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21mm F1.4 UMC CS 렌즈 첫느낌 및 사용기입니다.
팝코넷 및 삼양옵티컬에서 진행해주신 좋은 기회 덕분에 삼양 21미리 F1.4 UMC CS 미러리스용 렌즈 체험단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1. 패키징 및 렌즈 외관

박스아트는 심플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이전의 폴라 박스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깔끔하고 멋있게 보입니다.

자랑스러운 Made in Korea.
삼양 렌즈를 쓰며 애국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삼양렌즈를 즐겨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 국산 렌즈가 이렇게 뛰어난 화질을 보여 준다는 사실에 놀라며 사용중입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설명서, 렌즈 그리고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렌즈는 앞캡, 뒷캡, 본체 그리고 후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21미리를 장착하게 될 EOS M입니다.
22미리 F2렌즈, 일명 팬케익 렌즈를 달고 있습니다.

삼양의 21mm f1.4 렌즈가 밝은 조리개 때문인지 더 큰 외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1mm f1.4의 후드도 꽤 큽니다. 그 덕에 렌즈가 비싸보이는 효과가 생깁니다.

후드의 재질은 특수 마감이 되어있는거 같습니다.
긁힘이나 상처에 매우 강하네요.

렌즈의 만듬새도 매우 우수합니다.
특히 후드와 렌즈의 체결감은 지금까지 사용해본 렌즈중에 가장 뛰어납니다.

다시 실내 스튜디오에서 제품 사진을 촬영해봅니다.
제가 지원받은 21mm f1.4 렌즈는 EOS M마운트를 위한 제품인데 금속 마운트를 체결하고 있습니다.
아마 다른 마운트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한 접점이 없어서 촛점은 완전 수동모드입니다.

그리고 또한 EOS M에서 수동 렌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주셔야 할 셋팅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사용자 정의 기능(C.Fn)에 들어가서
C.Fn IV: 조작/기타에서
렌즈 없이 셔터를 누름 항목을
0:해제
1:설정
중에서 1:설정으로 세팅을 해주셔야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 이외에는 촬영을 위해 바디에서 특별하게 바꿔줘야 할 항목은 없습니다.

별도의 파우치까지 기대하던 제품군이 아니었는데 파우치도 지원을 해줘서 좋습니다.
전용 파우치가 없는 제품들은 다른 렌즈 파우치를 뺏어다가 사용 하는 일이 왕왕 생겼었는데 다행이네요.
다만 조금 아쉬운점은 파우치가 조금 더 고급스러운 재질이면 어떨까 싶어요.
물론 주는게 어딘가 싶습니다만...ㅎㅎ
2. 이미지 샘플
지난 1주일 간 촬영해봤던 샘플 사진들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촬영했던 사진들인데 부연 설명을 조금씩 달아보겠습니다.

이화여대 ECC에 위치한 닥터로빈에 다녀왔었습니다.
닥터로빈의 대표 메뉴인 단호박 수프입니다.
최단거리가 28cm로 실내에서 미러리스로 음식 사진을 찍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환산 화각이 33.6mm (35mm 풀프레임 카메라 기준)임으로 실 영역에서 정말 편안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이대 케익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 페라의 대표 메뉴 딸기 타르트입니다.
최대개방인 조리개값 1.4로 촬영한 사진인데 선예도도 그렇고 배경날림도 그렇고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1.4 최대개방에서 이정도 화질이라면 굳이 조이지 않아도 좋아보입니다.

처음으로 렌즈의 조리개값을 5.6으로 조정하고 촬영해보았습니다.
미러리스의 판형이 아무래도 조금 더 작기 때문에 심도 확보가 풀프레임에 비해 더 유리해보였습니다.

바디 픽쳐스타일을 뉴트럴로 적용하고 사용했었는데
렌즈의 코팅 색감때문인건지 주광에서 색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색수차가 발생하기 정말 좋은 피사체인 오토바이도 촬영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금속부분, 특히 크롬부분등에서 색수차가 보이기 좋습니다.
하지만 색수차는 거의 발생하지 않을정도로 광학성능이 매우 우수합니다.

역광에서도 플레어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광학성능이 매우 우수하다는 뜻.
참고로 필터를 빼면 그러한 문제들이 덜합니다만...
제가 즐겨 사용하던 타 브랜드의 35미리 렌즈(풀프레임 대응)보다 더 플레어 억제 능력이 좋아보입니다.

벤츠 S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특별히 성능 테스트를 해본 사진은 아니고 주차된 구성이 재미나서 촬영해보았습니다. ^^

덤으로 C63 페이스리프트 버젼도 올려봅니다.

홍예교와 스타시티의 야경
손각대로만 촬영을 해도 밝은 렌즈 덕분에 손쉽게 좋은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어도 셔터 스피드가 보장되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일감호에 비친 스타시티 아파트들과 더 클래식 500도 찍어보았습니다.
저 멀리 요즘 시끌시끌한 동생대(동물생명과학대학)도 보입니다.

주중의 어느날.
애스턴마틴 행사장에 네이버에서 유명 블로거이신 터보832 형과 함께 참석을 했습니다.
입장하기전 기다리다가 수동으로 패닝샷을 촬영해보았는데
평상시에 느릿느릿 작동하는 EOS M의 AF로는 촬영하지 못할 사진을 건졌습니다.

기흥 애스턴마틴 행사장에서 촬영한 애스턴마틴 뱅퀴시.
차량의 색감이 참 좋네요.

삼양의 단렌즈는 마치 자동차의 수동 기어를 조작하는 느낌이 납니다.
촛점링은 뻑뻑하고 조리개 조절 링은 철컥철컥 거리는데 조작하며 촬영을 하는게 정말 재밌습니다.

수동 변속기와 한번 촬영 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애스턴마틴은 자동 변속기네요.
계기판은 풀 메탈재질인데 삼양의 렌즈들처럼 메탈 느낌이 매우 강렬합니다.

최단거리 및 어마어마한 화질덕에 선명한 고품질의 이미지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진도 자동촛점이 아닌 수동 촛점 렌즈로 미리 촛점 거리를 잡아두면 손 쉽게 촬영 할 수 있습니다.

서초 The H앞에서 멕라렌 650s 스파이더를 한번 찰칵 해보았습니다.
렌즈가 노란색 색감도 잘 잡아주네요.

차가 멋져서 잘 나온것도 있지만
EOS M과 삼양렌즈의 궁합도 좋습니다.

수동렌즈이기 때문에 적당한 셔터스피드만 확보해놓는다면
촛점 거리를 미리 잡아두고
라이브뷰 화면도 보지 않고 이런 순간 포착 사진을 쉽게 촬영 할 수 있었습니다.

최단 거리도 꽤 짧기때문에 마크로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가까운 위치에 있는 사물을 쉽게 촬영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동렌즈만의 장점!!
아무래도 자동 촛점 렌즈들에 비하면 물에 대한 두려움이 덜합니다.
망가질 모터도 없고 습기가 찬다 하여도 금방 빠지기에...^^

차량 위의 빗방울 디테일도 잘 잡아냅니다.
렌즈의 선예도가 정말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역광 상황에서는 정말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잘 뽑아줍니다.
역광에서 이정도의 화질이라니... 괜찮네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특별한 손떨림 방지 기술 하나 없이 촬영해도
별 무리 없이 촬영 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도 DSLR급의 화질을 DSLR만큼 시선을 집중시키지 않으며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밝은 렌즈인지라 고감도의 노이즈 압박에서 벗어나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렌즈 자체의 컨트라스트는 아주 고 대비는 아니라서 무보정으로 차 사진을 이렇게 업로드를 하면 약간 맥 빠진 느낌이 납니다.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촬영해보았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삼각대를 안챙겨와서 조리개별 화질 테스트를 못해봤네요 ^^;

드립커피 좋아하시나요?

저는 드립커피가 너무 좋더라구요.
아침을 깨우는 그 향.

연탄 사진을 마지막으로 마쳐봅니다.
대부분의 사진들은 조리개 1.4로 촬영한 이미지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