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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니콘 쿨픽스 P7000 개봉기에 이어 니콘 쿨픽스의 하이엔드 디카인 'NIKON Coolpix P7000'의 주요 메뉴와 활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니콘 coolpix P7000 개봉기 : http://mcgyber1.blog.me/20116389035)
디카를 하이앤드(high end)냐 아니냐의 구분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P7000은 외형만 보더라도 보급형 컴팩트 디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니콘 쿨픽스 P7000은 초보자를 위한 카메라라기 보다는 DSLR 유저들의 서브 디카에 충족하기 위한 하이엔드 컴팩트 디카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P7000의 성능만으로 초보자는 사용하기 어려운 카메라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P7000은 수동 기능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도 쉬운 촬영 환경을 제공합니다.
P7000의 모든 기능을 여기에서 살펴본다면 사용설명서가 되기 때문에 기능별 상세 소개는 생략하고 꼭 말하고 싶은 부분만 살펴보겠습니다.
P700 1/1.7인치 대형 CCD는 개봉기에서도 말했든 컴팩트 디카에서 많이 사용하는 1/2.3인치 이미지 센서에 비해 상당히 큰 사이즈입니다.
다시 말해 DSLR과 같은 화질을 보여주지는 못해도 컴팩트와 하이엔드 기종에서는 현재까지는 최상의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센서 크기를 P7000에서도 채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P7000의 빠른 기동 속도 또한 상당히 맘에 듭니다. DSLR은 기동 속도가 빨라서 전원을 키자마자 바로 촬영을 할 수 있는데 P7000도 DSLR 정도는 아니지만 0.95초라는 비교적 빠른 기동 속도를 보여줍니다.
픽쳐 컨트롤(Picture Control) 니콘의 픽쳐 컨트롤은 DSLR 기종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기능입니다. 쿨픽스 P7000은 DSLR의 픽쳐 컨트롤과 같은 막강한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카메라 자체에서 자신이 원하는 커스텀 픽쳐 컨트롤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P7000은 '표준', '자연스럽게', '선명하게', '모노크롬'의 4가지 기본 픽쳐 컨트롤을 제공하며 각각 윤곽강조, 콘트라스트, 채도 등을 변경하거나 두 개의 새로운 커스텀 픽쳐 컨트롤을 만들어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장노출 촬영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동 모드 중 자동 모드와 제일 비슷한 P 모드를 자주 이용하게 되네요.
음성 메모 촬영한 사진을 보다가 OK 버튼을 누른 상태로 말만 되니 녹음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Fn(펑션) 버튼
퀵 메뉴 버튼/다이얼
퀵 메뉴 버튼은 AE-L/AF-L 버튼처럼 유용한 기능을 모아둔 상당히 편리한 버튼입니다. 퀵 메뉴 다이얼로 ISO, 퀄리티(QUAL), 화이트밸런스(WB), 브라케팅(BKT)을 선택한 후 다이얼 중앙에 있는 퀵 메뉴 버튼을 눌러 쉽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ISO는 지정된 범위에서만 자동 설정이 되도록 설정할 수 있고, 화이트 밸런스(WB)는 DSLR처럼 캘빈값(색 온도)으로 설정하거나 프리셋을 3개를 독립적으로 설정해 둘 수도 있습니다.
브라케팅(BKT)은 셔터 속도에 의한 노출의 증감(Tv), ISO 감도에 의한 노출의 증감(Sv), 화이트밸런스에 의한 브라케팅(WB) 촬영이 가능합니다.
"내 메뉴(My)"에는 메뉴로 찾아 들어가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퀵 메뉴에 지정해 놓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지정해 두는 것으로 Fn 버튼이 하나의 기능만을 지정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6개까지 메뉴를 설정해 둘 수가 있어 연사나 픽쳐 컨트롤(Picture Control) 등을 내 메뉴로 등록해 두면 빠르고 쉽게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v/Tv 버튼
노출 보정 버튼을 M 모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P7000은 U1~U3까지 총 3개의 모드를 사용자가 설정을 해 둔 후 새로운 수동 메뉴를 만들어둘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P모드에 85mm 초점 거리, 플래시 강제발광, 초점 AF, 연사, 얼굴 인식 등으로 설정해 U1에 저장해 둔다면 U1 모드를 선택하고 플래시를 오픈해 두면 해당 설정 모드로 기본 설정이 됩니다.
아래는 사용자 모드를 설정해 보는 메뉴 캡쳐 화면입니다. 촬영 모드를 P, S, A, M 중 하나를 선택하면 U1~U3 메뉴 아래의 메뉴가 모드 이름으로 바뀌네요.
저노이즈 야경 모드 2048×1536 픽셀의 사진으로는 11R(11×14인치)까지 인화가 가능합니다.
장면 모드 장면(Scene) 모드는 P7000이 아닌 컴팩트 기종에서도 기본 제공되는 모드이고 수동 조작을 주로 하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니 여기서는 종류만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플래시, 초점 모드, 타이머, 초점 영역 회전 멀티 셀렉터로 플래시 설정, 초점 모드, 타이머/스마일 타이머, 초점 영역 설정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초점 모드에서도 수동 초점(MF)를 지원해 회전 멀티 셀렉터로 렌즈를 주밍하듯이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얼굴 인식과 눈 깜박임 경고 초점 영역 중 "얼굴인식"을 선택하면 P7000은 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프래임 안에 들어온 얼굴을 최대 12명까지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굴이 인식된 사람이 얼굴을 이리저리 움직이면 초점은 계속 그 얼굴을 따라서 움직이게 됩니다.
또한 "얼굴 인식" 초점 상태을 사용하면서 "눈 깜박임 경고"를 설정해 두면 촬영시 눈이 깜박인 상태로 찍히면 촬영자에게 확인을 시켜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줌 메모리(Zoom 메모리) 니콘 쿨픽스 P7000은 "줌 메모리"라는 기능으로 줌 인/아웃을 할 때 특정 구간 단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Fn 버튼을 누르고 줌 레버를 돌리면 줌 메모리에서 선택되어 있는 28mm, 35mm, 50mm, 85mm, 105mm, 135mm, 200mm 단위로 줌 인/아웃이 가능합니다.
광학 줌과 디지털 줌 DSLR에서는 모두 광학 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P7000에서도 광학 줌만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디지털 줌은 렌즈의 성능이 아닌 포토샵에서 사진을 강제로 키우는 것과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성능에 의한 줌이기 때문에 광학 줌에 비해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P7000에서는 화질이 저하되지 않는 범위까지만 디지털 줌을 허용하는 Crop이라는 메뉴를 제공해 디지털 줌에서도 좋은 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액티브 D-Lighting 액티브 D-Lighting은 모두 잘 알고 있듯이 명암대비가 강할 때 어두운 부분을 밝게 표현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ISO 화질 비교 ISO는 실제 촬영시 야간에는 대부분 ISO 100에서 장노출 촬영을 하였고 주간에도 역시 ISO 100으로 촬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부득이하게 야간에 단노출에 플래시 없이 촬영하는 경우에도 어두운 야간인 점을 감안한다면 ISO 800까지는 사용할만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ISO 화질 비교는 주간 촬영과 야간 단노출 촬영 사진의 리사이즈와 원본 크롭 사진을 같이 올려봅니다.
뛰어난 손떨림 보정 기능 니콘 쿨픽스 P7000의 손떨림 보정 기능은 제가 사용해 본 컴팩트와 하이엔드 디카 기종 중에서 최상위급이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른 촬영 자세만 유지한다면 1/8초까지도 충분히 삼각대 없이 촬영이 가능합니다.
손떨림 보정 기증에 대한 리뷰는 따로 해 놓은 것을 링크를 해 두겠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추가로 꼭 봐주세요.
니콘 쿨픽스 P7000의 손떨림 보정 기능 리뷰 : http://mcgyber1.blog.me/20116625605
2cm 접사 접사 기능은 DSLR의 초접사를 경험해 본 DSLR 유저에게는 컴팩트나 하이엔드 기종의 1cm 접사나 2cm 접사 정도는 큰 관심거리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초접사가 아닌 일반적인 접사라면 심도가 깊은 일반 디카의 접사가 더 활용성이나 사용 방면에서는 뛰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P7000은 최대 2cm까지의 매크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P7000의 저감도 ISO의 화질과 내장 또는 외장 플래시와 연동해 촬영한다면 멋진 접사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사진 편집 기능과 RAW 파일 변환 P7000의 재생 메뉴에는 피부보정 효과, 검정 테두리, 미니어쳐 효과 등의 사진 편집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진 편집 기능은 쿨픽스 기종 이외의 타 브랜드의 기종에서도 제공이 되고 있는데요. P7000의 사용자를 DSLR 사용자로 생각을 한다면 아주 중요한 기능은 아니기 때문에 미니어처 효과를 적용한 사진을 보는 것으로 넘어가겠습니다.
P7000의 자체 RAW 변환 기능은 단순히 RAW 파일을 JPG로 저장하는 것만이 아니라 화이트밸런스, 노출, 픽쳐 컨트롤, 화질, 화상 사이즈, 왜곡 보정, D-Lighting을 설정한 후 JPG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내장된 ND 필터를 이용한 장노출 촬영 쿨픽스 P7000의 기능 중 가장 좋은 기능의 하나가 아닐까 싶은 것이 이 내장 ND 필터입니다. P7000이 최대 60초까지 장노출이 가능하지만 낮에는 ND 필터가 없다면 ISO를 최대한 낮추고 조리개를 최대로 조여준다 하더라도 장노출 촬영은 힘들게 됩니다.
P7000에 내장된 ND 필터는 -3스탭을 감소시켜 주는 ND8 필터입니다. -3 스탭을 낮춘다는 것은 원래의 적정 노출 셔터속도가 1/200초인 경우에 -1스탭은 1/100초로 1/2 감소, -2스탭은 1/50초로 또 1/2 감소, -3스탭은 1/25초로 또 한 번 1/2 감소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아주 밝은 대낮에는 ND8 필터만으로는 장노출을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힘들지만 양지가 아닌 곳이라면 ND8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장노출은 가능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내장된 ND 필터와 DSLR용 ND400 필터를 함께 사용해 또 다른 사진을 담아 보기도 했습니다.
이상으로 니콘 쿨픽스 P7000의 주요 기능과 메뉴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내용을 좀 나눠서 여러 게시물로 올리려다가 보는 입장에서는 하나로 올려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한 꺼번에 올렸더니 꽤 길어졌네요.
긴 리뷰를 봐 주셔서 감사하고 쿨픽스 P7000으로 촬영한 사진과 다른 리뷰는 제 블로그의 '니콘 P7000' 카테고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니콘 P7000 리뷰와 사진 : http://blog.naver.com/PostThumbnailList.nhn?blogId=mcgyber1&categoryNo=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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