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광학 20배줌 SP-570UZ 발표

울트라줌 시리즈로 인기를 모았던 올림푸스의 초고배율 카메라 SP-560UZ의 후속이 발표되었다.

발표될때마다 넓어지고 배율이 높아지는 믿기힘든 렌즈 스펙으로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울트라줌 시리즈는 환산 26~520mm의 콤팩트계 세계 최고의 스펙으로 2008년을 또다시 강타한다. 생김새도 기존보다 더 단단해 보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가장 큰 변화는 센서와 렌즈다. 1/2.33인치 1000만 화소급 센서로 센서크기는 그대로며, 화소수만 늘어난 셈이다. 렌즈는 올림푸스 ED렌즈로 환산 26~520mm의 광학 20배줌에 슈퍼매크로에서 1cm의 초근접 접사를 지원하고 있다. 렌즈 밝기 또한 F2.8-F4.5로 우수한 수준이다.

더불어 140도 시야각, 2.7인치 23만 화소의 고성능 액정을 채택했으며, 선명한 전자식 뷰파인더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과 고감도도 ISO6400까지 지원하고 있다.

핫슈가 추가된 점과 전자식 줌 버튼이 보이지 않는것, 그리고 커맨드 다이얼이 추가된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핫슈는 그동안 울트라줌 유저들이 은근히 바래왔던 것 중 하나. FL-50R, FL-36R과 함께 TTL 동조가 가능해졌으며, 다이얼로 인해 수동 조작이 훨씬 편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드다이얼 밑의 전원 조작 레버 등 전반적으로 올림푸스 보급형 D-SLR을 닮았다.

UZ시리즈의 또다른 장점인 연사는 3M사이즈에서 초당 최고 13.5장의 연사가 가능하다. 5M사이즈에서는 7.2fps, 최고 화질에서는 1.2fps의 연사로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의 경우 640x480(30fps)로 평범한 수준. 셔터스피드는 여전히 480 - 1/2000 초의 하이엔드다운 범위를 지니며, RAW파일도 지원하고 있다.

배터리는 AA형 4개를 사용하고 메모리는 여전히 xD 타입이다. 발표 가격은 $499.

18배줌이 나왔을때만 해도 '허걱' 이었는데 도대체 끝이 보이지 않는 콤팩트 고배율이다. 이로써 경쟁 브랜드였던 파나소닉이나 후지필름에서 어떤 제품이 나올지도 주목이 되고 있다.

더불어 20배줌, 작은센서에 화소수가 높아졌기 때문에 실제 화질에 대한 검증작업도 필요할 것이다.

아무튼 대단한 제품인 것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