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횽이 찍어주신 아웃도어 컨셉의... 비싼 장비였는데 초점이 안맞았다. ㅡ_ㅡ;)
** 얼마 전, FX36은 '왜곡이 적어 아쉽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해하실까봐 덧붙이건대, 분명 FX36의 25미리 광각은 원근감 표현에 있어 제 역할을 충분히 합니다.
렌즈의 디스토션(distortion;왜곡)이 많고 적은 것은 원근감 표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비록 그것이 가끔은 (어쩌면 제가 바랬던 대로) 이미지를 일그러뜨려서
낯설지만 입체적이고 재미있는 사진을 뽑아주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말이죠.
** 렌즈의 품질과 관계있는 왜곡(배럴디스토션 등)과 광각 렌즈 자체의 특성인 인위적 왜곡
(촬영자가 만든 원근감/입체감)은 구별해야 합니다. 아래 세 장의 사진처럼 동일한 위치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각도를 달리함으로써 피사체가 기울게 된 것은 배럴디스토션이 아닙니다.
barrel distortion
배럴디스토션은, (아시는 바와 같이) 광각렌즈로 근거리에서 촬영할 때 중앙이 볼록하고 외곽이 휘어지는 현상입니다.
(망원렌즈엔 핀 쿠션 디스토션?이란 게 있습니만, 28-100mm인 FX36에선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위 이미지는 FX36의 줌을 당기면서, 단계별로 초점이 맞는 최단 거리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이미 2배 줌 근처부터 휘어짐은 거의 보이지 않고, 3배 줌은 왜곡이 전혀 없습니다. 4배 줌은 생략.
눈대중으로 인한 테스트 촬영 환경의 오차를 감안한다면, FX36이 달고 나온 새 광각 렌즈의
왜곡 보정 성능은 완벽에 가깝다고 봅니다.
위의 시덥잖은 비교야 어쨌든, 직접 경험해 보니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 정도인가' 하고 루믹스 홈페이지를 들춰봤습니다. (펌)
대충 요약하면,
25-100mm f/2.8-5.6 Leica DC Vario-Elmarit6군 7매 (비구면렌즈 네 장에 여섯 면이 비구면), 제일 앞에 있는 녀석이 EA lens로,
unevenly thick concave meniscus Extra High Refractive Index Aspherical lens...
이름 무지하게 깁니다. 불균등하게 두터운 오목 요철 모양 초 고굴절 성능의 비구면 렌즈?
뭐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비구면 렌즈 중 두 개는 양면 비구면...
그냥 대단하다는 것만 알겠네요. ^^;
마지막으로, 조만간 해치울(?) 선예도 및 해상력 테스트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간이 핀 테스트도 해봤습니다. (컴팩트에서? ㅎㅎ 웃을... 일만은 아니지요.)
광각에서 약간 전핀... OTL
★ 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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