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MP-CL1 모바일 프로젝터를 부팅하면 SONY 로고가 나온 후 위와 같이 파란 초기화면을 만나게 됩니다. 위 화면으로 부팅하기까지 약 20초가 소요 되더군요. 그림에 나온대로 이제부터 모든 기능은 조그레버 하나로 움직이고 선택하게 됩니다.
위 화면을 보면 가로로 길쭉한 와이드 하면임을 볼 수 있는데요. 소니 MP-CL1은 시네마 스코프 사이즈의 와이드 HD 1920 x 720p의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그 이름처럼 영화를 보기에 최적화된 사이즈이죠.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해상도가 왜 중요한지 아실텐데요.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점들의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선명하고 디테일한 이미지를 보여주게 됩니다. 글자를 예로 든다면 해상도가 낮을 때 깍두기 현상이 두드러지죠.
SKT Art, 캐논 Rayo R4가 위 007 이미지의 가장 작은 640 x 480의 해상도를 갖고 있고 LG PH250, SK UO2가 보다 높은 1280 x 720의 해상도를 갖고 있지만
소니 MP-CL1의 경우 위 007 이미지와 같이 가로로 긴 1920 x 720의 Wide HD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보다 또렷하고 몰입감을 높여주는 화면을 보여줍니다.
모바일 게임을 하기 위해 부팅을 한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스마트폰과 미러링을 하는 것입니다. 삼성 갤럭시폰의 경우 스크린 미러링이라 하기도 하고 미러캐스트라 부르기도 하죠. 위와 같이 간단히 무선으로 연결 후 스마트폰의 모든 화면과 소리를 모바일 프로젝터 본체에서 내보내줍니다. 물론 안드로이드폰은 MHL 단자를 이용해 유선으로 연결도 할 수 있고 아이폰의 경우는 유선 연결만 가능합니다.
아래는 부팅부터 스크린 미러링까지를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스크린 미러링을 하게 되면 위와 같이 밝은 면만 있으면 어디든 화면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회색의 책상 서랍에 쏘고 있는 사진이고요.
굴곡이 있는 녹색 문에 쏴봤습니다.
천장의 화재감지기가 있는데도 문제없이 포커스가 맞춰져 있죠.
형광등이 있는 천장도 문제 없습니다.
문양이 있는 천장에 출력 했음에도 전용 스크린 못지 않게 선명한걸 볼 수 있죠. 소니 MP-CL1은 80,000 : 1의 높은 명암비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앞서 비교했던 다른 휴대용 빔프로젝터들을 보면 SKT Art는 800:1, LG PH250은 100,000:1입니다.
소니 MP-CL1 모바일 프로젝터는 평평한 면은 물론 굴곡이 있는 벽면이나 천장에도 자동으로 굴곡에 맞춰 모든 면에 정확한 초점을 형성하는 포커스 프리 시스템을 탑재해 회의실 같은데서 쓰는 대형 빔프로젝터처럼 포커스링을 돌릴 필요 없이 자동으로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같은 게임을 방의 천장과 벽 사이에 레이저로 쏜 것인데요. 위와 같이 반드시 평평한 면이 아니라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기에 대형 평면이 없는 공간에서도 충분히 프로젝터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SKT Art, 캐논 Rayo R4, LG PH250 등 대부분의 휴대용 프로젝터가 컬러가 일정하지 않고 낮은 색상 표현력을 보여주는 DLP 방식을 쓰고 있고 K UO2가 레이저 방식을 쓰고 있는데 반해 소니 MP-CL1은 RGB 레이저 빔을 생성하는 LBS 방식을 사용해 레이저 빔이 화면에 직접 스캔을 하여 풍부한 색감, 높은 화소와 명암비, 오토 포커스, 포커스 프리 등의 장점을 가진다고 합니다.
아래는 니드 포 스피드 노리미티드 게임을 천장과 벽에 쏘며 플레이하는 영상입니다.
스크린 없이 희거나 밝은 천장이나 벽면에 사용해도 되지만 전용 스크린이 있다면 보다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겠죠.
체험단에서 별도로 택배 수령한 60인치 와이드 스크린입니다. 고리와 줄이 있어 여려 형태로 거치할 수 있지만 저는 방에 마땅한 공간이 없어 창문의 블라인드에 고정을 했습니다. 참고로 소니 MP-CL1은 약 3.45미터의 거리에서 최대 120인치의 대형 화면까지 구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보다 큰 화면으로 감상을 하고 싶다면 다른 스크린이나 벽에 출력하는게 좋겠죠. :)
스크린은 보통 위에 달기 때문에 미니삼각대나 기본 거치대로 각도를 맞추기란 쉽지 않은데요. 이럴 때 카메라 삼각대나 모노포드를 이용하면 편하죠. 사진은 벤로 모노포드 A48TV에 미니삼각대의 부속을 이용해 장착한 모습입니다.
모노포드를 이용해 60인치 스크린에 출력을 하고 SD건담 배틀스테이션 게임을 해봤습니다. 요즘 게임들은 모두 태블릿PC를 위해 고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큰 스크린으로 봐도 전혀 이질감 없이 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HD의 고해상도 게임이 아니라면 사이즈를 줄일수록 당연히 선명합니다. 사이즈를 줄이고 키울 때도 앞서 말씀드린대로 LBS(레이저 빔 스캐닝) 방식이라 초점을 수동으로 맞출 필요 없이 오토포커스로 거리와 각도에 따라 빠르게 자동 초점이 맞춰지는것도 상당히 편리한데요. 아래는 모바일 게임 메탈슬러그 디펜스를 플레이하는 영상입니다. 스크린은 물론 천장, 벽으로 움직여도 바로바로 초점이 맞춰지는 오토포커스와 선명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모바일 프로젝터는 80,000 : 1의 높은 명암비를 갖춘 제품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도 보입니다. 소니 MP-CL1은 32루멘(가시광의 양)으로 낮은 편인데요.
이로인해 밝은 주간이나 형광등 불빛의 실내에서도 불을 켜고 사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콘트라스트는 +-10 정도 조절이 되지만 최대로 조절을 해도 조명을 끄지 않는 한 흐릿합니다.
하지만 MP-CL1은 안시루멘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해 단점을 보완하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프로젝터의 루멘(Lumen)은 그 수치가 높더라도 조사되는 중앙부만 밝고 주변부로 갈수록 위의 그림처럼 어두워지는데 반해 안시루멘(ANSI Lumen)은 9개 지점 조명의 평균으로 밝기 편차를 고려하기 때문에 전체 영상의 밝기가 고르게 분포되어 32안시루멘의 성능으로 LED TV를 보는 것과 같은 밝고 또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SKT Art, 캐논 Rayo R4는 35루멘, LG PH250은 300루멘, SK UO2는 100루멘입니다.
1920 x 720 와이드 HD의 높은 해상도, 80,000 : 1 의 높은 명암비, LBS 기술의 안시루멘으로 하얀 스크린과 잔굴곡이 있는 벽면, 천장이 큰 차이 없이 모두 선명하고 또렷한 색상과 색감을 보여주는걸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영상에서 보셨던 사운드는 모두 소니 MP-CL1의 내장스피커로 나오는 소리였습니다. 프로젝터이기에 큰 떨림을 줄 수 없고 소형이라 1와트의 아쉬운 출력이기에 보다 좋은 사운드로 게임이나 영화 감상을 하고 싶으면 3.5파이 오디오 잭으로 유선 연결을 하거나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는걸 추천합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블루투스스피커를 페어링 하면 프로젝터 본체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고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소니 MP-CL1은 휴대가 간편한 모바일 프로젝터로 급할 때는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3천mAh라 스마트폰 1회 충전 정도로 적은 용량이긴 하지만 급할 땐 유용하겠죠?
이상으로 소니 MP-CL1을 와이파이 무선으로 연결해 모바일 게임을 대화면으로 즐기면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약 2주간 사용해봤지만 정말 물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제품 하나만 있으면 보다 스마트한 생활을 누릴 수 있죠.
함께 대여 받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신형입니다. 이번 주는 무선 와이파이를 이용한 사용후기를 전해드렸다면 다음 3주차에는 이 PS4를 TV나 모니터 보다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소니 MP-CL1에 HDMI 유선으로 연결해 활용하는 영상, 사진과 함께 콘트라스트, 색조, 채도 등의 옵션에 따른 변화를 포함한 자세한 설정, 호환성 등에 대해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짧게라도 신형 PS4에 대해서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지금까지 레알 스마트한 도니의 스마트한 휴대용 프로젝터 리뷰였습니다. R.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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