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에서 앞으로 몇년을 다시 함께 할 R2를 새로 들이고
예전 R2를 팔아야지.. 하면서도 못 팔고 한달 보름을 껴안고 있었는데요.
결국 수십만원도 아니고 200 가량 하는 아이를 마냥 안고 있을 수는 없어 내놨습니다.
근데 요걸 박스에 넣을려니 왜케 기분이 이상한지 모르겠네요.
1년 반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매주 싸들고 수목원이며 스튜디오며 돌아다녔는데
신삥 생겼다고 보낼려니 참 거시기 합니다.
얼마전 아는 동생이 제 카메라(새로 들인 R2) 보고 애칭 없냐고 묻길래 별 생각 없이 '아리' 라고 했는데.
이 녀석은 애칭도 없이 굴려먹기만 하고 내놓는게 미안할 지경입니다.
A7이나 A7II 팔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거참;; 이 놈으로 찍은 사진들로 만든 추억들이 유독 많은가 봅니다.
이래서 정든 기기는 팔지 않고 소장하나 싶기도 하고
이래서 손때 묻은 물건이 소중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어차피 센터에서 알콜로 소독했으니 제 손때는 얼마 안 남아있겠지만유 ㄷㄷㄷㄷㄷㄷ;;
이제 두달도 되지 않은 새 R2와 적어도 2년 많게는 3년을 보내야 할텐데
아리. 라고 애칭도 지은 만큼 좀 더 아껴주고 닦아주고 해야 겠습니다.
물론.
A9R 이나 A7RIII가 나오면 어찌 돌변할지는 저도 모르지만요ㄷㄷㄷㄷㄷ
포장이나 마저 해야겠네유.
잘가라 1호기 ㅠ_ㅠ
이미 예전에 떠나보낸 55.8과 짝꿍으로 촬영했던 무보정 재탕 사진이나 한 컷 올려 봅니다.
SONY | ILCE-7RM2 | 2016-04-24 21:11:49
Manual | Multi-Segment | Manual WB | 1/400s | F2.5 | +0.70 EV | ISO-400 | 55.00mm | 35mm equiv 55mm | Flash not fired; Compulsory flash mode
조커는 포기해.
★ 곰이(gomeee)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gir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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