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CO.NET - Make your Digital Life

2008년 하반기 파나소닉 신제품 발표회가 개최되었다.
딜러들을 주 대상으로 한 이번 파나소닉 루믹스 가을 발표회에서 선보인 신제품은 루믹스 LX3, FX38, FX180, FZ28의 네 기종이다.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마이크로 포서즈 센서를 탑재한 콤팩트 디카를 볼 수는 없었다. (혹시나 했지만...^^)
파나소닉의 주먹만한 크기의 마이크로 포서즈 바디는 올해 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그 전에 올림푸스 브랜드에서 먼저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단지 추측!)

이번 발표회는 앞으로 전개될 디카 시장의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만한 파나소닉의 커다란 파워를 느낄 수 있었던 자리기도 했다.

이형주 (nemo@popco.net)

[개회사 - 파나소닉코리아 대표 '가토 후미오' ]

[파나소닉 신제품 설명]

파나소닉이 자료로 보여준 2007년 일본 디카시장 브랜드 점유율이다.
표를 보면 특이하게도 파나소닉만 전년대비 +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1위인 캐논에 비해 차이도 그다지 크지 않다.
D-SLR을 포함한 자료이기 때문에 파나소닉 콤팩트 카메라의 약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다른 브랜드의 점유율들을 조금씩 빼앗아온 결과가 된 것이다.

점유율 상승에 크게 기여한 시리즈는 FX로써 가격대 성능비나 화질이나 파나소닉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으며, 한국도 작년 및 올해 전반기에 FX33과 FX36의 활약이 대단했었다.

일본은 현재 저런 추세지만 한국에서의 점유율도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만큼 파나소닉 카메라의 기술력은 무서울 정도의 상승세와 함께 변화의 중심이 되가고 있다.

[AF 트래킹 동영상]

이번 신제품에 탑재되는 완벽 오토모드 iA에 포함된 AF 트래킹 기능 동영상이다.
이 기능은 한번 잡은 피사체를 따라다니면서 AF와 AE를 동시에 실시한다. 이미 FX520에 한번 선보였던 기능이지만 이제는 모든 주력 카메라에 이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기존과는 달리 얼굴인식으로 한번 잡은 얼굴은 옆 얼굴까지 인식하게 되었다.

iA기능에 AF트래킹 말고도 i.E 성능도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기존처럼 인텔리전트 ISO나, 퀵AF, 얼굴인식, 손떨림 보정 MEGA O.I.S 등도 그대로 적용된다. MEGA O.I.S도 MODE1/MODE2 외에 Auto 라는 모드가 새롭게 생겼는데 이 것은 광각에서는 촬영 시 보정으로 망원에서는 항시 보정으로 손떨림 보정을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능이다.

[인텔리전트 오토모드 동영상]

아무래도 유저들에게 가장 관심있는 제품은 LX3가 될 것이다. 한국 출시 가격은 60만원 중반 대다.
어떻게 보면 비쌀 수도 있지만 그 가격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녀석으로 기존 모델보다 한층 더 강력해진 렌즈 성능과 노이즈를 눈에 띄게 저감시킨 비너스 엔진 4등 콤팩트 카메라에서는 덤빌자가 없는 최강의 성능을 지니게 되었다.

특히, 환산 24-60mm(F2.0-F2.8)의 렌즈 성능은 아직까지 콤팩트 디카에서 실현된 사례가 없는 성능으로 화각 뿐만 아니라 사진 전역에 걸친 디테일한 표현과, 명부 계조 표현. 그리고 각종 편의 기능들로 LX3만의 멋진 사진을 제조해 낸다.

3인치 3:2비율의 46만 화소 액정으로 보다 시원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으며, 1280x720 HD급 화질에 영화에서 사용하는 24fps의 동영상까지 지원한다. RAW연사나 전 비율에서 24mm 화각 표현의 새로운 센서는 물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여러 가지 다른 기능들로 꽉 차있는 LX3... 후속 모델이 나올 때까지 엄청난 활약이 기대되는 모델이다.

밑에 LX3 관련 영상을 첨부해본다.

[LX3 기능 설명 영상]

LX3는 파나소닉의 자존심이다. 다른 카메라들의 모든 성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D-SLR에 준하는 펑션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클래시컬한 디카다.더불어 다양한 액세서리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만지는 재미도 남다르다. 과연, 출시 후 유저들의 실 사용에 대한 반응이 어떨지 무척 궁금하다.

마니아들에게 가장 관심을 끄는 모델은 LX3 이지만, 파나소닉을 대표하는 모델은 FX36이다.
FX38은 FX520이 가지고 있는 환산 25-125mm의 렌즈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됨과 동시 바디 크기는 그대로 유지시켰다. 이정도 슬림 바디에 디테일한 화질과, HD급 영상, iA모드 등 정말 흠잡을 데가 없는 가격대 성능비가 최고인 녀석이다.

또한, FX38과 함께 이번에 발표된 모델들은 별도의 하이앵글 모드 없이 광시야각 액정을 지녔다는 점이 가장 반가웠으며, 기존보다 더 완벽해진 i.E(intelligent Exposure) 기능 등 더욱더 완성도 높은 성능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1000만 화소 센서와 이미지 엔진은 기존과 같다. 한국 출시 가격은 40만원 대 초반

프리미엄 콤팩트 디카 FX180은 1200만 화소급 카메라로 각광받았던 FX100의 후속 모델이다.
이 카메라는 다른 카메라에 비해 업그레이드가 상당하다. FX100는 iA 모드 등이 없는 평범한 고화소 디카였으니 말이다.

FX180은 콤팩트 최고의 1470만 화소의 해상력을 지니고 있으며, 28mm-100mm 광각 라이카 렌즈에 2.7인치 23만 화소 액정을 탑재하고 있다. 기능은 FX38과 LX3의 중간적인 느낌으로 RAW지원은 물론, 약간의 수동 모드도 가능하다. 전반적인 조작 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11영역 사용자 선택 AF나, 트래킹 AF 그리고 단계별 i.E 보정 및 노이즈 리덕션 등 전반적인 성능이 상당히 럭셔리 하고 고급스러운 바디를 지니고 있다.

삼성의 NV100HD 등과 좋은 경쟁 모델이 될 것이며, 고화소를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을 듯 보인다.
한국 출시 가격은 40만원 대 후반.

FZ28은 광학 18배 줌 초 고배율 풀 수동 카메라로 인기를 얻었던 FZ18의 후속 작이다. 스펙만으로 봤을 때 광각이 27mm로 넓어진 것 외에 특별히 눈에 띄는 게 없는 것 같지만 그 속사정을 보면 얘기는 많이 달라진다.

특히 필자가 가장 반가웠던 점은 HD급 동영상과 함께 촬영 중 광학 줌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더불어 콤팩트 디카에만 탑재되었던 고속연사를 탑재했다는 점 또한 촬영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초당 13장의 고속 연사는 다른 브랜드가 전자식 셔터를 이용한 것과는 다르게 FZ28은 기계식 셔터를 이용해 촬영한 화상에 빛 반사에 의한 스미어 현상 등이 없다.
또한, 2.7인치로 커진 액정과 AF트래킹 기능 및 개선된 iA기능, 컬러 브라켓, 430장의 배터리 등으로 보다 완벽한 울트라 줌 카메라로 거듭났다.

한국 출시 가격은 50만원 대 중반.

올 가을 파나소닉의 활약이 무척 기대된다. 오늘 소개한 4 기종 만으로도 충분해 보이는 콤팩트 막강 루믹스 군단은, 각각의 컨셉과 기능의 완성도가 무척 높다.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는 물론, 모든 성능들이 다른 브랜드보다 한단계 앞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도 점점 더  그들의 영역을 넓혀가는 느낌이랄까? 상위에 랭크되었던 콤팩트 디카 브랜드 들은 잔뜩 긴장해야 할 것이다. 브랜드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카메라의 기술력 또한 무시 못한다. 그것은 가격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