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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부터 많은 amd매니아들의 관심을 받던 APU. 하지만 실제 성능이 공개되자 많은 실망을 샀던 AMD의 1세대 APU인 라노. 

이번 리뷰에선 AMD 트리니티 A10-5800K를 통해 게임에서의 성능 평가를 내려보려 합니다.

 

APU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CPU + VGA(IGP : Intergrated Graphics Processor) 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 IGP라는 것은 예전부터 존재하던 기술이지만 AMD의 APU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인텔이나 AMD나 IGP가 있었지만 그것은 CPU 자체에 내장되었던 것이 아닌, 메인보드 칩셋에서 지원하던 기술로 AMD의 1세대 APU인 라노처럼 CPU안에 내장된 IGP는 아니었습니다. 내장 IGP이긴 하지만 어느 곳에 내장되어 있는지에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IGP는 전통적으로(?) AMD의 성능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AMD가 비록 CPU의 성능은 뒤쳐지지만 VGA와 APU로 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2세대 APU 트리니티는 1세대 라노에 비하여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이뤄냈습니다.

1세대 APU였던 라노의 평가를 한다면 그래도 'IGP의 한계까지 발전이 된 것 같다.' 라고 말할 수 있다면, 2세대 트리니티는 'IGP의 한계를 한단계 끌어 올린 것이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게임 테스트를 중심적으로 트리니티의 성능을 짐작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다뤄보도록 할 것인데, 실제 테스트에 앞서 먼저 AMD의APU 라인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MD의 APU인 A시리즈는 보급형 A6에서 A8, A10까지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10으로 갈수록 성능이 좋고, IGP 또한 최신 성능을 지니게 됩니다.

1세대와 2세대 APU를 구분 지으려면 모델명보다는 사용된 IGP 모델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HD 6550D 모델이 사용된 APU는 모두 1세대 라노 시리즈이며, 그 외에는 2세대 트리니티 입니다. 가장 하위 모델인 A6-5800K 만 듀얼코어에 L2 캐쉬가 1MB이고 나머지는 모두 쿼드코어에 L2 캐쉬가 4MB로 동일합니다.

 

여기까지 AMD의 APU에 대한 설명과 스펙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게이밍 테스트를 통해 AMD의 APU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윈7 체험지수를 통해 트리니티 몸풀기 해볼까요?

 

 

첫번째는 라노, 두번째가 트리니티 입니다. 그래픽 부분에서 0.1 점 차이가 나고, CPU는 0.1 점 트리니티가 뒤쳐지고 있네요. 반면 메모리 부분은 아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 간단하게 몸을 풀었으니 제대로 된 성능 테스트 들어갑니다!

 

 

사실, 저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에 게임을 잘 하지 않습니다만.. 이번에 트리니티 테스트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는데요.. 너무 잘 돌아가서 마감 전 날인 오늘(11월 22일)까지 게임을 하고 있어서 마감 압박을 느끼면서 지금 부리나케 자료를 정리하고 있답니다..ㅎㅎ 그만큼 트리니티로도 웬만한 게임은 충분히 잘 돌아가서 놀랐구요. 무엇보다 27인치 모니터를 쓰는데도 듀얼링크를 지원한다는 것이 놀랐답니다. 가끔 다른 테스트를 하면서 두대의 본체를 돌릴 때도 있는데, 그럴 때 마다 내장 VGA를 이용하여 27인치를 출력하다가, '아, 듀얼링크 지원 안되지..' 하면서 구석에 쳐박혀 있던 17인치 LCD 모니터를 꺼낼 때가 많았습니다만, 혹시? 하는 생각에 해보니 너~~무 잘 돌아가더라구요..

아무튼 첫번째 테스트로, 카트라이더를 먼저 해봤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위 AIDA64 메모리 벤치마크 처럼 리뷰에 사용된 트리니티가 5800K 이므로 배수만 올려서 4.2Ghz로 오버클럭 한 후 메모리는 4GB 두개로 듀얼채널로 구성 후 클럭은 2133Mhz, 램타이밍은 9-10-10-10-28 1T를 적용하였습니다.

 

[드래곤 에이지 플레이 영상]

여기까지 국민 게임 몇가지와 드래곤에이지2에서 트리니티 A10-5800K IGP 성능을 살펴보았습니다. 꽤 쓸만하죠?

두번째 성능 테스트로 위 게임을 안하시는 분들을 위해 트리니티 IGP 성능 가늠을 위해 3D MARK 시리즈를 돌려 보았습니다.

 

 

첫번째 그래프는 3D MARK 2006의 결과 입니다. NO OVER시에는 7663 점을 기록하였는데 여기에서 CPU만 4.2Ghz로 오버클럭 하게 됩니다. FSB 오버가 아닌, 배수 오버일 뿐인데, 성능이 확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IGP까지 800Mhz에서 1000Mhz로 오버클럭을 하였더니 10269점에서 10727점으로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디폴트 클럭에서 CPU클럭을 올렸을 때보다 많은 차이를 보이진 않습니다.

 

두번째로 3D MARK VANTAGE의 결과 입니다. 디폴트 클럭과 CPU만 4.2Ghz로 오버클럭하였을 때의 차이는 1200점 정도 차이가 납니다.

 

 

 

 

 

끝으로 3D MARK 11의 결과 입니다. 앞의 2006, VANTAGE의 결과보다는 차이가 안나지만, 약 200점씩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결론은 IGP도 오버클럭이 가능하지만 CPU를 오버클럭한 것보다는 차이가 없고 트리니티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CPU를 오버클럭하라 입니다. 수년 전에 780G, 790GX, 880G 메인보드 리뷰를 하면서도 IGP의 경우 확실히 오버클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메모리 세팅 또한 클럭이나 램타이밍을 최대로 올려준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성능 향상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저 또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메모리클럭과 램타이밍은 최적화를 먼저 시켜주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이정도면.. 꽤 쓸만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쓸만하다의 기준이 '상대적'이긴 하지만 보통 메인스트림급의 VGA를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트리니티도 충분할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리뷰에도 적었지만 저는 그렇게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도 아니고 단순히 리뷰 때문에 메인스트림급 이상의 VGA를 "장착"만 하고 있습니다. 아주 가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게임을 하긴 하지만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이런 사용환경에서 AMD 트리니티는 성능면에서 충격적인 성능을 보여주었고, 뿐만 아니라 IGP 주제에 27인치 해상도를 지원하기도 하고, 웬만한 게임은 중옵 이상으로 아~무 무리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성능 테스트 #2에서 결론 부분에 CPU 오버클럭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는데 사실 저는 이 리뷰를 진행하면서 정품쿨러만을 사용하여 오버클럭을 시도하였습니다. A10-5800K 의 기본클럭은 3.8Ghz인데 터보코어 작동시 4.2Ghz까지 작동합니다. 하지만 기본전압에서 4.2Ghz는 사용이 불가능하였습니다. 그게 당연한 것이 터보코어란 것이 항상 4.2Ghz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듀얼, 또는 풀코어로 4.2Ghz로 작동하기 때문에 오버클럭과는 세팅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기본전압에서 두단계 정도 주면 4.2Ghz도 무리 없이 테스트가 가능했습니다. 

예전 AMD로 4Ghz 이상 오버클럭을 하려면 하이엔드 공냉쿨러나 수냉 쿨러를 달아주어야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고클럭이 너무도 쉽게 됩니다. 그것도 정품쿨러로 말이죠. IGP 성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오버클럭을 해야 하지만 추가적인 쿨링 비용 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이 트리니티가 가지는 두번째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리뷰를 계획하면서 CPU의 자체 성능도 간단하게 확인해보려 하였으나 그렇게 되면 리뷰가 너무 분량이 많아져서  현재 밀려 있는 리뷰들을 다 처리하고 12월 중에 라노와 트리니티를 비교하는 리뷰를 작성할 예정이니, 그때 다시 알찬 리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리뷰1, 관련 리뷰 2]

 

APU에 대해 잘 모르던 분들이나, 저처럼 AMD 매니아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뷰가 되도록 열심히 작성해 보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는진 모르겠습니다. 혹시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또는 테스트를 통해서 다시 알려드리기로 하고, 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