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Community
  • 공지샌디스크 포토콘테스트&체험이벤트
  • GUIDE일상의 사진과 이야기,여행기,출사지 소개 등 사진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올리는 포토에세이 입니다. (단축키 'E')
    'F11' Key를 이용하면 사진을 보다 편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지미 권장 사이즈는 700~1600픽셀 입니다.
친구의 결혼식 목록
글쓴이 : 하록선장 등록일 : 2015-05-14 18:34:44 조회수 : 4,616 추천수 : 3

칼스루에의 인근마을, 아주 조그마한 도프(Dorf)에서 플로리안과 파트리찌아의 결혼식이 열렸다.
일반 예식장이나 시청이 아닌, 작은 유적박물관에서의 소박한 결혼식이다.
이 곳은 플로리안의 고향이기도 하다...

파트리찌아는 이탈리아에서 왔다.
그래서 결혼식은 독일에서 한번, 이탈리아에서 또 한번 열린다고 한다.
파트리가 엄마와 함께 플로에게 걸어간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깨춤을 추며 사뿐사뿐 가고 있었다.

목사님이 주례를 서고 60명 이내의 지인들이 참석한 조촐한 결혼식.
플로와 파트리의 양쪽엔 증인들이 같이 앉아있다.
그 뒤엔 파트리의 할머니와 어머니, 플로의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조카들.

예전 베게(wg) 멤버들과 지금 멤버들.
감회가 새로운 듯한 표정들.
뭉클하네.

식이 끝났다.
손인사를 하는 플로.
파트리의 저 행복한 미소.

이어지는 건 빠질 수 없는 키스타임.
파트리가 들고 있는 꽃은 종이로 만든 것이다.

감사인사를 하는 둘.
저 종이가 아마도 둘이 싸인을 한 증서일 거다.

뮤지움에서 나와 하객들을 향해 행진을 한다.
앞에는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온 그들의 조카들인 것 같다.
맨 앞의 꼬마가 아주 불만인가보다.
결국 행진을 거부함 ㅋㅋ

오른쪽 분은 파트리의 할머니...
이탈리아에서 오시기도 함 힘드셨겠지.
하지만 여전히 건강하시다.



파트리의 할머니가 둘을 향해 쌀을 뿌린다.
너무너무 행복해보이셔서 찍는 나도 기분이 너무 좋았어...

이렇게 행진을 하면 사람들이 쌀을 뿌리는 건, 잘 살라는 뜻인가보다.

행진 후, 하객들과의 뜨거운 포옹.

파트리의 엄마가 플로의 얼굴을 쓰다듬어준다.
아들같은 사위다...

인근 도시에서 태어나 10살때부터 같은 학교에 다니고 카셀의 같은 베게에서 살았던 친구 요하네스.
말하자면 요하네스에게 파트리도 역시 오래된 한 가족이었다.
절친의 결혼식, 얼마나 기뻤을까...

마주보기.
웃기...

아름답다.
날씨도, 이 두 사람의 키스도.

플로의 아버지가 둘을 위해 웨딩카의 뒷좌석 문을 열어주고 있다.

1950년대 고풍스러운 비틀을 웨딩카로 만들어 놓았다.
운전하는 분은 플로의 친척.

식이 끝나고 한시간 후에 점심식사가 시작되었다.
이 식당에서 새벽 3시까지 파티가 열린 건 함정.
아마도 열정적인 이탈리아 친척들과 독일친구들 때문이리라.

기념사진을 찍는 둘.
플로의 동생이 제안한 액자샷.
이게 꽤 효과적이었고 호응도 높았다.
거의 모든 하객들이 액자샷을 찍었고, 바로 인화해서 기념앨범을 만들었다.

레스토랑 주변엔 칠면조 농장이 있었다.
아스라한 빛을 받으며 거닐던 그들,
마치 60년대 영화의 주인공 같다.

농장 내부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좀 어두웠지만, 그래도 충분할 정도로 둘이 참 예뻤거든...

즐겁게 오후의 따뜻한 햇살을 즐기며 술을 마시는 사람들.
레스토랑 내부보다 외부가 더 좋은 날.

베게(wg) 멤버들.
특히 지몬은 오늘의 스페셜 DJ 다.

햇살이 좋아서 찍은 두 사람.
저런 곳에서라면 어찌 술 한잔이 맛있지 않겠는가. ㅎ

플로리안의 친척분들.
사진기 맨 사람들은 자기 사진 없다고, 일부러 날 많이 찍어주셨는데 ㅎㅎㅎ
고마웠습니다~

아름다운 두 사람의 결혼식.
그들의 삶에 행복이 영원하길...

 

 

오랫만에 쓰는 에세이인데... 본문엔 글을 어떻게 넣고 사진은 어떻게 배치하는지 까먹었네요. ㅎ

사진 속에 코멘트 달아놓았습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

추천 3
팝코넷은 회원여러분들이 가꾸어 가는 공간입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보다는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는 멋진 코멘트 부탁드려요.
상대방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등 부적절한 코멘트의 경우 운영진의 판단하에 삭제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소셜 로그인 남겨주신 의견은 팝코넷회원 분들에게 큰 보탬과 힘이 됩니다. 새로고침

로그인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신고
  
△ 이전글: [공지] '포토 에세이' 와 형식에 맞지 않는 게시물 삭제/이동 안내 입니다.
▽ 다음글: [스승의 날] 하늘나는돌고래 선생님 에세이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