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의 연사기능, 얼마나 이용하고 계세요?
카메라가 디지털화 하면서 가장 편리해진 점을 꼽으라고하면,
촬영즉시 결과물을 확인해볼수 있다는점과 사진을 아무리 많이 찍어도 금전적인 압박이 없다는 점입니다.
(과거, 필름카메라는 한컷 한컷이 다 돈이 었으니까요.ㅠㅠ)
위의 사진을 보시죠.
유채꽃은 그리 만만한 피사체가 아닙니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이리저리 흔들리기때문이죠.
유채꽃처럼 움직임이 빠른 피사체나,
찰나의 순간을 정확하게 잡아내야할때가 바로 '연사기능'이 빛을 발하는 시점이라 할수있겠네요.
오늘은 니콘D7100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연사기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연사촬영전 기본적인 카메라 세팅법
- ①. 연속촬영모드로 전환하기
연사촬영에도 기본적인 카메라 세팅이 필요합니다.
가장먼저, 셔터를 누르면 연속으로 촬영이 가능하게끔
일반촬영모드에서 '연사촬영모드'로 바꿔줘야겠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① 카메라 좌측상단부의 '릴리즈모드 잠금해제 버튼'을 눌러줍니다.
② 잠금해제버튼을 누른상태에서 릴리즈모드 다이얼을 'CH'로 돌려줍니다.
＊ S(싱글프레임) - 한장씩 촬영
CL(저속 연속촬영) - 느린속도로 연사(사용자의 세팅값 - 포스팅 하단에서 다시 설명)
CH(고속 연속촬영) - 빠른속도로 연사
연사촬영전 기본적인 카메라 세팅법
- ②. AF모드 설정하기
지금상태에서도 연사촬영이 가능하기는하지만, AF(오토포커스)모드와 AF영역모드를 수정하지않으면
초점이 맞지않는 사진이 찍힐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구요? 움직임이 빠른 피사체를 일일히 잡아내기위해선 '정확하고 빠른 AF'가 뒷받침되어야 하기때문이죠.
자동초점모드와 초점영역을 설정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AF모드 버튼을 누릅니다(첫번째사진)
② AF모드 버튼을 누른상태에서 서브커맨드 다이얼을 돌려 '3D모드'로 전환해줍니다.(두번째사진)
＊ 3D모드를 이용할경우, 피사체가 움직이더라도 초점이 피사체를 계속 따라다니게 됩니다.
③ 다시 AF모드 버튼을 누른상태에서 이번에는 메인커맨드다이얼을 돌려 상황에 맞는 AF모드로 설정합니다.
연사를 찍게되는 상황은 대부분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는게 목적이니 대부분 AF-C로 맞춘다고 생각해도 될듯합니다.
모든 설정내용은 카메라 상단의 패널을 통해 볼수있습니다.(세번째 사진)
＊ AF-A : 카메라가 상황에따라 AF-S와 AF-C를 자동선택
AF-S : 정지된 피사체
AF-C :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며 초점을 맞춤.
▲▲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라이더를 찍고있는데, 뒤에서 또다른 자전거가 진입합니다. (6연사 중 두번째로 찍힌 사진)
▲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뒤에오는 자전거에 초점이 맞았겠지만,
니콘D7100의 '3D모드 AF-C모드'를 설정해둔덕분에 앞 자전거에 초점이 맞았습니다. (6연사중 여섯번째찍힌 사진)
이로써 연사에서 왜 3D와 AF-C모드를 사용해야하는지 답이 나왔군요.^^
또, 니콘D7100의 폭넓은 AF영역덕분에 피사체가 화면 끄트머리에 있는데도 초점이 정확히 맞은것은 주목할만합니다.
연사촬영전 기본적인 카메라 세팅법
- ③. 화질 및 화상사이즈 설정하기
화질과 화상사이즈에따라 연사수가 달라지게되는데요.
니콘D7100은
14비트 Raw파일은 5연사
12비트 Raw나 JPG는 6연사
1.3배 크롭모드에서 12비트 Raw혹은 JPG일경우 7연사를 지원하고있습니다.
알기쉽게 설명하자면 고화질보다 저화질의 연사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얘깁니다.
따라서 D7100의 연사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기위해서는 화질과 화상사이즈를 설정해줘야합니다.
역시나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D7100카메라 후면의 QUAL버튼을 누른채로 메인다이얼을 돌려 화질을 설정하고,
서브다이얼을 돌려 화상사이즈(L, M, S)를 설정하면됩니다.
(로우파일을 14비트에서 12비트로 바꾸려면 메뉴버튼을 누른다음, 촬영메뉴-RAW기록으로 들어가
로우 비트심도를 바꿔주면됩니다. 차근차근따라하면 쉬운과정이라 사진설명은 생략합니다)
참고로 화상사이즈롤 가장 작은사이즈(S)로 설정하면 초당 7연사로 약13초간 96장을 연사로 찍어낼수 있어요.
뭐.. 이정도면 동영상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정도죠^^
지금까지의 카메라 설정내역은 카메라 후면 우측하단부에 있는 'info'버튼을 눌러보면 알수있는데요.
특히 눈여겨봐야할 점은, '연사촬영컷수 확인'입니다.
화질 및 화상사이즈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따라 연사촬영컷수를 확인할수 있어 연사촬영 직전에 다시한번 확인하는것이 좋겠네요
연사수가 적다싶으면 화질과 화상사이즈를 재설정하면 되겠구요.^^
연사촬영전 기본적인 카메라 세팅법
- ④. 1.3배 크롭모드 활용하기
지난번에 설명했던 니콘D7100의 1.3배 크롭기능(
http://justgo1988.com/20185950321)을 이용하게되면
화상사이즈가 작아짐에따라 이미지처리속도가 한단계 더 빨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연사속도 또한 한단계 더 빨라지는데요. (기존 6연사 → 1.3배크롭기능 이용시 7연사)
피사체가 너무 멀리떨어져있어 망원화각이 부족할경우, 정확한 포커스를 맞춰줘야할 경우
움직임이 빠른 피사체를 촬영해야하는데 연사수가 부족할경우에
사용하게되면 확실한 효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여행가게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담는다는 점프샷.
남이 찍어놓은 사진을 보면, 쉬워보이다가도
막상 내가 찍으려하면 쉽지않은게 점프샷이죠^^
이런경우, 1.3배 크롭기능을 이용하게되면
AF의 범위가 화면가득 차게됨으로써 점프를 하더라도 정확한 초점을 맞춰줄수 있고,
연사수가 더 늘어나 단 한번의 시도만에 성공 할수있습니다.
(특히나 여러명이 점프샷을 찍게될 경우, 점프하는 타이밍이 제각각인 경우가 허다할테니..
점프샷은 무조건 니콘D7100의 1.3배 크롭기능을 이용해야할 정도에요^^)
▲▲ 날아가는 새를 찍고싶었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 1.3배 크롭기능을 이용해서 초당 7연사로 찍었습니다.
AF-C와 3D 동체추적기능을 이용했더니 초점도 잘 맞았네요^^
니콘D7100의 1.3배 크롭기능과 초당 7연사성능이 합해지면 조류사진이나 스포츠 사진등을 찍는 사진사에게는
더없이 좋은 촬영환경이 만들어질듯합니다..^^
▲ 유채꽃과 꿀벌은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함께 촬영하기가 어려운 피사체인데요.
저때 당시, 85미리 준망원렌즈가 마운트되어있어 화각이 부족했습니다.
그렇다고 가까이 다가가자니 렌즈의 최소초점거리때문에 더이상 다가갈수있는 상황도 못되었구요.
결국, 어떻게 사진을 찍을까 고민끝에 1.3배 크롭기능 7연사 AF-C 3D모드로 촬영했는데
한단계 향상된 연사수덕분에 찰나의 순간을 잘 잡아낸데다, 유채꽃과 꿀벌모두에게 초점이 정확히 맞았고,
풀프레임카메라의 2배가까운 화각을 얻음으로써 꿀벌이 좀 더 부각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 연극 '죽여주는이야기'의 무대는 앞뒤분간이 안될정도로 아주 어두웠습니다. 배우분들의 얼굴만 겨우 보일정도의 광량이었는데,
커튼콜때 배우들의 움직임이 아주 빨랐음에도 불구하고 연사기능을 이용해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었습니다.
그와중에 D7100의 노이즈 억제력또한... 만족스럽네요^^
▲▲ 오페라 '아이다'는 그 반대의 경우였습니다.
무대와 조명은 환했던 반면, 무대와의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 화각이 부족했던 상황이었는데,
니콘D7100의 1.3배 크롭기능을 이용해 부족한 화각을 메꿀수 있었습니다.
또, 연사속도가 빨라져서 배우의 섬세한 표정까지 잡아낼수있었네요.
▲ 연극 '트루웨스트'의 커튼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무대와의 거리가 먼데다 좌석단차가 작아서 웬만큼 망원렌즈가 아니고서는 배우분들만 깔끔하게 담아내는게 거의 불가능했는데,
1.3배 크롭기능을 이용해 앞사람들의 실루엣을 크롭시키고 촬영했더니 배우분들만 따로 담아낼수있었습니다.
또, 커튼콜 시간이 유난히 짧은것으로도 유명한데, 니콘D7100의 7연사를 이용해 얼른 찍어낼수도 있었네요^^
▲▲▲ 아마도 연사기능을 가장 잘 활용할수 있는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강사 '김미경'씨의 특강 이후에 진행된 사인회에서 찍은 사진인데..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몰려든데다
김미경씨의 표정이 시시각각으로 바뀌던탓에 일반적인 촬영설정으로는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1.3배 크롭 7연사 AF-C 3D동체추적기능을 모두 이용해 찍은 사진 되시겠습니다.
불필요한 요소가 들어가 있지않고, 초점이 잘 맞아 깔끔하고,
김미경씨의 표정또한 연사를 이용해 잘 잡아낸 사진입니다.
▲▲ 위와 같은 경우입니다. 사진사들이 워낙 많이 몰려들어 사진찍기 힘든 여건속에서 연사기능을 이용해 찍은 사진입니다.
▲ 위와는 반대로, 댄서의 몸동작이 너무 빨라서 연사를 이용해야했던 경우입니다.
정확하고 빠른 동체추적기능인 AF-C / 3D 기능으로 촬영해 초점이 정확하고
7연사덕분에 찰나의 순간을 잘 잡아냈습니다.
▲▲▲ 한자리에서 피사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가 찍은 사진이기는하지만, 연사를 이용해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었습니다.
▲▲ 아이들의 표정과 몸짓이 그때 그때 달라지던탓에 연사를 이용해야했던 사진입니다.
초점을 수동으로 잡고, 1.3배 크롭기능을 이용해 7연사로 찍었더니 화각과 아이들의 표정모두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 길을 걷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느려서 AF-S모드를 이용했고, 망원화각이 부족해 1.3배크롭기능을 이용해 연사촬영했습니다.
연사 세번째 컷만에 건져낼수있었던 사진입니다.
연사촬영전 기본적인 카메라 세팅법
- ⑤ 1.3배 크롭모드 활용하기 / 연속촬영컷수
세팅법 1번에서 저속연속촬영의 경우, 사용자의 설정값에따라 촬영속도가 달라진다고 했었는데요.
카메라 후면의 메뉴버튼을 눌러 D5번 항목의 'CL모드 촬영속도'란에 들어가
CL모드(저속 연속촬영모드)의 촬영속도를 임의로 지정할수있습니다.
최소 초당 1매에서, 최대 6매까지 설정할수있으니,
촬영환경에따라 값을 다르게해서 찍으면 될듯합니다.
연사촬영시 셔터를 누르고있으면 연속해서 촬영이 되는데요.
연속촬영컷수또한 사용자 임의로 지정할수 있습니다.
'연속 촬영컷수'는 D7100에서는 최소 1매에서 최대100매까지 지원하고있습니다.
어차피 셔터에서 손을 떼기만하면 연사가 멈추니, 100매 그대로 설정해두는게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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