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제 열정을 되살릴 수 있는 소니 FE 렌즈 체험단에 선정되었습니다.
최근 A7R2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2470GM, 85mm F1.8 두 개의 렌즈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광각렌즈였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화각은 16-35mm인데요. 마침 소니에서 지는 칼자이즈 F4가 아닌 GM을 달고 나온 SEL 1635GM F2.8의 대구경 광각렌즈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이 너무나도 갖고 싶어 신청했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되었고 이 외에 다른 제품들도 2주씩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2주간 SEL 1635GM 렌즈를 소개해드릴 텐데요.
저는 전문 사진 기사가 아니기 때문에 메커니즘적인 부분보다는 해당 렌즈로 촬영한 사진들로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메커니즘에 대한 내용은 SLR 클럽에 방문하시면 고수분들이 써두신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SLR FE 16-35mm F2.8 GM 리뷰 :
http://www.slrclub.com/bbs/vx2.php?id=slr_review&no=572
기존에 소니 E 마운트에도 16-35mm 렌즈가 있었으나 F4의 조리개 값으로 조금은 아쉬웠죠.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GM렌즈는 F2.8의 밝은 조리개값을 제공하고 있어 야외는 물론 어두운 실내에서의 촬영도 무리가 없습니다.
13군 16매 XA 렌즈 2매, 비구면 렌즈 3매, ED 렌즈 2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대 개방 조리개 F2.8 최소 개방 조리개 F22 최소 촬영거리는 0.28m입니다. 필터 구경은 82mm로 대구경이죠.
11개의 원형 조리개 날로 되어 있으며 DDSSM 모터를 탑재해 조용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측면에는 초점 고정 버튼이 있어 사용자 정의 키 설정에서 원하는 기능을 할당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급 사양의 렌즈인 만큼 AF/MF 전환 레버가 제공되고 있어 빠른 초점 모드 변경이 가능하죠. XA 렌즈를 사용해 빛망울 묘사에도 깨끗한데요. 소니의 고급 렌즈인 G렌즈 라인업 중 최고급 사양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평소에 사용하던 렌즈가 SEL 2470GM 일명 금계륵이었죠.
표준 줌렌즈로 여행하면서도 자주 들고 다녔는데요. 인물이나 제품 촬영을 자주 하는 저에게는 최적의 렌즈이긴 했지만 좀 더 넓은 화각을 갖고 싶었기에 1635GM은 축복입니다.
16mm와 35mm는 풍경에서도 좋지만 아이들의 인물 촬영에도 무리가 없거든요.
최소 초점거리가 0.28m이기 때문이죠. 최대 화각에서도 왜곡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광각렌즈이지만 기본 줌렌즈로도 활용하기엔 무리가 없죠.
덕분에 귀여운 루미 모습도 편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카메라를 구입하시는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딸바보가 많으실 텐데요. 멋진 아빠 진사가 되기 위해서는 광각렌즈 하나쯤은 있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F2.8의 밝은 조리개 덕에 야간 촬영에도 큰 걱정이 없는데요.
제 A7R2와의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A9에도 물려서 사용해보고 싶은데요. 아이들의 눈을 그렇게 잘 따라다닌다고 하던데 16mm에서는 얼마나 트래킹을 잘 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지금은 일반 사람들보다는 조금은(?) 실력이 늘어서 깨끗한 사진은 담을 정도가 되었는데요.
예전에는 정말 멋도 모르고 렌즈나 카메라를 구입했던 시절이.... 사실 부끄러울 정도이지만 그때 그렇게 연습을 한 결과로 지금은 밖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는 촬영하게 되었네요. 물론 프로 분들의 눈에는 한참 못 미치겠지만 어차피 사진은 자기만족이기 때문에 저는 만족하며 촬영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기일이라 성묘를 다녀왔는데 루남매가 도토리를 많이 주웠네요.
요 녀석들 그거 다 주워가면 다람쥐랑 청설모가 굶을 텐데^^;;
16mm로 담아보는 아이들의 모습은 조금 역동적인 느낌이 나죠?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해서 촬영하시면 피사체가 집중되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1124mm 정도는 아니지만 16mm에서도 충분히 재미있는 사진들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좁은 공간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촬영할 때에도 화각에 대한 고민이 없어지더군요.
우리 꼬맹이들이 워낙 자연스럽게 모델을 해줘서~^^ 이 렌즈를 받은 지 약 7일 정도 되어가는데 다른 렌즈를 마운트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편리하게 이용중입니다.
11개의 조리개 날이 멋진 빛 갈림을 선사하기까지 하죠^^
야간 풍경을 촬영하기에는 최적의 렌즈임에 틀림없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야경 촬영하러 마천루나 황령산을 한 번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16mm가 주는 그 느낌은 사용해보신 분들만이 알겠죠?
거기다 GM 렌즈라서 최상의 해상력을 제공해주고 있는데요. A7R2와 만나 더욱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며칠 전에 롯데백화점 광복 옥상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유리 건너로만 촬영할 수 있어서 빛이 조금 번졌네요.
렌즈 무게가 680g이라 크게 무겁지 않은데요.
후드를 착용하더라도 700g 초반대라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드가 너무 크지 않아서 좋았는데요. 벨벳 처리가 되어 있어 난반사를 최소화해주고 있습니다. 거기다 잠금 버튼이 제공되고 있어 후드가 분리되는 것을 방지해주죠.
그렇게 사용해보고 싶었던 소니 광각렌즈 16-35mm F2.8 GM 렌즈도 왔겠다!
풍경 촬영을 하지 않을 수 없겠죠? 대저 생태공원에 해바라기가 피었다는 소식에 냉큼 다녀왔습니다. 비가 온 날이라 조금 흐리긴 했지만 저에겐 라이트룸이 있으니깐요^^ 보정으로 조금 살려봤습니다.
그동안 루드베키아만 보러 다녔었는데 해바라기 너무 예쁘지 않나요?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작품이 나올 뻔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루남매가 이렇게 많은 해바라기를 본 것은 처음이라 무척 좋아하더군요.
우리 꼬맹이들과 함께 멋진 해바라기로 광각렌즈로 멋지게 담아봅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출사를 나오셨던데~ 확실히 광각렌즈가 있으니 다양한 화각으로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A7R2는 틸트 액정도 지원하고 있으니 좀 더 높은 화각에서 해바라기를 담아보기도 한답니다.
쓰러져 있는 강아지풀을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낮은 앵글에서 광각렌즈로 담으면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죠.
사용할수록 탐나는 렌즈라고 해야 하나요?
항상 여행을 다닐 때면 아쉬웠던 게 광각렌즈였는데 그간의 갈증을 제대로 해소시켜줍니다. 햇살이 많이 없는 초 저녁시간이라 어두웠음에도 불구하고 F2.8의 밝은 조리개를 지원하는 덕에 선명한 사진을 담을 수 있었네요.
이번에는 음식 촬영을 해볼까요?
최단 촬영거리가 이미지 센서로부터 28cm, 최대 촬영 배율이 약 0.19배로 광각 렌즈에서는 준수한 수준이며 F2.8의 밝은 조리개 덕에 실내에서의 음식 촬영에도 무리 없이 높은 수준의 얕은 심도의 표현도 가능합니다.
음식 사진을 잘 안 찍는 편인데 그래도 아주 맛깔스럽게 나왔죠?
광각렌즈다 보니 일어설 필요도 없고 가까운 거리에서 화각만 살짝 조정해서 촬영해줘도 멋진 사진이 나옵니다. 어둡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죠. F2.8의 밝은 조리개를 자랑하니깐요.
여행지에서는 정말 최적의 렌즈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만약 제가 해외나 국내여행을 떠난다면 하나의 렌즈만 가져가야 한다면 꼭 챙겨야 하는 게 바로 SEL 1635GM 렌즈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아무리를 귀여운 라인 캐릭터로^^
어떠세요? 최근에 출시한 소니의 E 마운트 중 최고급 렌즈인 SEL 1635GM ~! 제가 전문적인 리뷰는 남기질 못하지만 최대한 많은 결과물을 보여드리려고 해봤는데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한 번의 리뷰가 더 남았으니 가까운 바다라도 다녀와볼게요.
소니 E 마운트를 사용하시는 유저분들 중 광각렌즈를 구입할 예정이시라면 주저 말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추천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