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렌즈를 직거래 하러 갔더랬지요.
(42758 [댓글투표] 스타렌즈 vs 서드파티 두개 참고 하세요 ㅋㅋ)
2시간 남짓한 시간을 걸쳐서 상봉역에 도착!
2분정도 늦었는데, 판매자분께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승강장 그 자리에서 직거래를 시작했지요.
"물건을 보여 주시지요"
"그러시지요" (각색입니다 ㅋㅋ)
물건은 신동급이었어요.
정말 구입한지 한달밖에 안된 물건이 맞는 듯 했어요.
손 지문조차 남아있지 않고 그야 말로 순백의 상태! (검은색이지만)
"마운트를 해 봐도 되겠습니까?"
"물론이지요!"
그리고서 제 계백이 (K100D)한테 예쁜 새 렌즈를 꽂아주었지요.
그리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슈퍼임포즈가 안뜨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어, 이것저것 만져보아도 AF가 구동이 안되길래
세기상사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더니
직원분께서 "K100D에서 작동 가능 하시구요~" 라는 말을 하시는데
뭔가 이상해서 자초지종을 설명 드렸는데
"그럼 확인해 보고 알려드릴테니, 전화번호 남겨주시겠어요?" 라고 하시길래 번호를 남겨드렸습니다.
(나란 남자 아무 여자한테 번호 쉽게 주는 남자 ㅋㅋㅋㅋ. 그러나 그 후로 그녀로 부터의 연락은 없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역시나 꺼림칙 해서, 이번엔 일본 시그마 본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일본어로)
"시그마 입니다."
"아 여기는 한국인데요 뭐 좀 여쭙고 싶은게 있어서요"
"(화들짝!) 아! 네! 무슨일이신가요?"
"K100D에 귀사의 18-50 F2.8 OS HSM을 마운트 했는데 AF가 작동하지 않는데, 원래 대응을 하지 않는가 해서요"
"아!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담당자에게 연결 해 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 생략 -
"고객님의 모델에서는 초음파 모터를 사용하는 렌즈는 대응하고 있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두둥!
내 모델에서 HSM을 사용할 수 없다니!
내 모델이 X자 라니! (야인시대 패러디입니다 - 오해 없으시길...)
내 모델이 고X 라니!
결국 거래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아 그 후로 계속 마음이 편치 않네요.
어쩌면 기변을 할 수 있는 좋은 찬스이긴 한데, 아버지의 두부 모드는, 10개월에 한번 오시는데, 과연 2연타가 가능 할까요 ;;;; 엉엉엉. (두부모드는 : 42758 [댓글투표] 스타렌즈 vs 서드파티 두개 글 참고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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