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R) 남자에게 참~ 좋은데 뭐라 말을 못하겠는 것은 산수유만이 아니다(소리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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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R) 남자에게 참~ 좋은데 뭐라 말을 못하겠는 것은 산수유만이 아니다(소리有) 목록

글쓴이 : 알파부부 등록일 : 2015-05-23 22:13:24 조회수 : 5,687 추천수 : 5

Si tu vincerai tu vincerai / 당신이 이긴다 이기게 되어있다

Alles was ich vorher noch nicht kannte / 아직 세상이 그대를 몰라주지만

Si tu vincerai tu vincerai / 당신이 이긴다 결국 이긴다

- Tu vincerai(당신이 이긴다) / Christian L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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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부부의 잉여에세이 < 북한산에서 표범을 만나다 > 4탄 - 북한산에서 등산배낭을 만나다

어느새 사십대가 코앞에 다가온 K씨

이제 해가 바뀌어 2016년이 되면 대망의 4학년에 진학하게 됩니다 햐~ 내가 내년이면 벌써 마흔이야?

삼십대초반까지는 그럭저럭 봐줄만했지만 후번에 들고부턴 점점 드세지고 사나와지는 마누라는 진작 눈밖에 난지 오래지만

초딩을 끝으로 애비랑은 커뮤니케이션이 끊어진 애덜은 그렇다치고 강아지까정 마누라만 졸졸따르는 희안한 집구석

강쥐보다 서열이 낮은 돈버는 기계로 전락해버린 자신을 바라보면 문득 서글픔이 몰려옵니다

언젠가부터 체력도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온몸이 찌부둥하니 뒷목은 뻐근하고 눈도 침침하고 콘디션은 늘 엉망

그래 이젠 등산을 시작해야해 맞아 山 밖에 더 있어? 그치않아 작년봄 회사에서 단체로 등산을 갔을 때

별로 높지도 않은 산에서 해동갑을 하며 초죽음이 되서 하산한 이후 당장 그 담날 등산입문을 각오했지만

니미룩 내미룩 이 핑계 저 핑계 입산(入山)시기를 미루고 있던 K씨

계절의 여왕 5월이 가기 전에 무슨 일이 있어도 기필코 가까운 산에 오르리라 각오를 다집니다

▲ 백화점 봄세일행사할 때 선물권 플러스 거금을 투자하여 산뜻한 등산복과 등산화도 장만했겠다

이젠 정말 산에 오르는 일만 남았습니다 근데 뭐 하나가 빠진 것같습니다 아~ 맞다 배낭을 안샀네

가만 뭘로 사지? 그냥 싸구려배낭 아무거나 사기도 그렇고 다시 고민에 빠진 K씨

생각해보니 등산복과 달리 배낭은 어느 제품을 살 것이냐에서부터 용량과 크기 가격대에 이르기까지 구입이 은근 까다롭습니다

자~ 고민은 잠시 접어두십시오 그래서 '북한산에서 어쩌구를 만나다' 시리즈가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일단 등산배낭은 등산복에서 등산화를 거쳐 배낭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행용품을 다 파는 브랜드의 제품은 사지마셔요

등산배낭은 추종불허의 3대 전문브랜드가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마운틴 백팩 전문 브랜드제품으로 사십시오

오스프리(Osprey)와 그레고리(Gregory) 그리고 아크테릭스(Arcteryx)를 등산배낭계의 3대 메이저브랜드로 부릅니다

SONY | ILCE-7R | 2015-05-23 1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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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 본사를 두고있는 45년 전통의 알파인 백팩 전문브랜드 오스프리(Osprey)입니다

착용감 좋고 성능 우수하고 특히 가벼움에 관한한 추종불허입니다 한마디로 '이보다 더 가벼울 순 없다'입니다

다만 너무 경량화를 추구하다보니 배낭 겉재질이 너무 부드러워서 매가리가 없다고할까

대신 신축성이 좋아서 배낭 자체의 기본용량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물품수납이 가능합니다

배낭이 원체 가볍고 스타일 자체가 소프트코어라서 한겨울보단 따뜻한 봄여름에 더욱 잘어울린다는 평

전문브랜드 배낭제품은 30L 40L 등 용량의 구별말고도 배낭의 등판길이를 S M L

즉 스몰 미디움 라지 세종류로 다시 구분합니다 따라서 구입시 적절한 등판사이즈로 맞추어 사야합니다

키 180 이상은 라지 170 대는 미디움 160 대는 스몰로 사면 대충 맞는데 등길이는 개인차가 있어서

꼭 키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니 구입시 반드시 자신의 등길이를 재고 맞는 것으로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SONY | ILCE-7R | 2015-05-23 17: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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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캐나다산 시조새 이크테릭스(Arcteryx)입니다

아크테릭스는 1989년 비교적 늦게 출발한 아웃도어 알파인 전문브랜드이지만 고어텍스를 비롯

놀라운 색감과 완벽한 디자인 감각을 선보이며 아웃도어 의류의 패러다임을 바꾼 회사입니다

원체 윈드브레이커나 고어텍스등의 마운틴 자켓이 유명한 회사이지만 아크테릭스 배낭의 명성도 만만치않습니다

아크테릭스배낭은 모든 걸 차치하고 일단 간지빨에서 따라올 자가 없습니다

어떤 배낭이든 아크테릭스~ 달고나오면 모양새나고 폼나며 이뻐요

다만 35L 이하의 소형배낭은 타 브랜드에 비해 조금 무겁고 착용감도 그리 썩 좋지않습니다

기능성도 좀 떨어져서 수납공간도 부족한 느낌 대신 60리터이상 대형배낭은 아크테릭스배낭이 매우 우수합니다

자~ 그런데 도대체 몇리터짜리 배낭으로 구입하지?

되도록 35L 이하로 구입하십시오 겨울시즌 백두대간이나 하면 모를까 주말산행용으로 30~35리터면 충분합니다

30리터보다 더 작아도 됩니다 즉 배낭용량은 맥시멈 35리터 미니멈 25리터 이렇게 잡으셔요

등산에 입문하면서 욕심에 큰게 좋다고 50리터 이상 대용량 배낭을 구입하지마십시오

SONY | ILCE-7R | 2015-05-23 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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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브랜드중 마지막 마운틴 백팩에 관해 가장 전문적인 브랜드인 그레고리(Gregory)입니다

샌디에고에 본사가 있는 미국회사지요 사이드포켓등 다양한 수납기능과 테크놀로자로 현직 가장 전문성있는 등산배낭입니다

착용감은 뭐 정평있고 특히 배낭자체의 무게배분이 완벽해서 장시간 산행시 가장 덜 피곤합니다

가격도 나름 착합니다 그레고리 배낭중 30~40리터급 Z 시리즈가 가장 무난합니다

▲ 그레고리 배낭의 장점은 뭘까요? 수수하지만 '가장 편한 배낭'이라고 생각하심됩니다

그레고리에서는 알파인용 배낭과 더불어 스키용 배낭도 판매하는데요 노르딕스키용 백백인 타기시리즈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타기배낭은 다양한 수납공간이 있고 특히 뒤쪽 등판부분이 오픈되는 시스템으라 산악사진가용 배낭으로 매우 유용합니다

그러고 보니 마운틴 배낭계를 꽉 잡고있는 3대 브랜드 - 오스프리 아크테릭스 그리고 그레고리 모두 미국이나 캐나다 회사군요

늘 생각하는거지만 우리나라는 왜 변변한 배낭 브랜드 하나가 없을까요? 산악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대체 왜?

우리나라가 만들려고 작정하면 까짓 세계최고의 등산배낭 못만들겠어요? 안그래요?

하지만 실망 안하셔도 됩니다 오스프리고 아크테릭스고 그레고리고 뭐고 세계 3대 배낭전문브랜드 제품?

실질적으로는 몽땅 다 우리나라가 만드는 것입니다 그니깐 다시말해 세계최고의 등산배낭제조국?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아크테릭스와 그레고리 배낭의 거의 전제품은 한국 동인기연이 본사로부터 아무 간섭받지않고 자체 제작 설계생산하는 것입니다

즉 ODM(제조사 개발설계생산)방식입니다 아크테릭스나 그레고리 배낭을 보면 제조국이 베트남이나 중국으로 되어있죠?

그게 아크테릭스나 그레고리 소유의 베트남공장이 아니고 한국 동인기연 직영 베트남공장 or 중국공장인거에요

아크테릭스 배낭과 그레고리 배낭은 액면 자체가 한국거라고 생각하심됩니다

그러면 오스프리는? 속사정을 알고보면 여긴 더합니다 오스프리는 아예 한국에 자체 생산공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세계 최고 3대 등산배낭 모두 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이름만 저렇게 달고나오는거지요

왜 우리나라 자체 고유브랜드로 나오지않냐구요? 글쎄요 그러면 잘 안팔린다나 뭐라나

SONY | ILCE-7R | 2015-05-23 17: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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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배낭이 좋은 제품일까요? 무게배분율이 좋아서 배낭착용시 워킹감이 가장 좋은 배낭입니다

배낭어깨에 달린 끈 보이시죠? 급경사 바윗길에서 배낭을 어깨위로 조금 띄우는 기능을 하는 끈입니다

산행시 배낭이 무거우면 어깨를 짓누르기 마련이지요 이게 어깨에 무리를 주며 산행피로도를 증가시킵니다

그레고리배낭의 허리벨트를 몸에 딱맞게 착용한후 저 끈을 당기면 어깨를 누르던 숄더벨트와 어깨사이에 공간이 생깁니다

그리고 배낭의 무게를 허리쪽으로 분산시켜 하중이 어깨에서 아래로 배분됩니다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배낭무게의 임계점(Critical Point)을 알아야합니다

예컨데 배낭무게가 8kg 이하일 때는 장거리산행도 거뜬하게 하던 산님이 늘 다니던 배낭무게에서

단 200~300g 만 오버되어도 얼마 못가고 맥없이 퍼지는 경우가 적지않습니다

즉 자신이 산행내내 지속할 수있는 배낭무게의 한계점을 정확히 알아야합니다

이는 꼭 체력과 비례하는 것만도 아니어서 개인차가 존재합니다

SONY | ILCE-7R | 2015-05-23 17: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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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절기 배낭은 무엇으로 채워야할까요? 식수와 비상식(이 부분은 여름산행시리즈편에서 따로)은 기본

여름철 산악기상은 일기예보와 왕왕 잘 맞지않습니다 아래쪽에는 해가 쨍해도 산속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우천시 대비용으로 배낭커버(실리콘코팅제품)를 늘 배낭속에 상비하셔야합니다

다만 장마철이나 하절기 우천산행 때 우비는 입을 수 없습니다 우비는 공기소통이 안되어 체온을 급상승시키기 때문에 못입습니다

그렇다고 팩라이트계열의 얇은 고어텍스를 입게도 잘 안됩니다 비를 맞지만 더워서 걷지를 못하게되기 마련이거든요

그럼 어떻한데? 그냥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해야합니다 이게 정석입니다

어짜피 비가 안와도 쉴 새없이 흐르는 땀으로 온몸이 젖기 마련 속옷과 양말포함 여벌의 등산복을 반드시 챙기셔야합니다

배낭물품 중에서 의류가 가장 무게가 가볍습니다 따라서 옷많이 가져가는거 아끼지마시고 배낭안에 여러벌의 비상복을 꼭 준비하셔요

산행타임을 삼등분하여 산행도중엔 꼭 긴팔상의를 착용하고(여름철 산행엔 쐐기등 쏘거나 무는 벌레가 많아 긴팔이 유리)

하산직전 남아있는 반팔상의로 갈아입으시면 지하철안에서도 땀냄새 전혀안나고 산뜻하게 귀가하실 수 있겠죠?

집업비닐이나 소형파우치로 포장하여 미니멈 3벌이상 준비하신후 그걸 배낭 맨 아래쪽에 위치시키십시오

카메라와 렌즈를 보호해주는 쿠션역할로도 충분합니다

모름지기 시작이 반

더 이상 미루지마시고 올해는 꼭 산행을 시작해보십시오

긴말안합니다 등산은 남자에게 최곱니다 암튼 남자에게 참~ 좋은데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네에~

- 이상 Sony A7R + 1635Z 촬영

▣▣▣
▣▣▣

- Tu Vincerai / Christian Lais

팝코넷 소톡방에는 영양만점의 장비이야기가 있다!

님들 모두 즐거운 연휴되십시오

감사합니다

................................

★ 알파부부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sketchm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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