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로보로스(Ouroboros)는 고대 이집트에서 뱀이 자신의 꼬리를 물어 원형으로 된 모습의 심볼이다. 그 모양을 닮은 로봇이 독일에서 개발되었는데 우로봇(Ourobot)이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따왔다. 독일의 빌레펠트 대학교의 응용 과학부의 컴퓨터 엔지니어링 학생 4명이 개발한 이 로봇은 마치 전차의 무한궤도처럼 원형으로 굴러가며 모든 지형을 극복할 수 있다.
언뜻, 자전거의 체인이 좀 더 두터워진 것 같이 보이기도 하는 외형이다. 로봇의 몸체는 12개의 부분들이 이어져 있다. 각각의 몸체는 모터와 압전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평지에서 로봇은 마치 바퀴처럼 굴러간다. 그러나, 센서가 장애물에 마주쳤음을 감지하면 장애물 극복을 위해서 마치 궤도 차량과 같이 살짝 납작한 모양으로 바뀐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우로봇이 완전하게 할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회전이다. 직선으로 밖에 움직일 수 없다. 이 문제점들은 차기 버전에서 순차적으로 해결될 예정이다. 하나의 방법은 두 개의 링을 한 개의 축을 기준으로 연결하여 궤도차량처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 방법은 범용 관절을 이용하여 두 개의 링을 서로 교차하게 연결하여 공처럼 어느 쪽으로도 굴러갈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다. 어느 쪽이 되든 우로봇의 기능이 완전하게 발휘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하게 될 것이다. 우로봇은 구조/탐색 로봇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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