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바다를 가장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스노클링이다. 스노클 덕분에 호흡에 대한 제약없이 느긋하게 열대어와 산호를 즐길 수 있다. 단, 물 위에 떠서 내려다 보기만 한다는 점이 ‘옥의 티‘라고나 할까.
앞으로는 이 스노클링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부담스럽게 크고 복잡한 장비없이 수중에서 인어처럼 자유롭게 수영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공아가미(Artificial gill)’라 불리는 액체산소기술을 활용한 간편한 호흡 장치를 입에 물기만 하면 된다. 숨 쉬러 물 위로 올라 올 필요가 없으니 수중에서 열대어나 산호를 생생하게 마음 껏 즐길 수 있다.
이 인공아가미의 제작에는 최신 기술이 적용되었다. 미세 다공성 중공 섬유(Microporous Hollow Fiber)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말 그대로 수 많은 미세한 구멍이 있는 섬유로 구멍이 물 분자보다 작아 물분자가 통과하지 못한다. 마이크로 콤프레서는 산소만 추출하여 저장한다. 마이크로 콤프레서는 강력한 리튬-이온 배터리로 작동한다. 호흡을 위한 산소는 액체산소로부터 만들어지는데, 이를 위해 작은 액체 산소 실린더를 사용한다. 액체 실린더는 현재는 1회만 사용가능하나, 현재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스쿠버 다이빙을 할 때처럼 무겁고 복잡한 장비도 필요없고, 안전 훈련도 필요없다. 스노클을 물듯이 그저 마우스피스를 입에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내장된 배터리는 완전 충전에 약 2시간이 소요되며 45분간 작동한다. 이에 따라 수중에서 최대 45분까지 머물 수 있다. 최대 깊이 15ft(약 4.7m)깊이까지 가능하며 더 깊이 들어갈 경우에는 진동 알람과 LED 라이트로 경고 메시지가 작동하고 숨쉬기가 힘들어 진다. 배터리 잔량이 낮아질 경우에도 진동 알람이 미리 작동한다.
크기는 길이 29cm, 폭 12cm이며, 색상은 Blue, Orange, Gray, Green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생산을 위한 준비 단계로 인디고고(Indiegogo)에서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가격은 초기 구매자 대상으로 US$299에 그리고, 추후 소매가격은 $399에 판매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되어 양산에 들어갈 경우 올 12월부터 선적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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