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업그레이드 된 Garmin의 웨어러블, vivo 시리즈

작년 Garmin의 vivoactive를 리뷰했을 때, 가장 문제점은 심장박동 모니터링 기능의 부재와 다소 애매한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Garmin에서 이런 불만에 대해 귀를 기울인걸까?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 vivoactive HR을 내놓았다. 신제품은 심장박동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다 유용하게 만들었다. 또한 vivofit 3 트래커도 발표했는데 1년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와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vivoactive HR은 아주 활용성 높은 사양들로 채워진 일상용 액티비티 트래커이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내장형 GPS, 그리고 스마트워치 기능의 일부가 들어가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역시 손목-기반의 심장박동 모니터링 기술인 'the Elevate'로 Forerunner 235와 Fenix 3 HR 같은 Garmin의 다른 웨어러블 제품들에 이미 적용된 것이다.

이 기능은 vivoactive HR이 운동 강도의 파악 뿐만 아니라 심장박동 데이터를 칼로리 소모정보를 계산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만보계, 계단 오르기, 운동 강도 측정 그리고 수면의 질 등을 기록해 준다. 걷기, 자전거, 달리기, 수영, 골프, 노젓기, 스키, 그리고 스노우보드 같은 다양한 활동에 대응하는 GPS 연동 앱을 가지고 있다.

사무실에 착용하고 가기에는 여전히 망설여질 수 있겠지만 이번의 제품은 전 모델보다 디자인이 확연히 매끄러워졌다. 밝은 햇볕에서도 읽을 수 있는 터치스크린 화면과 그 주변을 감싸는 베젤이 많이 얇아졌고, 스크린 밑에 간단하게 2개의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Move IQ 덕분에 자동으로 인식이 되므로 달리기나, 수영 등의 액티비티 때 굳이 스위치를 누를 일은 없을 것이다. 스크린은 시간 등의 메뉴 선택은 물론, 매일하는 운동의 총합과 목표에 대한 진척 정도, 심장박동 정보를 포함하여 최근 운동에 대한 정보를 띄울 수 있다. Connect IQ 스토어와의 호환성 덕분에 사용자는 트래커의 디자인을 시계, 위젯, 그리고 앱 형태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vivoactive HR을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페어링하면 Garmin Connect 앱과 연동되어 진척 상황을 체크하고 스마트 코치를 받을 수 있다. 휴대폰 콜, 문자, 이메일과 캘린더 같은 스마트폰 통지사항 또한 손목상에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배터리 수명은 어떤 기능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시계/액티비티 트래킹 모드에서는 최고 8일까지, GPS 사용시는 13시간까지 가능하다고 Garmin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vivoactive HR은 일반적인 액티비티 트래킹 외에도 자전거의 케이던스(cadence) 같은 ANT+ 센서등과 결합되어 활용할 수 있다.

보다 간단한 트래커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Garmin은 vivofit 3도 선보였는데, 역시나 이전 모델보다 스타일리쉬해졌다. 주요 기능으로는 1년간 사용하는 배터리, 백라이트 디스플레이, 방수 기능, 색상과 스타일에 맞춰 교체가능한 밴드 악세서리 등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Move IQ 자동 활동 감지 기능의 추가이다. 작은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는 만보계 기능, 칼로리, 거리, 운동강도 측정 그리고 시간 뿐만 아니라 일상 액티비티의 진척 상황도 표시해 준다. 기본적으로 50m 방수이며, 또한 사용자의 움직임이 적을 때 소리로 비활동에 대한 '경고성'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도 있다. Garmin Connect 앱과 결합되어 경쟁 앱보다 트래킹과 운동 정보에 더해서 보다 의미있는 유용한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