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Cer 이규홍입니다.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보안 관련 기술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PC나 서버의 소프트웨어나, 장비쪽.. 그 외에도 여러가지 보안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간편하면서 Owner만 사용을 할 수 있는 지문인식 시스템. 영화에서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바로 이러한 것을 국내 최초로.. (세계최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선보이는 베스텍의 가디언 시리즈 입니다.
1. Exterior and Package
가디언에는 총 세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지문인식 장치가 기본 장착된 no1과 옵션 장착이 가능한 no2, no3입니다.
박스에는 이동시 편리하도록 손잡이가 달려 있고 박스 옆면에는 스티커로 대략적인 가디언의 특징을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해두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인 지문 인증 컴퓨터 시스템.. 따로 S/W가 제공된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지문인증 시스템은 컴퓨터를 켤 때부터 그 컴퓨터의 주인이 아닌 이상 켜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겠죠? S/W가 제공된다면 분명 윈도우 로그인 후 그 프로그램이 실행되어서 지문인증을 거친 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인데.. 그런 S/W라면 뚫리기 쉬울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차후에 자세히 짚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케이스를 확인하려 열어보니 포장은 뭐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튼튼하게 잘되어 있었습니다.
전면의 주요 부분과 테두리는 하이글로시 처리가 되어 있어서 비닐로 기스 방지를 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전면에서 좌측의 판넬에는 거대한 250mm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크기는 국내의 보통 미들타워보다는 좀 큰 편입니다.
높이 430mm, 폭 190mm, 깊이 450mm 의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 반대쪽 판넬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밋밋한 디자인은 아닙니다.
뒷면을 살펴보면, 시스템의 배기를 담당하고 있는 120mm 팬이 기본장착되어 있고 그 아래로는 요즘 들어 국내 케이스에도 많이 보이는 수냉 사용자들을 위한 튜브홀이 두개 있습니다. 또한 대세를 따라 하단 파워 장착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다음은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렇게 나빠보이지 않는 내부 구조입니다. 위에서 잠시 살펴본 것처럼 하단 파워 장착이 가능하며, 하드 탈/장착도 편리해 보이고~ 5.25 베이의 경우엔 툴리스 장착이 가능합니다. 보통 툴리스라고 해도 보이는 쪽만 저렇게 해놨지만 가디언의 경우엔 반대쪽도 툴리스로 되어 있어 아주 맘에 들더군요.^^
확장성은 PCI 제품은 총 7개, 하드는 5개, 5.25 베이는 3.5 컨버터가 장착된 베이까지 합쳐서 5개까지 가능합니다.
3.5 베이 장착한 컨버터는 위와 같은 곳에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케이스가 전체적으로 내부까지 블랙 색상으로 도금이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손베임 방지를 위한 라운딩 처리도 잘되어 있습니다.
샷시 두께는 실제로 측정해본 값은 아니지만 몇일 동안 사용하면서 진동음이나 그런 것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샷시 두께가 얇아서 도색으로 두께에 대한 단점을 극복하려 한 것은 아니냐? 이러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가디언은 측면의 250mm 기본팬이 장착된 것처럼 쿨링 또한 신경을 많이 쓴 제품입니다. 하단부에도 기본으로 120mm 팬이 장착되어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한 먼지필터까지 제공되고 있습니다. 다만 케이스 내부에 부착을 하는 것보다 바깥쪽에 달 수 있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위와 같이 할 경우 시스템 내부에는 먼지 유입이 적어질 순 있으나, 팬까지 먼지 청소를 다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따를 수 있습니다.
반면, 하단의 파워 장착부 아래쪽에는 먼지필터가 외부에 달려 있더군요. 역시 탈부착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파워 장착부에는 진동방지 및 파워 기스 & 뒤틀림 방지를 위해 고무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120mm 추가팬이 제공되며 시스템 장착시 필요한 고정 나사들과 VGA 전원 변환 커넥터, 가디온 조립 설명서가 제공됩니다.
250mm팬에도 역시 먼지필터가 제공되는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 역시 먼지필터를 외부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50mm 팬보다 120mm 팬을 더 좋아한다면 250mm 팬 대신 120mm 팬 네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고정시 볼트홀은 고무처리 되어 있어서 진동음 흡수로 팬의 진동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전면의 베이 가이드는 타공망처리 되어 먼지 유입을 완전히 막고 있습니다. NZXT 케이스와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이 타공망 부분은 사진에는 안나와 있지만 볼트로 고정이 되어 있어서 먼지가 많이 달라 붙었을시 청소가 가능합니다.
다음은 하드베이를 살펴보겠습니다.
하드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하드 베이를 분리해야 합니다. 먼저 핸드스크류를 돌려서 빼고 나서 레버를 아래로 누른 후 바깥쪽으로 잡아 뺍니다.
하드 분리시에는 고정 레버를 가운데로 모으고, 장착시에는 양쪽 바깥으로 내보냅니다. 하드 베이 안쪽 부분을 살펴보면 하드가 닿는 부분에는 고무처리가 되어 있어 미끄러짐이나 진동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드 두개를 장착해보니 아주 안정적으로 잡아주더군요.
이제 끝으로 시스템 조립을 해보겠습니다.
2. Installation
m-atx 크기의 880g 보드에 레고르를 꼽고, VGA는 간지 EVGA GTX 460 SC 768MB를 설치하였습니다. CPU 쿨러는 바다 2010인데 앙증맞은 크기로 괜찮은 성능을 내주어서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EVGA GTX 460은 기판 길이가 21cm 정도 됩니다. 장착을 하고서도 5cm 이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기판 길이가 긴 하이엔드 VGA도 충분히 무리 없이 장착이 가능합니다.
다만 옆판넬의 250mm 팬을 장착한 상태라면 높이가 제법 있는 타워형 쿨러들의 경우 간섭을 받을 우려가 있습니다.
케이스 반대쪽 역시 깔끔합니다. 5.25" 베이는 툴프리로 장착을 할 수 있지만 이정도로 신경을 썼던 업체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항상 보이는 쪽만 툴프리 방식을 채택하였었는데 만족합니다.
그리고 곳곳에 선정리를 위한 케이블 타이나 선정리 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크게 단점이나 흠잡을 부분은 없는 케이스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웠던 점.
PCI 가이드 부분인데.. 무지 날카롭습니다. 막 만지다간 손이 베일 정도입니다..ㄷㄷ 실제 판매되는 제품에선 이 부분을 좀 더 신경 써주셨으면 좋을 것 같고, 다음은 지문인식 시스템에 관한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no.2 제품에서는 지문인식 장치가 옵션이지만 필드 테스터들에게 제공된 SW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 Finger Print Identification
영어라 말이 좀 어려운데 단순히 지문인증..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베스텍 가디언 케이스는 미국의 Upek사와 1년간 지문인증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독점계약을 맺었습니다. 또한 지문이식 장치를 케이스에 적용한 부분에 특허를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가디언을 단순히 케이스 기능으로만 사용할 수도 있지만 보안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지문인증 시스템을 사용하면 내가 아닌 타인이 내 PC에 손도 못대게 할 수가 있습니다.
제공된 소프트웨어를 설치합니다. (단, 아래 SW는 필드 테스터들에게만 제공된 것이고 실제 판매되는 제품에는 번들용 SW가 있습니다. 또한 정식 라이센스로 확장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식 라이센서를 받기 위해서는 $20를 지불하여야 합니다.)
설치 진행과정은 설명 없이 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설치가 완료 되고 재부팅을 합니다. 재부팅을 하고 나면 시계 옆 부분에..
손가락이 등록되지 않았습니다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지문)을 등록하기 위해 바탕화면에 생성된 Protector Suite 2009.2를 실행합니다.
실행화면 하면 위와 같은 첫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손가락 등록]을 선택합니다.
윈도 기본 암호가 없다면 위와 같이 생성을 하게 됩니다. 보안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인데, 로그인시 암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증을 통하여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지문등록 화면입니다. 신기하게.. no2인데도 불구하고 스캔이 되더군요. 혹시나 해서 끝까지 진행을 시키고 정말 있는 것이라 믿고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지문 등록시나 인식을 할 때에는 반드시 가운데에 지문부분을 꾹 누르고 있다가 왼쪽, 오른쪽으로 문질러줘야 합니다. 안 그러게 되면 진행이 잘 안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어떻게 하라는 메세지를 볼 수가 있는데, 처음에는 잘 안되더니 나중에 요령이 생긴 뒤로는 잘되더군요.^^
아무튼~
지문이 등록되면..
이 지문인식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PC의 보안상태도 확인할 수가 있는데 현재 등록된 지문이 한개라 노란불이 들어와 있네요. 혹시라도 지문을 등록한 손가락의 지문이 손상될 경우 백업(?) 지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재 등록된 지문을 삭제하고 다시 만들 수도 있지요.
신용카드의 세부 정보, 계좌, 주소와 같은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응용프로그램 실행시 지문인증을 통해야만 실행시킬 수도 있고, 폴더나 파일을 열 때에도 지문인증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3번째 파트에서 번들 SW와 정식 라이센스가 있다고 하였지요? 이번에는 정식 라이센스를 등록해보고 어떤 기능이 추가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Upek사의 홈페이지에서 $20를 지불하면 라이센스 키를 발급해줍니다. 그 키를 통하여 라이센스를 입력한 후, [응용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보게 된다면 좀 다른 화면의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프로그램 실행시 지문인증을 통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번들 SW와는 메뉴도 다르지요?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SW상으론.. SW는 여기까지만 살펴보도록 하고, 실제로 지문인증 장치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테스트해보고 가디언의 필드테스트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재부팅 후 로그인 전 화면입니다. 평상시라면 암호를 입력해야 하지만 손가락을 스캔한다고 하는군요. 혹시라도 스캔을 하지 않고 암호를 입력해서 로그인할 것이라면, Ctrl+Alt+Del 키를 누르시면 되겠습니다.
지문인식 시간이 너무 짧을 경우 발생하는 화면입니다. 인식장치의 가운데 부분을 꾹 대고 있다가 문질러 주어야 인식이 잘됩니다.
혹은 다른 사람이 인증을 할 경우.. 혹시나 해서 동생을 시켜 문질러 보았더니 위와 같이
"실패" 라고 뜨더군요. 아무 손가락이나 대고 인증이 된다면 엉터리 지문인증 장치겠지요.
몇번의 실패 끝에..
인증 성공.^^
인증을 성공하면 로그인 모드로 들어갑니다.
그 후엔 정상적으로 PC를 사용하면 되겠지요~
자.. 제가 컴퓨터 전공이다 보니, 전공을 살려 혹시나 취약 부분이 없는지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그것은 다름 아닌.. 프로그램 제거!
그 이유는..혹시라도 다른 사람이 이용을 하다가 이 지문인증 관련 SW를 제거한다면.. 어떤 사람이던지, 개인용도의 PC를 게임방 PC처럼 사용하려 하겠지요?
그래서 프로그램 제거를 할 때에도 지문인증을 꼭 거쳐야 한다고 생각해서 해보았습니다..만~
이렇게 깔끔하게 지워지네요..ㅜ.ㅜ 이 부분은 손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문인증을 거쳐야만 삭제가 되게끔 말이죠.
여기까지 마무리 짓고, 베스텍의 가디언 NO.2 필드테스트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댓글은 필수~ 추천은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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