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및 디자인외관
안녕하세요 규민아빠 인사드립니다. 간만에 사용기 쓰는 거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시켜 드리려는 렌즈는 보이그랜더 35mm F1.7 렌즈입니다. 명확한 명칭은 ULTRON Vintage Line 35mm F1.7 Aspherical 입니다. 보이그랜라는 브랜드에 ULTRON 과 Aspherical 이라는 단어가 있으면 화질면에서 믿을 수 있으며 또한 현대에 걸맞게 설계된 렌즈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렌즈를 사용한지 벌써 4개월이 넘어가는 거 같네요. 사실 보이그랜더 렌즈에 대해 저는 많은 기대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인물출사를 나갈때면 대부분의 사진들이 수동렌즈 즉 보이그랜더 렌즈로 촬영한 것이라 그 맛을 알았다고 해야 하나요?
제가 가지고 있는 보이그랜더 렌즈의 전부입니다. 좌측부터 보이그랜더 50mm F1.5 빈티지, 40mm F1.4 녹턴 , 75mm F1.8 헬리어 , 40mm F1.4 울트론 이렇게 총 4개입니다. 끝에 울트론 40mm 니콘 F 마운트 렌즈입니다. 그래서 아답터가 니콘F 와 소니 바디에 걸맞는 아답터를 아예 끼워놨습니다. 중고로 구매한 거라 렌즈캡이 없습니다. 이렇게좌측 끝에 있는 50mm F1.5 렌즈는 빈티지 라인 2개 중 하나인데 이것 또한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실버이긴 한데 묵직하니 간지가 좔좔 흐르네요. 추가로 녹턴 40mm 는 제가 보이그랜더 영입을 한 첫번째 렌즈이구요. 클래식한 느낌이 사진에 베어나오는 그런 렌즈입니다. 그리고 75mm F1.8 헬리어 렌즈는 아직 사용을 많이 하지 못해 느낌을 아직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그 와중에 35mm F1.7 빈티지 라인이 나온 것입니다. 위 사진 정중앙에 위치한 렌즈입니다. 그럼 이 렌즈의 개봉기부터 찬찬히 보실까요?
박스는 위처럼 생겼습니다. 박스에는 빈티지라는 문구가 보이지 않는데 빈티지라는 모델명에 더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기존 보이그랜더 제품들과 울트론 35mm F1.7의 차이점을 이제부터 보실까요?
렌즈 박스 외관은 기존 보이그랜더와 큰차이가 없습니다. "박스가 없더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만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들만큼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수동렌즈이니 렌즈설명서는 그냥 Skip 하고 넘어갑니다? ㅎㅎ
뜻하지 않게 보이그랜더 35mm F1.7 은 금속후드를 기본으로 갖고 있습니다. 보이그랜더라는 문구가 있는 부분은 렌즈의 앞캡이라고 볼 수 있구요. 나사식으로 되어 있어 렌즈와 분리가능한 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보이그랜더의 플라스틱 앞캡도 같이 있습니다. 이 금속 후드는 왠지 잃어버릴 거 같아 그냥 박스에 동봉하고 주구장창 플라스틱 캡만 사용했지요
금속 후드캡을 뒤집으면 위와 같은 형태입니다. 플라스틱 캡을 제거 후 위 후드를 나사식으로 돌려서 끼우면 렌즈에 탈착이 됩니다.
위와 같은 식으로 금속후드를 체결하시면 되겠습니다
렌즈를 위에서 중앙으로 본 사진이구요. 신기하게 Voigtlander 라는 브랜드 표기에서 A 위에 점이 두개가 붙어 있네요. 그래서 다른 렌즈도 있나 해서 봤는데 다른 렌즈들은 없네요. 특별한다는 걸까요??
렌즈가 정말 작습니다. 약간 무게감이 느껴지실 수 있을지 모르지만 캐논 팬케익 렌즈만큼 가볍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35mm 라는 화각은 소니의 A7 계열에도 매력적이며 후지의 1.5 크롭의 미러리스에게도 매력적입니다. 어찌 보면 이 렌즈를 바디를 교환하며 쓰는 게 답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렌즈를 수개월동안 소니와 후지에 동시에 사용했었습니다. 소니는 A7 과 A7R II 에 사용했고 후지는 X-T10 에 이렇게 3개의 바디에 사용을 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캐논의 미러리스 EOS M 에도 사용하고 싶었으나 피킹이 지원되지 않는 관계로 그렇다고 이 렌즈 때문에 EOS M3 를 살 수도 없었으며 기회가 되면 캐논 바디에 물려서 캐논 색감과 보이그랜더가 결합된 감성적인 결과물을 보고싶네요^^
▶ EOS M 에 매직랜턴을 깔면 지원이 된다고 하는데 바디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여 소심한 마음에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펌웨어로 지원해 주면 안될란가요?? ㅠ
자 렌즈입니다. 중앙에 돌기 같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렌즈의 중앙 부분을 클로즈업하여 촬영하면 위처럼 보입니다. 포커스링과 조리개 수치 등을 확인하실 수가 있겠습니다
조리개는 F1.7 에서 F16 까지 지원합니다
렌즈 앞 부분에는 조리개링입니다. 조리개링을 통하여 원하는 조리개를 선택하시는 것입니다. 캐논렌즈나 소니 렌즈와는 좀 다르지요. 수동렌즈이므로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키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기존의 보이그랜더 렌즈와는 정말 다른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정 중앙에 핀이 맞은 부분 저 부분은 포커스링입니다. 저 포커스링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너무 부드러워 또 초점이 너무 돌아갈 수 있을까 염려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보이그랜더에서 새로 개발한 포커스링이라고 들었습니다. 적당히 아주 부드럽게 돌아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보이그랜더 렌즈는 조금 뻑뻑한 면이 없지 않았었는데
MF렌즈로서의 본질에 더 충실했다고 할까요? 암튼 오랜기간 수동렌즈를 만들어온 나름의 고민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수동렌즈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ㅇㅏ 그리고 이 보이그랜더 35mm F1.7 렌즈의 기본 앞캡입니다. ㅎ
▷ 후지편
작년 초에 이베이에서 구매한 아답터입니다. 배대지가 있어야겠기에 구매하기 어려워 직장후배에게 부탁하여 구매한 아답터입니다. 물론 중국산이고요. 브랜드도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5만원 남짓하는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어떤 분께서 보이그랜더 35mm F1.7 렌즈를 구매하고 싶다고 하셔서 후지에 어떤 아답터를 사야 하는지 물어보신 분이 최근에 계시어 글을 한자 더 적는다면요. LM-FX 라고 검색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도 이 아답터를 어떻게 검색해야 할지 한참 고생한 끝에 지인분께 부탁하여 알아낸 검색어입니다. 물론 소니는 VM E 인가 그럴 겁니다. 아닌가??
후지에 사용하기 위한 아답터는 후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정품 아답터가 있기는 합니다. 전 사용해 본 적이 업어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후지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니까 뭔가 믿음이 있겠지요. 체결력도 훌륭하고 렌즈의 EXIF 정보까지 제공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위 제가 갖고 있는 아답터는 체결력도 그다지 좋지 않고 약간 헐거운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헬리코이드를 지원하네요. 그래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후지 바디는 X-T10 입니다. 예판을 통하여 구매했습니다. 어찌 보면 호구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예판정말 잘 한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빨리 후지에 대해 알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나중에 X-T10 에 대해서도 소소하게 리뷰한번 써보렵니다. 후지를 1년도 안 써봤습니다만 그래도 후지에 대해 느낀점을 써보고 싶으니까요 ^^
아 그런데 후지 바디에서 피킹이 되게 하려면 반드시 위처럼 바디 좌측 밑에 M 으로 레버를 돌려놔야 피킹이 동작합니다. S 로 두고 촬영하면 피킹이 동작하지 않습니다 소니보다 피킹이 정말 후지구나 . 아 그래서 후지인가? 이런 농담을 던지며 바보 같은 시간을 보냈던 것이 기억 나네요 ㅠㅠ
후지에 보이그랜더 35mm F1.7 과의 궁합은 환상입니다. 보이그랜더 35mm 빈티지 라인에 주스는 색감과 후지의 아스티아, 네가하이, 네가스탠다드에서 주는 인물의 색감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그냥 수동렌즈라고 해서 뭔가 남들과 달라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구매하실 렌즈는 아니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X-T10 에 체결하면 말입니다. 앞으로 기울어집니다. 바디가 X-T10 이 워낙 가벼워 바디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앞으로 인사합니다. 그래도 어떻습니까. 사진만 잘 나오면 장땡이죠 ^^
3월 3일부터 X-PRO2 가 예판한다는데 이번 X-PRO2 다른바디라고 하는데 왜 그런 바디를 내놔서리 제게 고통을 주는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다행히도 이번 후지 행사에 초청되어 가보게 되었는데 가서 실컷 사진을 찍어보고 싶습니다. 메모리 카드 가져가도 되나요??
▷ 소니편
자 소니를 위한 아답터입니다. 2014년도 12월경에 구매한 아답터입니다. 보이그랜더 렌즈와 소니바디에 걸맞는 아답터가 참 많이 있는데요. 저는 보이그랜더 브랜드에서 나오는 아답터이고 소니 바디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건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모카드사에서 20만원 이상 결재하면 1만원 캐시백 해주는 행사와 더불어 무이자로 긁었던 것이 선명하게 기억이 나네요. 이 때 함께 구매했던 렌즈가 보이그랜더 40mm F1.4 녹턴 MC 렌즈입니다
여튼 VM-E 클로즈 아답터입니다. 헬리코이드가 되는 아답터입니다. 헬리코이드가 뭐냐면 위 후지 아답터에서도 되듯이 초점거리를 짧게 해주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는 아답터입니다. 헬리코이드 기능이 되는 거랑아 안되는 거랑은 가격차도 상당히 있습지요.
자 소니 A7R II 바디에 물렸습니다. A7r II 는 바디가 무게감이 있어서인지 렌즈가 훨씬 가볍게 느껴지네요
소니와의 궁합은 어떻까요? 소니에서 큰 장점은 보이그랜더 35mm 렌즈를 제대로 된 화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렌즈를 마운트한 채 보는 소니바디의 궁합또한 맛이기도 하구요 ^^
그럼 보이그랜더 렌즈 35mm F1.7 빈티지를 사용하면 뭐가 좋을까요?
1. 35mm 라는 비싼 화각을 VM 아답터가 있는 브랜드 소니,후지 등등 모든 브랜드의 미러리스에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렌즈 하나로 여러 브랜드에 사용가능합니다. 후지나 소니 같은 경우에는 렌즈가 35mm 로 존재하고 있어 사용이 의미가 있냐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MF 라는 렌즈에서 느껴지는 사진의 느낌이 다릅니다. 그저 수동렌즈는 손맛이라는 막연한 촬영행위에 중요한 거점을 두는 것이 아닌 사진자체에 무언가 다른 것이 남겨지는 거 같습니다. 제가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제 사진이 뭔가 훌륭하게 남다르다는 것이 아닙니다. ^^
허접한 사진이지만 제가 찍은 사진 중에 AF 렌즈로 촬영한 사진과 보이그랜더 35mm 렌즈로촬영한 사진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제 기준에서는 35mm F1.7 렌즈가 사진이 느낌이 더 좋거든요.
지금까지 사용해 본 35mm 렌즈들을 나열해 보면
캐논에서는 사무엘2, 사무탐, 사무식 , 칼자이스 ZE 마운트, 소니에서는 35mm F1.4 FE 사용해 봤습니다.
2. 렌즈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아날로그 적인 묘사력을 가진 수동렌즈로 직접 초점을 잡아가며 사진을 담는 것과 AF렌즈로 담는 것과는 분명 촬영의 호흡과 자세부터 달라집니다.
게다가 보이그랜더 울트론 35mm F1.7 만의 차분한 색감은 덤이죠^^
2. 화질테스트
화질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MF 렌즈라 100퍼센트 객관적인 데이터는 아닙니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고 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결과보다는 나을거라는 것이지요. 제가 눈대중으로 한 것이니까요
위 사진은 후지카메라 X-T10 에서 테스트했습니다. 풀프레임에서 테스트해야 모든 화각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만
후지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많이들 궁금해 하셔서 일부러 후지에서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그럼 중앙부부터 먼저 보시겠습니다
어떻게 보이시나요? 전 막눈이라 다 좋아 보이네요
극주변부라 좀 비네팅이 보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빛갈라짐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역시 후지 바디로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삼각대 고정에 AWB , ISO200 , 조리개우선 , 평균측광]
3. 빛갈라짐
빛갈라짐은 F8 부터 F11 이 가장 괜찮은 상태로 보입니다. 수동렌즈로 빛갈라짐을 찍는 건 조금 어렵긴 하지만 궁금해서 남겨 보았습니다.마지막으로 렌즈의 플레어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4. 플레어테스트
플레어 테스트를 했는데 최대개방에서 초큼 플레어라고 해야 하나요 고스트라고 해야 하나요 조금 보이고 그 이후부터는 매우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5. 렌즈의 느낌(?)
최대개방 F1.7 일때 배경흐림일 때입니다. 후지 X-T10 로 촬영한 거고 색감 보정 전혀 없이 원본을 그대로 올렸습니다. 다음은 소니 A7r II 로 촬영한 사진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소니 A7R II 의 최대개방 사진입니다. FUJI ASTIA 색감을 가미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다른 렌즈보다는 ASTIA 색감이 잘 먹히는 느낌입니다.
마찬가지로 원본사진입니다. 보이그랜더 35mm F1.7 렌즈는 녹색에 있어 독특한 색감느낌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원본 사진입니다. 끝에 남자분과 앞에 바닥에 물이 있는 것에 있어 공간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소니 풀프레임으로 담았어야 했는데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비오는 날 모델 유리안씨를 촬영한 원본입니다. 중앙부에서 오묘한 색감의 느낌이 보입니다.
그리고 보이그랜더 35mm F1.7 에서 국한된 내용은 아닙니다만 역광에서 핀나가지 않은 사진을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물론 피킹에 대해 숙달이 되어야겠지요
핀 나간 사진이 되었을 수 있지만 아래 얼굴부부분을 크롭하였습니다. [피부보정은 했습니다]
또 한장의 사진을 올려 보겠습니다.
밝기만 조정한 원본색감의 사진입니다
물론 100퍼센트 크롭한 사진이구요. 상당히 역광에서 핀을 맞추어주는 건 고마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여기까지 보이그랜더 35mm F1.7 울트론 렌즈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제가 이 렌즈를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다 했다고 생각했으나 아무래도 이 렌즈는 써봐야 아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럼 샘플사진과 함께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AMPLE IMAGES
샘플사진의 대부분은 색감보정을 했습니다만 크게 보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소니는 라이트룸으로 아스티아 색감을 기본으로 주었구요.후지는 원본색감에서 색과 밝기 피부잡티만 보정했습니다. 그리고 인물사진이 아닌 사진은 원본 그대로 올렸습니다. EXIF 정보에 40mm 로 나오는 건 바디에 40mm 라고 셋팅되어 있더니만 수동렌즈만 끼우면 무조건 40mm 로 나오네요. 이 부분 감안하시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
추천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