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300 체험단 리뷰 5주차] 5. a6300 체험단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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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300 체험단 리뷰 5주차] 5. a6300 체험단을 마치며

글쓴이 : 밀레느남편 등록일 : 2016-04-15 03:28:12 조회수 : 2,356 추천수 : 2

[A6300 체험단 리뷰 5주차] 5. a6300 체험단을 마치며

a6300 체험단 마지막 주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바쁜 시기에 체험단이 덜컥 되어버려서 샘플 사진 확보도 어려웠고 리뷰를 쓰는 일도 어려웠습니다만 좋은 기종을 써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재미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주차이니 만큼 여태까지의 내용을 종합해서 한번 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센서성능

a6300 의 센서성능은 이미 여러가지로 검증된 바와 같이 소니 크롭기종중에는 독보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작 a6000 의 경우도 상당히 뛰어난 성능의 센서를 탑재하고 있었지만, a6300 에서 한단계 더 나아진 성능입니다.

테스트가 아니라 실제로 촬영해본 결과로도, a6300 의 센서는 매우 인상적인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단순히 고감도 노이즈의 양이 줄어든 것 뿐만 아니라, 극단적으로 빛이 적은 상황이나

고감도 촬영 후 RAW 보정 과정에서 노출을 끌어올려도 보기싫은 패턴 / 격자형태의 노이즈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덕택에 오히려 메인으로 사용하던 A7 Mark 2 보다 야간 고감도 스냅 촬영에는 더 편리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다중 프레임 NR 기능의 경우에도 기존의 방식에 덧붙여 좀 더 강하게 NR을 할 수 있도록

총 12장을 찍어서 합성할 수 있는 옵션을 마련하여 놓아 야간에는 정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AF 성능

여태까지 사용해 봤던 미러리스 기종 중 그나마 AF가 쓸만했던 기종은 파나소닉과 올림푸스의 기종으로 기억합니다.

그나마 그 중에서 파나소닉은 최근의 기종을 사용해 보지 못했고,

올림푸스 플래그십 라인은 E-M1 의 경우 싱글샷 AF는 매우 뛰어났지만 동체추적은 렌즈상성을 많이 가리며

전체적인 추적 성능도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AF가 쓸만하다는 미러리스 기종을 썼을때도 그다지 만족스러운 동체추적 성능이라고 느끼지는 못했던 터라

이번에 체험단을 하면서 느낀 a6300 의 동체추적 성능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취미로 종종 고양이카페를 방문하곤 하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촬영할 때는 항상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DSLR의 경우

- 무겁고 큼
- 앵글이 자유롭지 못함
- 일정 급수 바디 및 맞는 렌즈가 아니면 동체추적이 어려움

위와 같은 이유로 별로였고,

미러리스의 경우는 애초에 만족스러운 동체추적 경험이 없는데다가
싱글샷으로 잘 따라오는 마이크로 포서즈 기종들의 경우에는 고감도 노이즈가 아쉬워 사용하기 껄끄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용해 본 a6300 의 경우에는 고감도 노이즈 성능도 좋으면서
위 영상과 같이 동체추적 성능도 뛰어났기에 다소 저조도인 카페안에서도 크게 어려운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3. 외관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접하게 되는 경우 상당히 쉽게 무시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손에 잡힐때의 느낌입니다.

겉보기에는 전작 a6000 과 거의 전혀 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디자인상 달라진 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만,
실제로 손에 쥐어보면 매우 견고한 느낌이 들도록 조립 완성도가 개선되었습니다.

바디 재질이 마그네슘으로 바뀐것이 그 원인인 듯 하며 a6000 의 약간은 불안불안한 플라스틱 느낌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4. 동영상

비록 동영상 전문가는 아니지만 바로 직전에 체험단을 진행했던 A7M2 와 비교해 보면 동영상 성능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소니가 미러리스 라인업을 전개하면서 풀프레임 라인업 (A7 시리즈)에서는 지속적으로 영상 성능을 강화/추가 해왔지만
오히려 크롭바디 라인업은 다소 지지부진 해지면서 A7R2 와 A7S2 가 영상성능이 제일 뛰어난 바디들이었는데,
이번 a6300 에서도 a6000 대비 대량의 영상 촬영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서
영상 전문 바디라는 A7S2 와도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바디가 되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AF 성능이 좋아진 혜택을 영상 촬영 시 AF에서도 보고 있습니다.
위 영상의 경우 퇴근시간무렵 해가 저물 시간대에
구도 변경에 따라 초점 이동이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좋은 4k 화질은 덤)

5. 아쉬운 점

그래서, 장점만 있는 카메라인가? 그럴리가요..

일단 매우 빠른 포커싱 시스템을 가진 카메라로써 가장 크게 아쉬운 부분은 터치액정을 채용하지 않은 부분입니다.
심지어 자사의 a5100 에는 멀쩡한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는데 말이죠...
A7 시리즈도 그렇지만 터치스크린 도입에 너무 인색하지 않나 싶습니다.

두번째로 동영상 관련해서 동영상 촬영관련이 대폭 강화된 것은 좋은데...
녹화시 사운드를 모니터링할 이어폰잭이 없습니다. ㅜㅜ
소리가 어느정도 크기인지, 녹음은 잘 되는지 들으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할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셋째로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디자인 마감이 약간 어눌한 느낌입니다.
분명 a6000 에서는 음각이었던 기기 로고가 프린팅으로 바뀌었고..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촌스러운 4K 프린팅, 어딘지 모르게 너무 사이즈가 커보이는 센서 위치 마킹과 ON/OFF 각인
모드 다이얼에 각인된 텍스트들도 지나치게 거대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C1 버튼에 대한 마킹도 굳이 필요 없어 보이구요.

다음에는 이런 자잘한 부분들이 잘 다듬어져서 깔끔한 디자인으로 완성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소니 기종 공통의 문제 센서 먼지떨이!

이 부분은 역시나 별다른 개선이 없어보입니다. ㅜㅜ 제발 성능 좋은 먼지떨이가 탑재되기를 바랍니다.

끝내면서

전체적으로 a6300 은 여러 리뷰에서 증명됐듯이 매우 뛰어난 카메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6300 을 타인에게 조건없이 추천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소니의 크롭바디 렌즈군과
어딘지 모르게 a7000 대의 바디가 나올만한 구석을 남겨놓은 부분이 약간 찜찜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센서성능을 바탕으로 한 좋은 사진화질과 4K 영상지원으로 화질에 대한 기본에 충실하면서
이런 좋은 화질의 사진과 영상을 찍기 위한 정확하고 빠른 포커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물론 위에 언급한 대로 아쉬운 부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크롭바디 미러리스 중에
사진과 영상을 함께 잘 아우를 수 있는 바디는 a6300 이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체험단 사용기지만 여기서 줄이면서 샘플사진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