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나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데에 있어 필수적인 악세서리 중 하나가 바로 스트랩입니다. 카메라를 목에 걸거나 손목에 걸고 다니면 떨어뜨릴 위험도 적고, 카메라를 들고다니기도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보통 카메라를 사면 기본적으로 넥스트랩이 들어있긴 하지만, 디자인이 칙칙하고 밋밋하여 별도로 스트랩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EPM(Extended Photographic Material)사의 카메라 넥스트랩인 요세미티 스트랩입니다. 이 제품은 직경 9mm의 등산로프로 만들어져서 매우 튼튼하고, 또 비교적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 한번 요세미티 스트랩을 살펴보겠습니다.
박스에는 제품명과 회사 이름 및 URL이 적혀있고, 일본에서 수제로 만들어진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GOOD DESIGN 수상 로고도 있네요.
구성품은 안내 책자와 스트랩 본품으로 심플합니다.
안내 책자에는 몇가지 사진과 함께, 웹사이트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트랩 고리 부분이 일본 CURA 사의 황동으로 만들어진 링이라는 점 역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제 스트랩을 살펴 볼 차례네요. 제가 사용한 스트랩은 '마리포사 브라운'이라는 색상입니다.
저는 처음에 외형만 보고 실크같이 부드러운 촉감을 생각했었는데, 등산로프인 만큼 마찰력이 제법 있습니다. 목에 걸려있는 상태에서 한쪽이 당겨질 경우, 약간 꺼끄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로 재어보니 정말 9mm 였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촘촘하게 엮여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빛의 각도에 따라 무늬가 조금씩 다르게 보입니다.
양 끝 부분은 가죽으로 단단하게 마무리됐으며, 황동 링도 보입니다.
가죽 부분을 만져보면 쉽게 뜯어지거나 할 것 같지 않은 느낌을 줍니다.
제 카메라인 파나소닉 GX85에 장착해 봤습니다. 링이 생각보다 쉽게 벌어져서 장착하기는 쉬우나, 링과 카메라 사이에 덧대주는 가죽이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카메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렇게 링이 바로 연결되는 경우 몸통 부분에 흠집이 나기 쉽습니다.
요세미티 스트랩 뿐만 아니라 이런 끈 형태의 스트랩은 일반적으로 라이카 등 레인지파인더 스타일의 카메라와 잘 어울립니다. 실제로 제 카메라하고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스트랩이 둥글기 때문에 방향을 찾기 쉽지 않지만 분명하게 상, 하가 구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잘못 연결하면 스트랩이 자꾸 위로 치솟거나 하기 때문에, 한번 연결해보고 뭔가 구동이 어색하다 싶으면 한쪽을 빼서 뒤집어 연결해줘야 합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길이가 126cm로 제법 넉넉합니다. 카메라를 목에 걸면 딱 사용하기 좋은 곳에 자리잡게 됩니다.
요세미티 스트랩을 착용한 채로 몇 번 사진을 찍으러 나갔는데, 견고하고 튼튼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실 제 미러리스에 물리기에는 너무 튼튼하다(?)는 느낌도 살짝 들었는데, 훨씬 무거운 DSLR이나 고급형 미러리스도 충분히 버텨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또 카메라를 메고 다니다가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을 때, 스트랩이 뒤집히면서 걸리적거리거나 그러지 않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또한 끈 형태로 되어있기 때문에, 매듭을 묶어서 조금 짧게 하거나 손목스트랩처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EPM의 요세미티 스트랩을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은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은 아닙니다. 그냥 등산로프로 만든 스트랩입니다. 하지만 재질 덕분에 상당히 튼튼하고, 좋은 마감과 카메라와 잘 어울리는 예쁜 디자인을 가진 제품입니다. 거친 촉감이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카메라가 낙하하거나 하는 아찔한 순간에는 카메라를 추락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아주 충실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입니다.
본 컨텐츠는 요세미티 카메라 스트랩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무상 대여받아 작성한 사용기로서 체험단 결과에 따라 제품 무상지급 또는 할인구매 등의 혜택이 주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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