17매, RAW+JPEG 라지/파인 으로는 약 16매 까지 최대 속도를 유지하여 스펙과 동일한 성능을 보였다. (SanDisk 128 GB Extreme Pro SDXC) JPEG의 경우엔 26매 이후 연사 속도가 느려지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도 심하게 느려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여 비교적 빠른 이미지 처리 능력을 알 수 있었다. 저속 연사는 초당 4매의 연사가 가능한데 이 때는 메모리가 찰 때 까지 장시간 연사 속도를 유지한다. 저속 연사에서는 캡쳐 끊김이 없는 없는 라이브 뷰 연사를 지원했으면 좋았을 듯 하다.
| 초당 최대 약 9매 연사 촬영 샘플(EF-M 55-200)
AF/AE를 수반한 동체 추적 연사는 초당 약 7매의 연사 속도를 지원하고 있다. 얼굴 인식에 의한 피사체 추적은 물론 화면에서 움직이는 피사체 터치 시의 추적 성능 또한 상당히 뛰어나다. 추적 성능은 동영상 촬영에서도 월등한 서보 AF 성능을 보여주는데 터치+피사체 추적 성능에서는 동급 최상의 성능을 보여주지 않나 싶다. 아래는 EF-M 55-200mm의 망원 줌 렌즈를 사용하여 카메라 앞으로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걸어오는 인물을 얼굴 인식+트래킹 서보 AF로 촬영해본 동체 추적 연사다. 모든 컷이 100% 완벽한 초점으로 담기지는 않더라도 촬영자가 의도한 컷들에 충실하게 보답해주고 있다.
동체 추적(얼굴 인식+트래킹) 초당 약 7매 SERVO AF 연사 (EF-M 55-200)
| 천천히 걸어옴 / 살짝 뛰어옴
| 서보 AF 연사로 촬영한 인물 샘플 (픽쳐 스타일 인물, M모드, ISO 1600, EF-M 55-200)
선명한 이미지의 2,420만 화소 APS-C CMOS 센서
EOS M5의 이미지는 기존 24.2MP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들보다 좀 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DIGIG 7 탓인지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의 이미지에 비해 JPEG의 해상감 및 컨트라스트가 다소 높고 이미지 컬러 자체도 약간 더 강렬한 인상이다. 그래서 과거 EOS 80D로 촬영했던 감도별 화질을 살펴보았는데 어느 정도는 그 느낌과 맞아 떨어졌다. EOS M5는 캐논의 무르익어가는 2420만 화소 APS-C CMOS 센서에 DIGIC 7 채용으로 캐논 미러리스 상급기 다운 뛰어난 이미지 퀄리티를 지니고 있었다.
| EF100mm F2.8 L Macro IS USM
| EF-M 11-22mm F4-5.6 IS STM
| EF-M 15-45mm F3.5-6.3 IS STM
| EF-M 28mm F3.5 Macro IS STM / 원본크롭
| EF-M 55-200mm F4.5-6.3 IS STM / 원본크롭
| EF-M 15-45mm F3.5-6.3 IS STM / 원본크롭
| EF50mm F1.8 STM / 원본크롭
| EF85mm f/1.8 USM / 원본크롭
| EF-M 15-45mm F3.5-6.3 IS STM / 원본크롭
| EF-M 22mm F2 STM / 원본크롭
크기, 화질, 화각, 가격 등에서 EOS M 시리즈 유저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EF-M 22mm F2 STM 렌즈의 해상력 테스트를 해보면서 이 렌즈가 사랑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란 걸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된다. 중앙부, 주변부, 구석부 할 것 없이 최고의 가성비를 지닌 렌즈였다. F2.0 밝기 지원에 해상력까지 상당히 뛰어나다.
아래는 EF-M 22mm F2 STM 렌즈의 조리개별 해상력 테스트다.
EF-M 22mm F2 STM - 조리개별 중심부,주변부,측면부,구석부 해상력 테스트
크기를 감안하면 개방 F2.0 도 우수한 편이며 주변부 구석부도 만족스럽다. 해상력은 F4.0-F5.6에서 가장 뛰어나 보이며 F11.0 이후에는 해상력 저하가 나타난다. 확실히 이 렌즈는 EOS M 시리즈의 필수 렌즈로 각광 받을 만 하다. EOS M5를 통해 테스트를 해보니 그 동안 알고 있었던 것보다 더 뛰어난 렌즈임을 깨닫게 되었다.
| IMATEST를 통한 중앙부, 주변부, 구석부 해상력 (LW/PH) 측정 결과 그래프
실내 근거리 테스트 결과이긴 하지만 상당히 이상적인 결과가 아닌가 싶다. EF-M 22mm F2 STM 팬케이크 렌즈의 매우 균형 잡힌 설계를 엿볼 수 있다. 중앙부부터 구석부까지의 해상력 차이가 크지 않다. 역시 F2.8-F5.6 해상력이 우수하다. F2.0도 좋다. 더불어 EOS M5의 24.3MP 화소 기본 이미지의 선예도도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준 줌 렌즈 EF-M 14-45mm 역시 기본 표준 줌 렌즈다운 해상력을 보여준다. 구석부 화질까지 완벽하지는 않지만 전 줌 영역 조리개 개방에서의 화질을 보면 EOS M 최초의 표준 줌 렌즈 EF-M 18-55mm 에 비해 화각과 크기 등에서 상당한 매력의 소유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래는 EF-M 14-45mm 렌즈의 14mm 광각 및 45mm 망원의 주요 조리개의 해상력을 첨부해본 것이다.
| EF-M 15-45mm F3.5-6.3 IS STM - 조리개별 중심부,주변부,측면부,구석부 해상력
조리개 개방에서의 중심부 화질이 뛰어나고 주변부, 구석부 까지 고려한다면 F5.6 이상이 좋다. 특히 광각의 중심부 해상력은 대단히 좋다. 망원 영역은 해상력이 살짝 저하되는 느낌이지만 주변부 화질이나 왜곡 및 비네팅이 개선되고 있다. 테스트는 바디의 렌즈 보정 항목을 끈 상태지만 일상 촬영 시에는 바디의 렌즈 보정 항목은 항시 켜놓는 것이 좋다. 캐논의 EF-M 렌즈들의 성능이 꽤 우수하다. 그리고 EOS M5는 선명한 이미지로 이 렌즈들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주고 있다.
기본 최고 감도 ISO 25600 지원
감도는 확장이 아닌 기본 감도로 ISO 25600까지 지원한다. 저감도는 ISO 100부터. 캐논이 EOS M5의 고감도 이미지에 강조하는 것은 해상감이 향상되었다는 것인데 단순히 고감도 영역이 아니라 기본 이미지 자체가 그러한 느낌이 있다. 고감도 이미지 패턴은 80D와 크게 다르지 않게 컬러 노이즈를 줄이고 부드러운 디테일 패턴을 느꼈는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컨트라스트와 발색은 좀 더 강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다.
| ISO 800 ~ ISO 25600 고감도 샘플 이미지
그동안 캐논에서 보아온 매우 익숙한 패턴을 느낄 수 있다. 감도별 화질을 보면 감도가 증가할수록 이미지에 노이즈 패턴이 증가하지만 ISO 1600까지는 해상력 저하나 컨트라스트 저하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실제 촬영 시에도 ISO 2500정도 까지가 디테일 유지 면에서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ISO 3200의 NR 끔과 표준을 보면 노이즈 리덕션이 강하게 작용되기 시작하는 구간임을 알 수 있다. ISO 3200정도는 웹상에서 크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 ISO 6400까지가 이미지 화질 저하가 크지 않은 구간으로 보인다. ISO 12800을 보면 이미지 윤곽선이 다소 번지고 발색 및 해상력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JPG의 NR 표준의 컬러 노이즈가 잘 억제되어 있기 때문에 채도 유지와 색상 번짐이 적은 ISO 12800도 악조건 속에서는 선택적으로 사용할 만 하다. 실 사용 감도는 색상 및 해상력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ISO 3200~ISO6400 사이가 될 듯 하며 중간 밝기 부에서 보여주는 노이즈 패턴이 좀 더 부드러운 디테일로 표현되길 원한다면 RAW 파일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래는 노이즈 리덕선 별 ISO 6400의 이미지 비교로서 NR 표준에 함께 첨부한 캐논 80D자료는 과거 리뷰 시에 EF-S 18-135 렌즈의 F8.0 조리개로 촬영한 것으로 완전히 동일한 조건은 아니다. 노이즈 리덕션은 해제/저/표준/고 로 설정 가능하며 4장을 촬영 합성하여 노이즈를 억제하는 다중 촬영 노이즈 감소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디테일 우선이라면 NR 해저, NR 저, RAW 활용이 좋다. 렌즈와 조리개 등에서 동일한 조건은 아니지만 ISO 6400의 이미지를 보면 EOS M5가 EOS 80D에 비해 좀 더 선명한 느낌을 받는다.
| 노이즈 리덕션 설정별 이미지 비교 (ISO 6400)
| IMATEST 소프트웨어를 통한 노이즈 억제력 [신호대 노이즈 비 (dB)] 테스트에 대해
감도가 상승될수록 NR 설정에 따른 그래프 폭이 커지며 ISO 3200 이상에서 두드러진다. 그런데 기존의 다른 캐논 카메라 보다는 NR 설정에 따른 dB 값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인다. 저감도 JPG 이미지는 기존 카메라에 비해 디테일이나 해상력에 좀 더 치우친 느낌이 들며 고감도 역시 그런 성향이 보인다. 디테일이 중요하면 ‘NR 해제’ 또는 ‘NR 저’ 의 이미지가 유리하며 노이즈 억제 위주라면 ‘NR 표준’ 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3.2인치 대화면 약 162 만 화소 풀터치 틸트 액정
EVF, 액정의 터치 시스템, 그리고 각종 다이얼은 EOS M5 인터페이스의 핵심이다. EOS M5의 편리한 터치 액정 시스템은 슈터가 의도하는 사진에 바짝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EOS 1-D X Mark II와 동일한 고정밀 액정 채용에 화면의 크기, 터치감, 반응 속도 등 나무랄 데가 없다. 화소 또한 162만 화소로서 실내외 어디서나 선명하게 확인이 가능하며 밝은 곳에서 유용한 EVF까지 보조해주고 있다. 틸트 방식은 상방향으로 약 85도, 그리고 하방향으로는 180도를 살짝 넘는 상당히 폭넓은 각도 범위를 지닌다. 따라서 하이앵글, 로우앵글, 셀프 촬영까지 시원하게 소화해낸다. 게다가 바디까지 가벼워 한 손 셀프 촬영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 셀프촬영 / 하이앵글 / 로우앵글
| 카메라 앵글에 따른 표현의 차이
| 180도 틸트 액정에 희한 셀프샷 촬영
| 하이 앵글로 촬영한 음식
앞서 AF 섹션에서 볼 수 있었듯이 터치감이나 터치에 의한 메뉴 조작은 정말 편하다. 스마트 폰처럼 손가락으로 터치만으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한 정전 방식의 터치 패널은 카메라의 모든 조작에 대한 편의성을 배가시킨다. 메뉴 조작, 수동 조작, 촬영의 다양한 설정 등이 빨라지고 편리하다. 이미지 재생 또한 쾌적한 편이다.
| 액정 터치에 의한 편리한 조작성
약 236만 화소의 EVF 내장 뷰파인더 촬영 중 터치&드래그 AF 지원
EOS M 시리즈 최초의 하이엔드 기종 답게 전자식 뷰파인더가 내장되었다. 0.39인치의 크기에 약 236만 화소 퀄리티와 100% 시야율을 지닌다. 선명도와 아이포인트 약 22mm로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시원한 뷰가 가능하며 아이 센서로 인해 눈을 가져갈 시 EVF와 LCD가 빠르게 자동 전환되고 표시 타임랙을 억제하여 셔터 찬스에 유리하다. 또한 뷰파인더 뷰 상태에서 액정의 터치&드래그에 의해 AF 영역 이동도 지원한다. 카메라 광축의 연직선 상에 EVF가 배치되었기 때문에 왼쪽/오른쪽 눈 인터페이스에도 불편이 없다. 카메라 급에 맞게 크기, 선명도 등은 만족스러운데 파인더 상의 사각 라인에 약간의 볼록 왜곡이 나타나는 점은 아쉽다.
EVF 이미지디스플레이 형식은 전체,축소 두 가지로 지원하며 축소 디스플레이의 경우 촬영 정보가 이미지에 중첩되지 않는다. 그리고 가로,세로 촬영 시 정보 확인이 편리하도록 가로 프레임 및 세로 프레임 정보 화면이 자세에 맞게 자동으로 전환된다. 후면의 info 버튼에 의해 전환되는 뷰파인더 정보 표시 설정도 사용자 입맛에 맞게 컨트롤 할 수 있다.
파인더 촬영 및 한 손 조작에 최적화된 다이얼과 버튼
EOS M5는 다이얼이 총 5개나 있다. 상단 왼쪽에 락 버튼과 함께 조작하는 모드 다이얼, 상단 오른족에는 DIAL FUNC 버튼과 함께 연동되는 퀵 컨트롤 다이얼, 셔터 버튼에 마련된 전면 메인 다이얼, 엄지로 조작하는 노출 보정 다이얼, 그리고 후면에 컨트롤러 다이얼 등을 마련하여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전원 및 모드 다이얼은 왼손으로 조작하지만 대부분의 다이얼과 버튼이 오른쪽에 마련되어 액정 터치와 함께 한 손 조작이 빠르게 이루어진다.
또한 보다 빠른 설정 변경을 위한 퀵 컨트롤 다이얼이 마련되고 있는데 가운데의 DIAL FUNC. 버튼과 다이얼을 사용해 설정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설정 옵션이 바뀌고 해당 옵션에서의 세부 설정은 다이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다이얼을 돌림과 함께 즉시 변경할 수 있는 옵션도 지정 가능하다.
중앙의 DIAL FUNC에 의해 모드 별로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은 ISO, 화이트밸런스, 측광, AF, 연사 , 셔터스피드 등으로서 순서까지 설정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버튼과 다이얼 조작에 연동된 UI로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다. 아래 첨부한 옵션 설정 방법이나 조작 영상을 통해 사용 방법을 확인 가능한데, 다이얼 돌림에 의한 반응 속도는 다소 스무스한 편이다.
| 퀵 컨트롤 다이얼 DIAL FUNC 기능 설정 화면
| 퀵 컨트롤 다이얼 DIAL FUNC 조작 동영상
295매 촬영의 배터리 성능
배터리와 메모리는 밑면에 삽입된다. 배터리는 기존 캐논 카메라에 사용해오던 배터리 팩 LP-E17를 사용한다. 완충 시 상온에서 약 295매의 성능. 겨울철에는 다소 그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사용해보니 전력 효율을 고려했는지 우려했던 것 보다는 괜찮아 보였다. 스펙 정도의 배터리 성능은 제공하고 있다. 개인에 따라 장시간 출사가 잦다면 여분 배터리 1-2개 정도 구비하면 될 듯. 기본 셋에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고 바디 연결 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Dual Pixel CMOS AF와 함께하는 Full HD 60P Movie
동영상 역시 듀얼 픽셀 CMOS AF로 인해 쾌적한 촬영 환경을 제공해준다. 촬영 중 화면 터치에 의한 AF 등이 가능해 촬영 중 조작성도 뛰어나다. AF가 원활하고 동영상에서는 렌즈와 디지털 보정에 의한 5축 보정 시스템이 적용되며, 뷰파인더 활용도 편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자유로운 틸트 액정으로 촬영 앵글도 자유롭다.
화질은 1920x1080 사이즈에 최대 60p를 지원하고 비트레이트는 35Mbps의 무난한 성능. 5D Mark IV 이전의 캐논 렌즈 교환식 카메라들과 비슷한 화질이지만 밝은 날 촬영한 영상을 보고 있으면 좀 더 선명해진 인상을 받는다. 듀얼 픽셀 CMOS AF를 지원하기 때문에 크롭이 좀 되더라도 4K를 지원했으면 정말 좋았을 듯 하다.
최대 장점은 역시 촬영 중 서보 AF 성능이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 자동으로 반응하는 AF성능이 발군이다. 캐논의 EF-M 줌 렌즈들을 사용하면 소음 없는 아주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AF 영상을 담을 수 있다. 인물 촬영시에는 얼굴인식+트래킹을 사용하면 카메라가 알아서 인물의 얼굴에 연속 AF 실시하므로 편하게 카메라에 맞기면 된다. 종적,횡적 인물 피사체 모두 자연스럽게 대응한다.
5축 손떨림 보정 '콤비네이션 IS’
동영상에서는 IS 탑재 렌즈와 카메라 바디의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연동하여 동영상 촬영 시 발생하는 이미지 흔들림을 크게 억제한다. 망원 촬영시, 또는 걸으면서 촬영시 발생하는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준다. 그동안 선보인 캐논 카메라 중 동영상 촬영에서 가장 뛰어난 손떨림 보정 성능을 제공하고 있었다.
IS 탑재 렌즈에서는 렌즈의 IS를 활용하여 수평 회전축, 세로 회전축을, 그리고 카메라 내의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회전축, 좌우, 상하 보정을 실시하게 된다. 그리고 IS가 없는 경우 바디의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만 5축 보정을 실시한다. 또한 다이내믹 IS 를 지원하는 EF 렌즈 장착 시에는 일반 IS 렌즈보다 더 뛰어난 보정 성능을 제공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렌즈 IS와 바디 전자식 보정은 별도로 설정 가능한데 전자식 보정은 다시 해제/설정/강하게 로 선택할 수 있다. 보다 강력한 떨림 보정을 제공하는 ‘강하게’ 설정은 모드 다이얼의 ‘동영상 모드’에서 설정할 수 있다.
| 전자식 보정 설정 옵션에 따른 화각 차이
전자식 보정을 강하게 설정하면 크롭률도 비교적 높고 화질 저하도 체감이 되기 때문에 일반 설정을 추천한다. 일반 설정은 화질 저하 폭이 적고 화각 크롭도 크지 않다.
| 전자식 보정 끔 / 전자식 보정 일반 설정 / 전자식 보정 강하게
광학 손떠림 보정이 탑재되지 않은 렌즈라도 바디 전자식 보정이 적용 되어 떨림을 억제할 수 있다.
뷰파인더 촬영 중 터치&드래그 AF 지원
사진 촬영과 마찬가지로 동영상 촬영에서도 뷰파인더 뷰 중에 파인더에서 눈을 뗄 필요 없이 액정 터치&드래그에 의한 AF 영역을 설정할 수 있다. 덕분에 망원계 동영상 촬영에서도 터치 & 드래그 AF 에 의한 AF 영역 변경을 떨림 없이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다.동영상에서는 터치에 의한 AF 영역이 사진 보다는 다소 넓다.
컴팩트 경량, 우수한 가성비의 미러리스 전용 EF-M 렌즈
DSLR 과 미러리스는 그 시스템에 최적화 된 렌즈가 별도로 설계 제작된다. 캐논은 렌즈 앞에 EF, EF-S등이 아닌 EF-M 명칭으로 시작하는 렌즈가 미러리스 EOS M 시리즈 전용 렌즈다. 35mm 환산 초점 거리는 캐논 APS-C DSLR과 동일한 렌즈 표기 초점거리의 1.6배로 계산하면 된다. 캐논 EOS M 시리즈 전용 EF-M 렌즈들은 현재까지 총 7종. 캐논 미러리스가 2012년 EOS M으로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전용 렌즈가 적게 느쪄지는데 그동안 캐논 스스로도 미러리스 카메라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EOS M5를 기점으로 EF-M 렌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바람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발표된 캐논 EOS M 전용 미러리스 렌즈군
비록 캐논 EF-M 렌즈 개수가 적지만 꽤 유용한 렌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성비가 좋다는 점은 최대 장점이다. EF-M 18-150mm F3.5-F6.3 IS STM 렌즈가 막 발표 되었으며 광각 줌 렌즈 EF-M 11-22mm가 현재 40만 원 중반 대, 그치며 팬케이크 렌즈 EF-M 22mm 렌즈가 10만 원 중반대다. 그리고 팬케이크 렌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IS가 탑재되어 있다.
| EF-M 15-45mm 표준 줌과 22mm
초심자가 사용하기 좋은 추천 렌즈 구성은 다용도로 유용한 15-45mm 표준 줌과 22mm 팬케이크 단 렌즈가 아닐까 싶다. 단 하나의 여행용 렌즈를 찾는다면 18-150mm 렌즈, 그리고 본적적인 사진 취미로서 출사나 여행 등 다양한 장면을 고 퀄리티로 담고 싶다면 11-200mm 화각을 커버하는 11-22mm + 14-45mm + 55-200mm가 되지 않을까 싶다. 11-22mm 와 55-200mm 두 개의 구성도 나쁘지 않다.
EF-M 11-22mm + 14-45mm + 55-200mm 3종 렌즈에 의한 11-200mm 촬영 화각
| EF-M 11-22mm 렌즈의 11mm 광각 / EF-M 11-22mm 렌즈의 22mm 망원
| EF-M 15-45mm 렌즈의 15mm 광각 / EF-M 15-45mm 렌즈의 45mm 망원
| EF-M 55-200mm 렌즈의 55mm 광각 / EF-M 55-200mm 렌즈의 200mm 망원
EF-M 15-45mm F3.5-6.3 IS STM
35mm 환산 24-72mm로서 18-55mm 최초의 표준 줌 렌즈보다 화각적인 면에서 매력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풍경, 인물, 일상 스냅, 간이 접사, 셀프, 동영상 등 다방면으로 활용하기 좋다. 화질은 보급형 답게 적절하며 중심부 화질이 특히 우수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침동식 방식으로 렌즈가 수납되어 휴대 시 부피를 덜 차지한다. 조리개가 밝은 EOS M 용 고사양 렌즈가 계획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EOS M 시리즈의 기본 표준 줌 렌즈로서 자리매김 한다.
| 15mm (환산 24mm) / 28mm (환산 약 45mm) / 45mm (환산 72mm)
| EF-M 15-45mm F3.5-6.3 IS STM 촬영 샘플
EF-M 55-200mm F4.5-6.3 IS STM
이번에 EOS M5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용해보면서 EF-M 렌즈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렌즈가 되었다. EOS M5로 야외에서 인물, 동물, 스포츠, 노을, 망원 접사 등의 망원 풍경을 두루두루 촬영하고자 하면 필수 렌즈다. 타사의 미러리스 보급형 망원 줌 렌즈보다 우수한 화질을 느꼈으며 전 줌 영역에서의 화질이 상당히 인상 깊었기에 가방에서 자주 꺼내들게 되는 렌즈였다. 망원 접사 활용도 좋고 동체 추적 동영상/사진 촬영에도 유용하다. 동영상 촬영 시 AF 소음도 느끼지 못하며 AF 속도 또한 빠르다.
| 55mm 광각 (환산 88mm) / 200mm 망원 (환산 320mm)
| EF-M 55-200mm F4.5-6.3 IS STM 촬영 샘플
EF-M 11-22mm F4-5.6 IS STM
평범하지 않은 보다 박진감 넘치는 풍경을 촬영하고자 한다면 EF-M 11-22mm는 필수다 화질, 손떨림 보정, 최대 배율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의 소유자. 22mm 망원은 환산 약 35mm로서 많은 사진가들이 선호하는 화각이다. 특히 타사 미러리스 카메라의 IS 탑재 광각 줌 렌즈와 비교해본다면 가성비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풍경 뿐 아니라 IS 탑재로 인해 광각 동영상 촬영에도 유용하며 셀프 촬영 시에도 배경은 더 넓게, 인물은 더 많이 담을 수 있다. EF-M 15-45mm 렌즈처럼 경통 침동식 수납 방식으로 컴팩트한 크기룰 지녀 다른 렌즈와 함께 휴대하고 다녀도 어깨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다. 또한 플라스틱 마운트를 채용한 EF-M 15-45mm / 55-200mm와는 다르게 금속 마운트를 채택하고 있다.
| 11mm 광각 (환산 17.6mm) / 22mm 망원 (환산 35.2mm)
| EF-M 11-22mm F4-5.6 IS STM 촬영 샘플
EF-M 22mm F2 STM
이 렌즈는 EOS M 시리즈 유저에게는 사용해볼 것을 강력 추천하는 렌즈다. 가격도 저렴하여 부담이 되지 않으며 F2.0 밝기로 인해 실내에서 무척 유용하게 활용될 때가 많다. 무엇보다 누구나 선호하는 35mm 환산 초점거리 약 35mm로서 풍경, 인물, 스냅 등 다양한 장면을 자연스러운 화각과 배경으로 소화해낸다. 특히 여성들이라면 바디캡 대용으로 물리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소품이나 음식 등을 담아 블로그에 올리기 딱 좋은 렌즈라 할 수 있다. 실내에서 인물을 많이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면 필수다. 다만, 팬케이크 렌즈 설계 특성상 다른 렌즈에 비해 AF가 다소 느린 편이다.
| EF-M 22mm F2 STM 촬영 샘플
EF-M 28mm F3.5 Macro IS STM
EF-M 렌즈 유일의 매크로 렌즈로서 올 봄에 발표되어 흥미를 끈 렌즈다. 렌즈 경통 끝에 필터를 장착할 수 있는 링을 제거하면 안쪽에 양쪽 2개의 LED 조명이 드러나는데 이 LED를 통해 링 플래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기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켱통의 버튼에 의해 양쪽 LED 조명을 어느쪽 한쪽만 켜거나 양쪽 다 켤 수 있다. 최대 촬영 배율은 슈퍼 매크로 모드에서 1.2배. 그리고 35mm 환산 약 45mm로서 표준에 가까운 화각을 지니고 있어 표준 화각을 선호하시는 분들의 경우 스냅 단렌즈로 활용할 수 있다. AF도 빠르고 매크로 렌즈 치고는 독특한 화각을 보유하고 있어 EOS M5 이후 많은 유저들이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가격과 컴팩트한 크기도 장점이다.
| EF-M 28mm F3.5 Macro IS STM 촬영 샘플
자연스러운 발색과 오토 밸런스
이미지 엔진이 바뀌었어도 캐논의 전통적인 색감은 그대로 유지한다. EOS M5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지의 컨트라스트, 선예도 등은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그 동안 보여준 다양한 상황에서의 색 밸런스와 사진은 여지 없이 대중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어쩌면 이런 한결같은 캐논의 색은 EOS M5의 최대 강점이며 이것은 곧 캐논 브랜드의 실질적인 파워와도 같다. 약간은 밝은 측광, 뽀얀 피부톤, 자연스러운 풍경색은 EOS M5에서도 어김 없이 발휘되고 있다.
픽쳐 스타일은 5D Mark IV와 같이 피사체의 질감까지 섬세하게 묘사한다는 ‘상세’ 도 포함된다. ‘상세’ 의 경우 채도가 강하지는 않다. ‘오토’의 경우 풍경 촬영 시에는 ‘표준’ 과 ‘풍경’ 의 중간에서 풍경 쪽으로 좀 더 치우친 고채도로 표현되고 있었다.
픽쳐 스타일 별 인물과 풍경 색
| 오토 / 스탠다드 / 인물사진
| 풍경 / 상세 / 뉴트럴
| 충실설정 / 모노크롬
화이트 밸런스별 실내 인물과 노을 색
| 자동 / 태양광 / 그늘
| 흐림 / 텅스텐 / 백색 형광등
| 플래시 / 색온도 1000K
실내 촬영에서의 내장 플래시 발광에 의한 피부색도 적절해 보인다. 내장 플래시 발광 촬영시에는 배경과 인물이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슬로우싱크로 모드도 유용하다. 단 슬로우싱크로 모드는 셔터스피드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손떨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내장 플래시 사용에 의한 실내 인물색
| 플래시 끔 / 플래시 강제 발광 / 슬로우싱크로 발광
역광 촬영에서 내장 플래시 발광, 그리고 무선 동조에 의한 플래시 천정 바운스 색감도 아래 첨부해본다. 촬영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천정 바운스에 의한 인물 색은 자연스럽고 따듯하게 표현되고 있으며 내장 플래시 발광에 의한 피부톤은 좀 더 붉고 생생하게 표현되고 있다. 지원 동조 속도는 1/200초인데 외장 플래시를 사용할 경우 지원 플래시라면 옵션 설정에 의해 고속 동조 촬영도 가능하다.
내장 플래시와 플래시 동조 천장 바운스 인물색
| 내장 플래시 발광 / 무전 동조 플래시 촬영 - 천장 바운스
초심자를 위한 다양한 촬영 모드 지원
EOS M5도 초심자들에게 유용한 다양한 효과를 쉽게 설정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필터와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트 모드를 지원한다. 크리에이티브 필터는 총 8가지의 효과를 지원하고 있으며 각 모드에서 효과 강도도 설정 가능하다.
크리에이티브 필터
| 거친 흑백 / 소프트 포커스
| 어안렌즈 효과 / 우화 효과
| 수채화 효과 / 토이 카메라
| 미니어쳐 효과
|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트는 심도, 노출, 컨트라스트, 채도, 화밸, 모노크롬 톤 등을 화면이나 뷰파인더를 보면서 간편하게 설정 촬영할 수 있다. 많이 사용하는 설정 모드를 저장하고 불러오기도 가능하다.
| 크리에이티브 어시스트 활용
장면모드 SCN 에서는 ‘셀프 인물사진’ 모드가 있는데 여성들의 셀프 촬영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 모드는 촬영 중에만 가능하며 재생 시에는 크리에이티브 필터 보정만 가능하다.
| SCN 셀프 인물사진 모드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적정 장면을 설정하고 최적의 촬영 조건으로 촬영하는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 역시 유용하다. 역광 인물로 인식할 경우 플래시가 팝업되어 있으면 플래시가 자동으로 발광된다.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의 역광 인물 자동 인식 촬영
| 프로그램 모드 / 인텔리전트 오토(플래시 발광) / 인텔리전트 오토(플래시 끔)
카메라 내 RAW 현상 지원
EOS M5는 EOS M 최초로 카메라 내 RAW 이미지 처리 기능을 탑재해 촬영 후 카메라에서 RAW 데이터를 편집, 현상할 수 있다. 밝기 보정, 화이트 밸런스, 픽쳐 스타일, 고감도 촬영시 노이즈 감소, JPEG 화질 등에 더해 주변 광량 보정, 음영 보정, 색수차 보정 등 필수 보정 항목들을 설정할 수 있으며 한 번 설정한 정보를 다른 이미지들에 같이 적용하여 일괄 현상도 가능하다.
| 바디내 RAW 현상 기능 활용하기
인터페이스, 화질, 성능 균형이 뛰어난 컴팩트 미러리스 카메라의 새로운 강자
EOS M5는 그 동안 만져본 미러리스 카메라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카메라였다. 은근히 재미난 요소와 뛰어난 성능의 소유자다. 사용할수록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것에 신경 썼음이 느껴진다. 여건상 리뷰에 얘기 못한 세세한 기능들도 많다. 특히 개성 넘치는 인터페이스는 캐논이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의 조화로운 라인업 전개를 위해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DSLR에는 없는 기능이라던가 최신 이미지 엔진 탑재, 컴팩트한 스타일의 바디 설계 등 기존의 캐논 EOS DSLR 유저가 서브로 눈독을 들일만한 매력도 상당히 크다. 무엇보다 EOS M 최초로 듀얼 픽셀 CMOS AF를 탑재하여 타사 미러리스와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모두의 주목을 이끈다. 이로 인해 캐논 EF 렌즈를 적극 활용하기 좋다는 점과 동영상 촬영에서의 편리함, 그리고 캐논 브랜드의 고급 라이브 뷰 기술을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낳았다.
물론 완벽한 카메라는 없듯이 타사의 미러리스를 더 위협하려면 극 저조도 AF개선, 4K 영상 확대, 전용 렌즈 추가 구성 등 앞으로 꾸준히 신경 쓸 과제도 있다. 그리고 바디만 봤을 때는 가격이 다소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EF-M 22mm, EF-M 11-22mm, EF-M 55-200mm 렌즈 등의 가성비를 감안하면 렌즈 조합으로 비교 시 그렇게 비싼 느낌이 들지도 않았다.
EOS M5의 스타일은 비교 대상이 많지 않은 점에서, 그리고 폭넓은 타깃층 속에 기존 캐논 DSLR 유저들이 많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점진적 점유율 상승을 가져올 캐논 미러리스의 두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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