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상 레포츠 기구들도 점차 전동화되어 가는 양상이다. 독일 함부르크 기반의 회사 새세이(Sashay) 사는 람퓨가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동 서핑 보드를 만드는 회사다. 이번에 더욱 이용하기 쉽고 스릴있는 보드를 만들었다. 람퓨가 에어는 공기 주입식 제트 드라이브 서핑 보드다. 작게 패킹하여 휴대하다가 신속하게 탈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모듈식 디자인을 적용하여 제트 드라이브를 4개의 다른 종류의 보드로 교체할 수 있다. 2m 짜리 스탠다드 서핑보드부터 짧은 바디 보드 형태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아직 대량 생산 단계가 아닌 관계로 가격이 책정되지 않았기에 최종 모델이 확정될 때 쯤에는 판매 가격이 더욱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최근 시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전동 서핑 보드가 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단단한 일반 보드이다. 반면 전동식이면서 공기 주입 방식으로 휴대성을 부여한 서핑 보드는 많지 않다.
새세이 사의 주력 모델들은 여전히 단단한 일반 보드이긴 하지만, 람퓨가는 공기 주입식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하면서 전동식 추진방식까지 채택하여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두 개로 나뉘어져 패키지화된 서핑 보드는 휴대는 물론 쓰지않을 때 보관하기에도 편리하다. 이동할 때에도 차량의 트렁크에 넣는 것이 가능하므로 굳이 지붕의 루프랙이나 트레일러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전동 제트 드라이브는 모터와 배터리 팩 그 밖에 부품들이 모여 있어 결코 작지 않다. 람퓨가는 각각 분리되는 모듈식으로 만들어 이를 해결했다. 해변에 도착해서 각 모듈을 붙여 사용하고, 이동/보관 중에는 떼어낼 수 있다. 제트 드라이브는 15마력 모터를 장착하며 1~2시간 충전하여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약 40분간 사용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47km/h로 단단한 일반 서핑 보드의 속도에 비해 고작 8km/h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무게는 32kg으로 약 5kg 가량 가볍다. 사용자는 무선 컨트롤러를 손에 들고 조종하도록 되어있다.
에어 서핑 보드는 4개의 보드 스타일 중 하나로 제트 드라이브 박스를 떼어내어 다른 서핑 보드에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제트 드라이브 박스를 장착하는 서핑 보드 스타일에 따라 성능과 라이딩 느낌이 달라짐은 물론이다.
일반 소비자용 서핑 보드에 더해서 람퓨가는 구조용 서핑 보드도 선보였다. 사양은 동일하지만 2.8m로 길이가 더 길고 밝은 색상을 적용하여 눈에 잘 띄는 등 인명 구조 용도에 맞게끔 디자인되었다.
에어의 소매 가격은 €9,900 (약 US$10,900)으로 단단한 일반 보드의 베이스 모델보다는 €3,040 저렴하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지갑을 열 수 있는 정도는 아닌게 사실이다. 향후에 좀 더 대중적인 가격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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