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 ILCE-7R | 2016-02-23 18:42:07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2.0s | F16.0 | +0.30 EV | ISO-100 | 28.00mm | 35mm equiv 28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오늘 팝코 자게를 잠깐 보니까 500px가 굉장히 흥하더군요.
파퓰러 가는걸로 이야기가 많았는데 사실 500px에서 파퓰러에 오르는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조금만 신경쓴 풍경 사진이라면 파퓰러까진 쉽죠.
어려운건 95점 이상부턴데 사실 여기 이상으로 올리는데는 인맥빨이 꽤 많이 작용합니다. 스르륵 일면 추천 밀어주기 같은 문화가 500px도 존재하더군요. 근데 이건 사진 커뮤니티 어딜 가도 피하긴 어렵죠. 친목이 곧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기반이니까요.
가끔씩 파퓰러 일면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사진들은 거의가 팔로워들의 밀어주기입니다. 인맥관리를 하지 않는데도 95점 이상으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긴한데 단순하죠. 좋은 사진으로 꾸준히 오랜 시간 500px에 사진을 올리면서 그 사진을 보고 맞팔 하지 않아도 알아서 팔로잉 해주는 팔로워 숫자를 늘려놓으면 가능합니다.
500px에서건 어디서건 내가 보기엔 정말 좋은 사진인데 일면에 올라가지 않는다고 추천수가 별로 없고 댓글이 안 달린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취미 사진에서 주체를 자신으로 두고 자신이 만족하는 사진을 담으면서 남의 시선에서 좀 더 자유로워진다면 아무래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카메라 장비 구입도 마찬가지고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남의 시선에 좌지우지 되어서 어떤걸 사도 항상 주변의 시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도 초창기엔 제 사진으로 인정받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어디에 사진을 올려서 어떤 평가를 받는다고 해도 거기에 아주 큰 객관성을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남의 시선에 대한 욕심이 또 한편으로 좋은 사진을 위한 발전의 단계일 수도 있으니 사람마다 다르고 정답도 없는 것이겠죠:D
그나저나 500px 계정 만들고 맨 처음으로 올렸던 사진이 98점 이상으로 가면서 굉장히 기뻐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뒤로는 90점 넘기기도 어렵고 추천 밀어주기 문화가 있다는걸 알고 시큰둥해져서 일면도 별로 의미가 없단 생각에 요샌 가끔씩 에디터스 초이스 사진들만 보네요. 500px는 파퓰러보다 에디터스 초이스 거기서도 인물 사진란에 놀라운 작품들이 많습니다.
500px에 활동하는 사진가들은 사실 전문 사진작가들도 많고 촬영에서뿐만 아니라 리터칭들이 예술이죠.
최근에는 500px에서도 아주 유명한 한 인물 사진작가가 자뻑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예술가는 과연 그 사람의 예술 작품으로만 평가되어야 하는게 맞는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http://petapixel.com/2016/02/24/this-famous-photographer-is-getting...
간만에 500px에 들어가서 옛날 사진들 정리하고 몇 장 또 올려봤더니 반응은 그럭저럭 괜찮네요. 요샌 eyeem을 통해 근근히 사진을 올려보는데 500px도 다시 시작해볼까 고민되네요.
★ FreshSoul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55653
추천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