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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올림푸스가 주최한 마이크로 포서즈 전략 발표회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얼마전 파나소닉과 올림푸스가 공동 발표한 마이크로 포서즈(흔히들 '마포'라고 부른다.)는 기존 포서즈 센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풀레인지 백을 2배 축소하고 마운트 외경을 6mm가량 줄이면서 바디를 혁신적으로 축소시킨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의 새로운 규격이다. (DSL)

이날, 세계에 단 2개만 있다던 마이크로 포서즈의 실물 크기 목업 [ mock-up ]바디를 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도 포서즈 센서를 장착할 녀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얇고 콤팩트 했다.

이형주 (nemo@popco.net)

D-SLR을 망설이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기동성이다.
무거워서... 커서...
뭐 대부분의 콤팩트 디카 유저는 비슷한 대답을 할 것이다.
올림푸스는 작고 콤팩트 하면서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모두 포괄하고 있기에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는 마이크로 포서즈의 시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 보고있다.
앞으로 전체 출하 대수가 1억대를 돌파할 때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는 2000만대 정도로 전망. 그중 마이크로 포서즈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 간다는 의욕으로 대변된다고 할 수 있다.

마운트 접점수가 증가한 것은 의미가 크다.
첫 번째는 마이크로 포서즈에서 가장 중요한 라이브 뷰의 성능 향상. 두 번째는 사진과 동영상의 경계가 없는 인터페이스다. 이로 인해 동영상 촬영시에 연속 AF와, 라이브 뷰 촬영시 AF속도 등의 성능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마이크로 포서즈 바디가 기존의 센서를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여놓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포서즈의 호환에 대한 설명이다.
마이크로 포서즈 바디는 새롭게 선보이는 콤팩트한 마이크로 포서즈 렌즈를 사용할 수 있고, 어댑터를 이용하면 기존의 일반 포서즈 렌즈도 호환된다.

더블어 파나소닉의 마이크로 포서즈 렌즈는 물론, 기존의 라이카 포서즈 렌즈까지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올림푸스 90년 역사를 담은 공중파 광고 영상이다. 실제 어제부터 TV를 통해 선보이고 있었다.

아직까지는 목업일 뿐이지만, 무척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실제 완제품은 좀 더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선보이리라...
크기, 두께 등, 영락없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다.
팬케이크 렌즈 옆에 있는 검은색 샘플 렌즈는 앞으로 선보이게 될 40-150 마이크로 포서즈 렌즈다. 렌즈 크기가 바디 높이와 일치할 정도로 엄청 작다.

뒷면은 심플하다. G1처럼 뷰파인더도 없고 미러박스도 없어 무척 얇다. 그저 콤팩트 디카처럼 액정을 보면서 촬영하면 된다.
추 후, 핫슈에 달 수 있는 뷰파인더도 나올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갑자기 떠오르는 비교 대상으로는 시그마의 DP1이 있지만 두께 면에서는 20mm가량이나 더 얇은 녀석이다. 전반적으로 약간은 밋밋해 보이지만, 어떻게 디자인이 완성될지는 모르는 일. 일단, 기다려보자.

밑에 있는 것이 포서즈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호환용 어댑터이며, 위는 40-150 마이크로 포서즈 렌즈의 실제 크기를 모형화한 것이다.

아직 정확한 출시일 등은 모른다. 다만, 내년 후반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담당자의 설명이었다.
결국 내년 상반기에는 실체를 드러낸다는 얘기인데 그때 쯤이면, 파나소닉 에서도 동영상을 탑재한 G2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무척 흥분되지 않을 수 없다.

나름대로의 경쟁력이 보이는 마포다. 아무래도 요즘은 콤팩트 경향이 크다 보니 마니아층 사이에서는 센서가 큰 콤팩트 카메라의 갈망이 대단하다. 한가지 바람은 디자인 적인 부분. 좀더 예쁘게 가공되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마이크로 포서즈가 되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행사장에서 맛나게 제공받은 일식으로 테러를 감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