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2.06 16:01 | 수정 : 2013.02.06 18:56
5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솔즈베리에 사는 윌리엄 케네웰(25)은 탄산음료에 너무나 푹 빠진 나머지 ‘섭취를 줄이라’는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콜라를 거의 8L 정도 마셔왔다고 한다. 결국 그에게 남은 건 모두 썩고 그나마 절반 정도 남은 치아 모두를 뽑아 버려야 한다는 통보였다. 심지어 패혈증(blood poisoning)까지 앓게 됐다.
윌리엄 케네웰 /출처=데일리메일
케네웰은 또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호텔에서 일하는 직업 특성상 콜라를 자주 마실 수밖에 없었다”며 “이가 너무 심하게 썩어 피가 나면서 패혈증까지 생겨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호주의 건강 전문가들은 케네웰을 주요 사례 연구(case study)로 삼아 어린 친구들이 왜 탄산음료를 줄여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호주 구강건강 조사 센터의 제이슨 암필드 박사는 “5세부터 16세까지 호주의 청소년 1만6800명을 조사한 결과, 56%가 탄산음료와 주스 등 당분이 많은 음료를 하루에 한 번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케네웰의 사례를 통해 탄산음료의 위험성을 전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콜라의 경우 335mL에 설탕 39g이 들어 있어 치아를 썩게 하는 주범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