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의 시간이 흘렀네요.
처음 체험단 공지를 봤을 때는, 하던일을 관둔데다가.. 시간적 여유가 많을 것 같아서 신청을 했었는데,
때마침 이사도 결정되고..;; 정리 할 일들이 생겨서 신청 댓글을 지웠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렌즈가 딱~ 도착해 있지 뭐에요..^^ (아마도 모집기간 이후에 댓글을 지운듯..?)
정신없는 와중에 이걸 어떡하지.. 고민은 개뿔~ '아.. 빨랑 렌즈 들고 나가고 싶다, 궁금하다!' (사람 마음 참..ㅎ)
이렇게 캐논 M마운트 삼양 21mm 1.4를 만나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본 글은, 렌즈를 세세하게 분석하거나 전문지식으로 다룬 내용은 없습니다.
사용기라 하기에도.. 에세이라 하기에도 여러모로 부족합니다.
그저 삼양렌즈를 처음 접해본 사람의 개인적인 소감과 사진을 담은 소소한 체험기입니다. 가볍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처음 삼양 21mm F1.4를 손에 잡아보니, 어느정도 묵직~ 한것이 믿음직 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바디가 캐논 오두막인데, 바디나 렌즈나 무게는 나갈지언정.. 묵직함은 없거든요.
무슨 장난감 만지는 느낌이랄까?)
미러리스용 이니까 부피가 더 작았으면 좋았겠지만, 제 카메라 M2와 제법 잘 어울리고 파지감은 좋아지더군요.ㅎ
아쉬운건 렌즈 전면의 정보 글씨체가.. 볼품없어 보인다는..;; 21mm 1.4 / UMC CS M 58파이..
성능 좋고, 잘빠진 차량에 이상한 스티커를 붙여 놓은 듯한 느낌..
사실 사진을 담고, 렌즈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이런 부분들은 하등의 관계가 없지만..
뭔가 겉으로 보이는 감성이라든지.. 작은 부분까지 신경쓰는 전체적인 완성도?는 아쉽지 않나 싶었습니다.
조리개 개방에서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최대개방에서의 그 부드러운 느낌.ㅎ(소프트 하지 않습니다.)
21mm 그리고, F1.4 로 인해, 크롭임에도 적당한 거리에서 촬영하면 공간의 느낌도 한층 더 살릴 수 있습니다.
어떤 렌즈들은 특정 색상이 도드라지기도 하는데, 녀석은 풍경이나 인물이나 무난하고 부드럽게 표현해 줍니다.
그리고, 주로 조리개 1.4에서 8 사이에서 왔다 갔다 촬영을 했는데.. 삼짜이즈라는 별명 답게 해상력은 발군입니다.
크롭에서의 삼양 21mm 렌즈, 답답하지도 않고.. 광활하지도 않은 딱~ 스냅에 적합한 화각인 것 같습니다.
단지 캐논 미러리스에 22mm F2 도 잘 나온편이고, 화각과 조리개가 비슷하기 때문에 삼양 21mm의 자리가 살짝 애매하기는 합니다.
사실 어떤 상황이나 느낌을 담고자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담을 수는 있는데..
수동으로 인한 불편함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특히 제 캐논 M2는 액정만 보고, 확대기능을 통해서 초점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밝은 대낮 야외의 경우.. 쉽지 않습니다.ㅎ
적응! 적응 해야 합니다. 일단 삼양렌즈가 결과물은 확실하고, 수동의 손맛이란게 있으니..^^
모든 사진들은 바디 - 캐논 M2 / 렌즈 - 삼양 21mm 1.4 캐논 M마운트로 촬영되었고,
커브및 크롭된 사진들이 있고 포토웍스로 리싸이즈 되었습니다.
자세하게 렌즈를 분석/파악 하기에는 애초에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저 삼양렌즈로 많은 사진을 담아 보고, 많이 느껴 보고자 했습니다.
계획했던 만큼의 사진을 담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기회가 많이 반가웠던것 같습니다.
이제는 삼양에서 AF렌즈도 나오고, 해상력 좋기로는 이미 소문이 자자하기에..
국산 렌즈로서 앞으로의 더 큰 행보! 기대/응원 합니다.
렌즈 체험 이벤트를 마련해주신, 또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팝코 및 삼양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무슨 시상식 소감 같지만.. 진심 감사합니다.) 함께 체험단 활동 하셨던 분들, 날 더운데 사진 담으러 다니시느라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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