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의 PC로 불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컴퓨터가 얼마나 작아질 수 있는지 상상해 본 사용자라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제품에 주목해보자. 최근 발표된 Remix mini는 세계 최초의 구글 안드로이드 OS 기반 초미니 PC이다. 이미 다양한 스마트폰을 통해 그 성능과 효율성이 입증된 구글 안드로이드 OS의 사용자 경험을 대형 모니터로 느낄 수 있고 키보드, 마우스를 통해 작업 효율까지 향상된다. 그와 함께 수만개의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일반 PC와의 차별화 포인트.
손바닥 위에 올릴 수 있는 컴팩트한 크기 역시 눈길을 끈다. 인터넷 공유기만한 크기의 이 제품이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는 어엿한 PC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터치 방식의 전원 버튼이 채용됐으며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잠자기 기능이 제공돼 전원버튼을 누른 후 불과 몇 초 안에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64비트 프로세서를 채용해 최신 스마트폰 못지 않은 높은 성능을 갖췄다. 32비트 프로세서보다 약 2-30% 향상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 그 외에도 Wi-Fi/블루투스 무선 통신은 물론 유선 LAN 포트, USB 포트까지 제공된다. 작은 크기를 감안하면 놀라운 확장성이다. 전력 소모가 적은 모바일 칩셋으로 제작된 PC인 만큼 일반 PC보다 전력 소모 역시 매우 적다. 일반 PC가 약 240W의 전력을 소모하는 데 반해 Remix mini의 전력 소모는 약 10W에 불과하다.
Remix mini는 두가지 버전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성능에 따라 차등을 둔 두 모델로 1GB 메모리와 8GB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보급형 모델과 2GB 메모리, 16GB 저장공간의 고급 모델로 나뉜다. 사용자는 멀티 태스킹과 작업 강도에 따라 다른 가격의 두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Remix mini에 탑재된 OS는 안드로이드 OS를 커스텀한 Remix OS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롤리팝 기반의 Remix OS는 PC와 동일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작업 표시줄과 파일 매니저, 멀티 윈도우, 키보드/마우스 연결과 단축키, 모바일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을 추가/변형했다.
스마트폰이 발전하면서 스마트폰뿐 아니라 모바일 OS 역시 다양한 영역으로 그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본격적인 PC의 영역까지 넘보기 시작한 초미니 안드로이드 PC Remix mini가 그 큰 변화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Remix mini는 2015년 10월 첫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은 1GB+8GB 보급형 모델기준 30달러로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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