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하반기 로드맵 발표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 업체인 레인콤(대표 양덕준 www.reigncom.com)이 20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올해 하반기 주력 MP3플레이어 5종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모두 플래시메모리 타입으로 신개념 MP3플레이어 U10을 비롯해 T10, T20, T30과 H10 주니어 등이다. 이 중 T10는 지난달 출시돼 시장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H10 주니어는 오는 24일 선보일 예정이다. U10 등 나머지 3종은 6월말부터 하반기에 줄지어 출시된다.

이 가운데 U10(512MB/1GB)은 기존 개념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올해 레인콤의 최대 야심작이다. 기기 전면부에 조그 스위치나 버튼을 과감히 없앴으며 대신 컬러 TFT-LCD 화면이 컨트롤키 구실을 한다. 일반 터치스크린 방식과 다른 이른바 다이렉트 클릭 방식(iriver D-Click 시스템)이다. LCD 화면의 상하좌우 가장자리 네 부분을 엄지손가락 등으로 누르면 화면 자체가 밑으로 눌리면서 버튼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터치스크린과 달리 오작동의 우려를 없앴으며 버튼을 누르는 느낌을 그대로 살려냈다. 고급스런 하얀색 몸체에 검정색 액정화면이 감각적으로 조화를 이뤘으며 얇고 시원스런 슬림형(69x47x16mm)의 디자인을 갖췄다. MP3플레이어, 라디오 등 기본기능 외에 게임 및 동영상 재생 기능도 탑재,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MP3플레이어 중에선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 동영상 외에도 매크로미디어 플래시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크래들에 끼우면 마치 초소형 TV를 연상시킬 정도로 앙증맞다. 가격은 아직 미정.

T20는 아이리버에서 처음 나온 USB 동글형 제품으로 젊고 실용적이며 활동적인 남성 비즈니스맨에게 적합한 이른바 ‘메트로 룩’(Metro Look) 스타일이다. 이 제품은 △편리한 슬라이드형 USB 단자 △작은 제품사이즈 (58x26.9x14.3 mm)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색상이 돋보인다. 몸체 색상은 무광의 실버 계열이며 용량에 따라 실버(256MB), 레드, 블루(이상 512MB), 골드(1GB) 등의 테두리 색을 입혔다. 가격은 아직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