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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마법사라는 용어가 생소하죠
경로마법사란 아틀란이 최초로 개발한 새로운 방식의 경로탐색 기능이라고 하네요
기존 소프트웨어들이 경로탐색 옵션별로 각각 하나의 경로만을 탐색함에 비하여
아틀란의 경로마법사는 옵션별로 3개씩의 경로를 탐색하여 제시하구요
즉, 대부분의 맵 소프트웨어들은 추천경로/최단경로/고속우선/일반우선 등의
옵션에 대해 각각 하나씩의 경로만을 탐색하지만,
아틀란의 경로마법사 기능을 적용할 경우 추천경로에 대해서 3개,
최단 경로에 대해서 3개와 같은 방식으로 3개의 각각 다른 경로를 탐색하여
그 중의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어차피 차로 운전하여 가는 길은 하나인데 왜 이렇게 3개 중 하나의 경로를 고르도록 했는가에 대해서는
경로마법사가 개발된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구요
A라는 곳에서 B라는 지점까지 경로를 탐색할 경우, 51% (과반수 이상을 의미)의 사용자들이
1번 도로를 선호할 경우 네비게이션 회사들은 어떻게든 1번도로를 포함하도록 경로를 튜닝하게 되죠
이는 소위 '경로가 좋다', '경로가 나쁘다'라는 소비자 평가가 '경로만족도'라는 수치 데이터에 의해 집계되고
그 결과가 개발 정책에 반영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차별성이 사라져가는 서로 간에 엇비슷한 경로 탐색 결과가 좋아지게 되죠
문제는 과반수 이상의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경로 탐색 결과가 '소비자 만족도'라는 수치 데이터에
있어서는 가장 이상적인 결과치를 얻어낼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1번 도로가 아닌, 2번 도로를 선호하는
사용자층이 29%, 3번 도로를 선호하는 사용자층이 20%가 존재할 경우 이 49%의 사용자들은
늘 네비가 탐색하는 경로에 대해 만족할 수 없는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구요
더구나 가장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된 경로의 만족도가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라면
단지 하나의 경로 제시만 가지고는 사용자들의 절반 이상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예 없게 되죠.
추천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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