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시간 중에 바쁜거야 어쩔 수 없지만 일과 이후에는 마음이 급하더라도 일을 좀 내려 놓는 연습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는 정말 너무 더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포항 쪽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더라구요.
평상시 같으면 맥주 한 잔 들이키면서 멍 때리고 있을텐데
괜시리 카메라 생각이 나서 대릉원에 한 번 나가봤습니다.
3월이면 목련꽃 피는 거 담으려고 수십대의 카메라가 줄지어 서 있는 곳이
연인들 셀카 찍는 곳으로 바뀌었더군요.
아마 평일 저녁에 여기 오는 분 들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려고 귀중한 휴가를 잡은 친구들이겠지요.
그 사람들 방해하지 않으려고 저~ 뒤에서 한 컷씩 담아봤습니다.
첫번째 분들은 그냥 지나가셔서 허락 못 받고
두번째 분들은 이렇게 찍었는데 얼굴 안나왔으니 괜찮겠냐고 허락 받았습니다.
최대한 얼굴이 안나오게 찍었는데 혹시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50 | 2019-07-23 19:06:01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Manual WB | 1/40s | F11.0 | -1.67 EV | ISO-100 | 65.00mm | 35mm equiv 65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NIKON CORPORATION | NIKON D750 | 2019-07-23 19:25:07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Manual WB | 1/10s | F11.0 | -1.00 EV | ISO-100 | 38.00mm | 35mm equiv 38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이건 오늘 아침 포항 오도리 해수욕장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 차로 20분 정도가면 나오는 바닷가지요.
예전에는 그냥 시골 어촌이었는데 요 일, 이년 사이에 전망 좋아보이는 높은 곳에는 하나 둘 씩 카페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구름이 워낙 두껍게 껴서 그냥 아침 산책나왔다고 치자 했는데
아주 살짝 열린 틈으로 빛이 나와서 하늘이 붉게 탔네요.
이런 날은 마음먹고 출사나갔다 꽝치고 오는 것과 정반대의 상황, 뜻하지 않게 횡재한 날입니다.
사진을 몇년째 찍고 있지만 날씨라는건...어떻게 될지 정말 아무도 모른다고 새삼 느끼고 왔습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50 | 2019-07-24 05:08:37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Manual WB | 1.3s | F14.0 | -1.00 EV | ISO-100 | 65.00mm | 35mm equiv 65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NIKON CORPORATION | NIKON D750 | 2019-07-24 05:10:45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Manual WB | 1/2s | F14.0 | -1.00 EV | ISO-100 | 38.00mm | 35mm equiv 38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주중에는 바닷가 쪽에 살다보니 4시반에 일어나서 사진 찍고 오면 다섯 시 반 정도..
다시 자고 출근해도 시간이 충분합니다 ㅎㅎㅎ
이런 아침만 계속 된다면 종종 동네 바닷가 나가볼까 합니다~
폭염과 소나기 속에서도 늘 좋은 하루만 되십시요~
추천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