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 ILCE-7R | 2015-06-27 1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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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사과글에 오해가 있는 것 같아 말씀 드립니다. 제 원글의 댓글과 간밤에 감정적인 글로 불편하셨을 분들에 대한 사과지 뒤에서 비아냥거리고 비꼰 분들에 대한 사과는 아니었습니다. 전 지금도 제가 그분들한테 사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스르륵부터 여기 팝코까지 포럼과 톡에서 활동한게 3년이 넘었고 거의 매일같이 들어와 글도 읽고 제가 아는 선에서 질문 글에 답변도 해드리고 정보도 올려드리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꽤 예전 일이지만 a6000 밴딩 노이즈건으로 소니 코리아와 혼자서 소보원까지 가서 분쟁조정을 한 적도 있고요. 여론을 형성하고 제 사람들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면 3년 동안 활동을 좀 다른 방향에서 했을 것입니다.
제 글에 반응이 적어서 그랬다? 네임드들의 인기에 대한 시기심에 그랬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온라인 친목을 경계하고 취미 사진에 있어서 기준을 제 자신에 우선한다는 이야길 꽤 자주 해왔습니다. 자신의 관점에서 상대를 함부로 재단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공개적인 게시판에서 특정한 행위는 의도치 않아도 어떤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저에게 역시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제가 글이나 댓글로 의도적이던 의도적이지 않던 누군가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죠. (혹시 어제 오늘 포함하여 그 전에 제 글이나 댓글로 그런 일이 있다면 늦었지만 사과드립니다.) 근데 불편한 부분에 대해 불편하다고 말했다고 해서 어떤 억하심정이 있는 사람으로 낙인 찍고 배 아파서 저런다, 예민하고 속좁다고 폄하하는 것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틀렸다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어제 첫 글을 올리기 전에 사실 좀 걱정이 됐습니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내가 좀 예민한 것인가? 그런데 살펴보니 역시 온라인 상에선 다양한 의견과 생각이 있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저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응원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정말 놀라웠던 것은 그 분들 중엔 평소에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았던 분들도 많았다는 점입니다. 어제 어떤 분이 댓글로도 말씀하신 바 있는데 이런 공개 커뮤니티에선 활발하게 글을 쓰고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눈팅만 하고 표면적으로 활동하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소수이고 표면상 보여지지 않더라도 그분들의 의견 또한 어떠한 상황에 의해 제시되었을 땐 분명 중요하게 고려해봐야 하며 어디에 속해있지 않은 저 같은 사람의 의견도 함부로 무시되고 폄하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솔직히 사진 커뮤니티 외엔 그 전에 어떤 커뮤니티 활동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의 활동도 그냥 습관 같은 것이지 어떤 큰 의미를 부여하고 활동했던 것이 아닙니다. 몇 년 동안 활동하면서 친하거나 아는 사람도 없고요. 그래서 이번 분란의 핵심에 서고 게시물 두번 신고 먹고 속상하고 분노하면서 그냥 이런 커뮤니티 활동은 애초에 저랑 어울리지도 않고 하지 않는게 낫다는 방향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된사람은 못되어 감정의 앙금도 쉽게 해소될 문제는 아니고 그냥 아무 일 없단듯이 절 비꼰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다시 활동할 자신도 없습니다.
머 탈퇴를 하진 않을 생각입니다. 그냥 눈팅 모드로 가끔씩 들어와 게시물을 보며 조용히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그 분란을 일으켜놓고 아무 말도 없이 쓱 사라지는 것보단 분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활동을 접겠다는 쪽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저랑 일면식도 없고 그동안 게시판에서 인사 한번 나눠본 적 없음에도 저를 이해해주시고 위로해주신 회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일일이 답글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리고 첫 원글의 의도와 다르게 감정적으로 치닫아서 역시 그럼 그렇지라고 실망하시거나 불편하셨을 분들에게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곳에 계신 회원분들 모두 항상 모든 일 잘 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p.s: 같이 올라갔던 만화에 대해서 끝까지 틀렸다고 가르치려는 분들이 계셔서 더 첨언하자면 그 만화 문제없다고 보신 분들도 많습니다. 같이 올렸던 만화에 대해선 글과 댓글로도 충분히 설명했고요. 근데 그거 하나를 가지고 뒤에서 비꼬고 비아냥거린 사람들은 모두 면피되는게 아니잖아요.
★ FreshSoul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5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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