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개된 바 있는 제품인 빅스피제트(Bixpy Jet) 처럼 수중에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전동형 추진기가 또 등장했다. 바로 스쿠바제트(Scubajet)라는 이름의 제품으로 보다 슬림하며 카누, 패들 보트, 스쿠버 다이빙 등의 각종 수상 레저 활동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빅스피제트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탄생한 제품인데 반해, 스쿠버제트는 유럽의 오스트리아에서 나온 제품이다. 바다가 없는 내륙국인 오스트리아에서 수상 레포츠 제품이 나왔다는 게 언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런 첨단 레포츠 제품은 의외로 이곳에서 많이 등장했다.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내륙 지방에는 바다를 대신해서 큰 호수가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3.1kW의 수냉식 모터는 리모콘을 누르면 360도 방향으로 흡입 & 분사하는 방식이다. 튜블러 형태의 배터리 팩 안에 제트 드라이브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 192Wh 배터리는 최고 1,000 W의 모터 출력을 지원하며 3,000W를 지원하는 보다 큰 외장형 배터리도 현재 디자인 중이다.
빅스피제트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수상 레포츠에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한가지 다른 점은 배터리를 포함한 모든 부품이 포함된 올-인-원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수상 레포츠 장비에 간단히 장착할 수 있는 어댑터를 지원한다. 스쿠버 다이빙 탱크에 장착하는 어댑터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마치 어뢰처럼 유선형으로 생긴 섀시와 일체화된 배터리, 80cm 길이의 스쿠버제트는 빅스피제트에 비해 장점이 많은 제품이긴 하지만, 호환성 면에서는 꼭 그렇다고 볼 수도 없다. 빅스피제트는 사실상 어느 제품에도 장착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스쿠버제트는 장착 가능한 제품의 브랜드가 제한되어 있다. 물론, 그 대상 브랜드 혹은 모델은 계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일단 장착되면 스쿠버제트는 연동되는 3버튼 무선 리모콘으로 조종이 가능하다. 물론 안전 장치가 되어 있어 탑승자가 수상기기에서 떨어지거나 리모콘을 놓치면 자동으로 멈추게 되어 있다. 모터 모드는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어 저속에서 고출력 고속 추진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배터리는 최장 90분까지 지속된다. 최고 속도는 6노트, 약 11km/h이다.
무게는 2.4kg으로 2.3kg인 빅스피 제트의 휴대용 버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킥스타터를 통해 양산을 계획 중인 이 제품은 초기 공약 가격으로 €790 (약 US$875)을 제시했으며, 향후 예상 소매가격은 €1,290 (US$ 1,430)이다. 그 밖에 스쿠버제트를 장착할 수 있는 어댑터도 킥스타터를 통해 별도로 판매하는데 SUP/카누 어댑터는 €45 (US$50) 및 보트용은 €130 (US$1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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